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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전동공구 판매 노하우 볼트(V)로 추천하기

 


전동공구를 판매하는 공구인이라면 손님이 요구하는 제품에 대한 추리력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비싼 공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정말 손님에게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려면 전동공구에 대한 
판매 기준점을 잡아야 한다. 그 기준점의 첫째가 유선과 무선, 둘째가 볼트(V)다.

 

 

유선과 무선, 다름을 인정하자

 

인터넷이나 많은 매체에서 전동공구는 무조건 무선 충전 전동공구를 추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라면 유선 전동공구와 무선 배터리 충전식 전동공구는 결이 다름을 인정 할 것이다. 대체적으로 유선 전동공구는 대체로 저렴하고 강력하다. 대신 반드시 전원 콘센트가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도 유선 전동공구가 판매되고 사용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1년에 1번 정도 가정에서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는 유선도 나쁘지 않다. 저렴하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장과 같이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작업에 사용한다면 유선이 더 경제적이다. 반면 충전식은 출장이 잦은 작업자나 전원을 끌어오기 힘든 건설현장 및 야외 작업에 좋다.


볼트에 따라 달라지는 충전공구 파워

 

고객이 유선이 아닌 무선 충전전동공구를 요구한다면 고객의 예상 작업을 듣고 볼트(V)에 따라 추천을 하자. 충전 전동공구에서 힘의 차이는 볼트(V)로 구분된다. 상식적으로 3.6V 드릴과 36V 드릴은 어마 어마한 힘의 차이가 있다. 배터리를 분해해보면 원통형의 배터리 셀이 연결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배터리 셀 1개의 정격출력은 3.6V다. 거의 모든 충전 전동공구는 3.6V 배터리 셀을 이용해 힘을 낸다. 그래서 배터리 셀을 연결하는 것에 따라 파워가 올라간다. 3.6V를 2개 연결하면 2직열 7.2V, 3개 연결하면 3직열 10.8V가 된다. 이렇게 전동공구의 힘 단위는 3.6V로 기준점이 잡혀 있다.

 

 

‘정격출력 18V’와 ‘최대출력 20V’ 제품 같아

 

재미있는 것은 정격출력은 3.6V짜리 배터리 셀을 완충했을 때 초기의 순간 최대 출력은 4.2V가 된다. 그래서 전동공구를 고를 때 최대 출력 20V라고 홍보하는 제품은 대부분 정격출력 18V 제품이다. 단순히 계산해도 3.6V 배터리 셀을 연결해서 단위가 올라가니 21.6V 정격출력 제품은 있어도 20V 정격출력 제품은 존재 할 수 없다. 배터리 정격출력 3.6V 기준점을 모르는 사람을 현혹하기 위해 최대 출력 문구를 넣어 20V로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최대 출력 20V제품이 정격출력 21.6V제품과 비슷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힘에서 이길 수 없다.

 

쓰임에 따라 3.6V에서 36V까지 존재

 

이제 3.6V 충전전동드릴은 배터리 셀 1개만 가졌으니 가장 작은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3.6V는 간단하게 나사를 풀거나 조이는 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다. 7.2V 역시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14.4V부터는 강력한 힘으로 전문가들도 사용가능하다. 제품에 따라 드라이버와 함께 드릴링까지 다용도로 사용된다. 18V부터는 일반인이 아닌 작업의 프로나 베테랑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제품이다. 그런데 많은 배터리셀을 연결했으니 파워가 강하지만 동시에 무게도 무거워진다. 그리고 배터리 가격이 늘어나서 가격도 비싸진다.

 

 

무선전동공구 배터리 호환 중요해

 

이제 유선과 무선의 차이 그리고 볼트(V) 따라서 충전전동공구의 파워가 달리짐을 알았으니 손님께 전동공구를 판매하는 포인트를 잡을 수 있겠다. 전동공구를 구매하는 고객의 작업 상황에 따라 유선 혹은 무선을 권유하자. 무선 충전전동공구를 구매 한다면 혹시 기존에 보유한 충전전동공구 브랜드가 있는지 물어보자. 배터리 호환 문제로 판매 이후 오히려 반품 문의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이 배터리를 보유하고 있다면 호환이 되는 브랜드 제품 기기만 판매하는 것이 양심적일 것이다. 처음 충전공구를 구매하는 손님이라면 배터리 호환 문제를 충분히 알려주자. A사 제품에 B사 배터리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손님에게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 이것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동공구 판매법이다.

 

_ 이창헌 크레텍 마케팅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