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전체메뉴 열기

TOOL ACADEMY

HISTORY

 

한눈에 살펴보는

전동공구 변천의 역사

 

인류 역사에서 공구의 사용 동력은 인간의 근육이 기본이었다. 전기라는 외부 동력원을 사용하는 전동공구의 등장은 그야말로 혁명과도 같은 일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생부터 현재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전동공구의 역사.

 


 

1895

 

전동공구의 탄생

1870년대 에디슨에 의해 전기문명 시대가 열렸고 이후 전등, 전화기, 축음기 등 전기를 이용하는 제품들이 발명되었다. 그 추세는 공구 역시도 빗겨가지 않았다. 독일의 발명가 빌헬름 에밀 파인이 창립한 전동공구 제조사 파인(Fein) 사는 1895년, 세계 최초의 전동 드릴을 탄생시켰다. 지금까지의 공구 사용에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이 공구는 오늘날에도 독일의 도이치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17

 

권총 손잡이 드릴 등장

블랙앤데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전동공구에 적용했다. 콜트45 권총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권총 손잡이 전동공구의 제작이었다. 블랙앤데커는 권총 손잡이가 달린 전동드릴을 1916년 특허 출원했고 이것이 바로 현재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전동드릴 형태의 시발점이 되었다.

 

 


 

1918

 

한손 사용 전동드릴 탄생

미국에서 창립된 밀워키는 최초의 한손으로 잡는 전동드릴 ‘Hole-Shooter’를 개발하여 
이름을 알렸다.

 

 


 

1932

 

보쉬, 해머드릴 출시

독일의 제조사 보쉬는 회전과 타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최초의 해머드릴을 개발했다. 해머드릴의 등장으로 건설 현장에서의 건축물 파괴 등의 작업에 필요한 피로도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었다.

 

 


 

1951

 

최초의 컷쏘 등장
밀워키는 ‘Sawzall’이라는 이름을 가진 최초의 컷쏘를 발명했다.

 

 


 

1957

 

플라스틱 케이스 등장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보쉬와 디자이너 에리히 슬라니(Erich Slany)의 파트너쉽은 보쉬가 제작하는 전동공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전동공구가 대표적이다. 당시 전동공구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감전의 위험이 있었으나 에리히 슬라니가 개발한 플라스틱 케이스 전동공구의 출시로 사용 시 감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1961

 

무선 전동공구 출시

세계 최초의 무선 전동 공구가 출시되었다. 블랙앤데커에서 제조한 충전식 니켈 카드뮴(NiCad)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동드릴이다.

 

 


 

1963

 

우주에서 사용할 드릴 개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블랙앤데커와 협력하여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동공구를 개발했다. 블랙앤데커가 제작한 독특한 헤드를 장착한 이 드릴은 훗날 달 표면에서 샘플을 추출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1966

 

킥백 방지 클러치 개발
킥백(Kick Back)이란 전동톱으로 물건을 자르다 반동으로 튀어올라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1966년 메타보는 위험한 킥백을 방지하는 ‘S-안전 클러치’가 장착된 최초의 앵글 그라인더를 개발했다.

 

 


 

1971

 

달 표면 샘플 추출
1969년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 미국은 수차례 더 달로 로켓을 쏘아올렸다. 1971년 발사된 아폴로15호는 달에서 걷는 것 자체를 넘어 월석(月石)을 가져오는 것을 목적으로 발사되었다. 전동공구는 이 때 큰 역할을 수행했다. 아폴로15, 16, 17호의 달 표면 시추에서 전동공구는 월석 채취에 큰 역할을 했다.

 

 


 

1977

 

대한민국 전동공구 탄생
1977년 창립된 계양전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동공구 제조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그라인더를 개발하였고 현재 170개 이상의 공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1978

 

배터리 탈착형 충전드릴 등장
일본의 대표 전동공구 제조사 마끼다는 손잡이 부분에 배터리를 끼워 넣는, 최초의 배터리 탈착형 충전드릴을 개발했다. 

 

 


 

1989

 

니켈수소 배터리 전동공구 출시
니켈수소(Ni-MH)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동공구가 출시되었다. 이전까지 사용되된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를 발생시켰으며 수명도 길지 않았다. 하지만 니켈수소 배터리는 환경 친화적임과 동시에 수명 역시 길어 자주 교체할 필요가 사라졌다.

 


 

2000년대

 

충전식 전동공구의 기술 향상
충전 전동공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큰 발전을 이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큰 성능 저하 없이 여러 차례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무게도 가볍고 충전속도도 빨라 전동공구에 적합한 배터리다. 2000년에 접어들며 밀워키는 동일한 배터리 및 충전기를 사용하는 전동공구 라인업을 출시하며 베어툴의 기초를 만들었다.

 

 


 

2004

 

브러시리스 모터 적용

전동공구 사용 DC모터는 일반적으로 브러시 타입 모터가 사용되어왔다. 브러시 모터에 장착된 카본브러시는 소모품으로 닳으면 교체가 필요하다. 2004년 마끼다는 최초의 브러시리스 모터를 적용한 전동공구를 출시했다. 충전식 전동공구에 사용되는 브러시리스 모터는 카본브러시가 없어 교체가 필요 없으며 모터의 수명 역시 길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낮아졌다.

 

 


 

 

현재

 

더 나은 성능의 충전공구 개발
최근 전동공구에는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어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관리가 필요할 때에는 알림도 받을 수 있다. 2024년 현재, 전동공구는 충전식 전동공구 중심이 된 지 오래다. 여러 제조기업들은 더 가볍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전동공구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소형 엔진을 사용한 전동공구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또한 각종 가든툴에도 전동공구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전동공구의 황금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_이대훈 / 참고자료 _각 제조사 홈페이지 / 검수 _이창헌 크레텍 마케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