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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기능대회

 

국제기능올림픽 선수선발 제7회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

 

 

 

 

제7회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가 9월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항공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각 항공정비 기관의 기술 향상과 동시에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직종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한 대회이기도 하다.

 

 

젊은 기술인의 대잔치,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


경상북도 영주시 경북항공고등학교 항공실습장에서 항공고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문을 연 제7회 전국항공정비대회는 문명성 경북항공기술교육원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되었다.
2017년 1회로 시작하여 매년 펼쳐지고 있는 전국항공정비대회는 경상북도 영주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마트, 경북항공고등학교가 주관하며 고용노동부, 대한민국공군, 한국산업인력공단, 티웨이항공이 후원하는 대회로 전국 항공정비 기술을 갖춘 학교, 기관 및 군대의 25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여 서로의 정비기술을 뽐내는 대회다.
올해 대회의 특징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부득이 대회 규모가 축소되었다가 금년부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프리미엄(Premium)섹션 뿐 아니라 미디엄(Medium)섹션이 추가되어 시행된 것을 들 수 있다. 고둥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개인전과 단체전이 치루어지며 우수선수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 경상북도도지사상, 영주시장상 등 다수의 부상이 주어진다.

 

 

국제기능올림픽 선수 선발 위한 유일한 무대


국내 각 항공정비 기관 및 학교의 기술 평준화와 기술력 향상을 위해 개최되는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직종에 출전할 선수 선발을 위한 국내 유일의 대회이기도 하다. 
1회 대회 이전까지는 공군에서 자체 선발로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직종에 출전해 왔다. 하지만 공군 출신자만의 독식 출전이라는 문제점 등이 일반 항공관련기관으로부터 지적되면서 기능올림픽 선수 선발을 위한 대회로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가 개최되게 되었다.
2개년도 대회 입상자 14명에게는 국제기능올림픽 한국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그 가운데 선발전을 통해 1명의 선수에게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7회 항공정비기능대회는 2026년에 열릴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한 대회이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항공정비직종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각종 항공정비기술 교육하는 경북항공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공군 뿐 아니라 육군 및 일반 항공관련기관 정비기술인들의 균형잡힌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기회 부여를 위해 시작된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장소를 모색하던 중, 군부대의 경우 일반인들의 출입에는 제한사항이 많아 민간 기관 가운데 대회 개최 가능한 기관으로 선정된 곳이 바로 경북항공고등학교다.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직종 각 종목을 담당할 수 있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경북항공고에서는 1회부터 현재까지 항공정비기능대회가 계속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엔 경북항공고등학교, 한서대학교, 공군 비행단을 비롯 26개 기관(단체) 13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수준의 높은 정비기술을 가진 인재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프리미엄 섹션, 기능사·산업기사 등 국가기술 자격수준의 정비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위한 미디엄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섹션별 참가 인원은 절반으로 나뉘어 각각 이틀에 걸쳐 평가가 이루어지며 평가하는 심사위원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학교·기관 가운데에서 항공정비경력 20년 이상의 기업 간부 또는 교수들 가운데 위촉된다.

 

항공정비기능대회 각종 과목에서 사용되는 공구들

 

각종 공구 사용이 필요한 항공기 정비


항공정비기능대회는 항공기 비행전 점검, 부품 장탈착, 전기 배선 등 총 다섯 개 과제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수상이 결정된다. 각종 과제 해결을 위해 각종 공구의 능숙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비행전 점검 과제에서는 타이어 압력 측정을 위한 공구나 항공기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의 결함을 찾기 위한 검사거울 등 측정공구가 주로 사용된다. 전기 배선 과제에서는 안전결선 등 전설 연결을 위한 클림핑 툴 등의 수공구가 사용된다. 또한 항공기의 판금을 자르기 위한 판금용 공구들은 다양한 종류가 사용된다.

 


이번 대회 프리미엄 섹션에 참가한 경북항공고등학교 3학년 이한별 군은 “수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공구를 자주 만지다 보니 모든 종류의 공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줄 안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공구를 사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에서 선발되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수상하는 선수들에게는 속해 있는 군이나 기관에서 진급할 수 있는 커리어가 쌓임과 동시에 금메달 수상 시 상금 약 7천만 원과 대통령 표창, 은메달 상금 약 5천5백만 원과 철탑산업훈장, 동메달 상금 약 4천만 원과 석탑산업훈장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2박 3일간 속해 있는 학교나 기관에서는 훈련이 어려운 고가의 기자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또한 경기내용을 공부하는 등 7차에 걸친 사전훈련을 받은 바 있다.

 

글·사진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