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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스쿨] 금속의 적 ‘녹(綠)’ 왜 생기는 걸까?
금속의 표면에 생기는 ‘녹(綠)’은 부식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부식이란 주변 환경과의 화학 반응으로 물질이 구성 원자로 분해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금속이 산소와 결합해 산화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공기 중이나 물속의 산소와 금속이 결합하여 산화된 것을 산화철이라 하는데 이 산화철이 곧 녹이다.
녹이 슨 금속은 불균등하게 부풀어 오르는데 이런 부식 팽창이 발생하여 원래 닿지 않던 금속끼리 닿게 되면 장비가 원래의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녹슨 금속은 전기가 통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약해져 쉽게 부서지므로 관리가 중요하다.
금속이 대기나 물속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되는 현상인 녹. 그렇다면 산소와 결합하지 않는 금속도 있을까? 물론 있다. 바로 ‘금(金)’이다. 금은 반응성이 매우 낮은 특성이 있는데, 때문에 왕수나 플루오린계 산을 제외하면 산화되지 않는다. 이처럼 금은 변하지 않는 ‘영속성’을 띄기에 보석, 화폐로 이용되며 오랜 시간 동안 귀금속의 대표주자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속, 우리가 자주 접하는 금속들은 쉽게 녹슬기에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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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방청제 또는 방청유를 바르는 것이다. 방청제는 금속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공기 중의 산소·수분을 차단하는 원리로 녹을 방지한다. 방청제는 도포 후 비교적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고 방청유는 윤활 기능과 함께 부식을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방청제는 유성·수성·방청 스프레이 등으로 나뉘고 방청유는 지문 제거형·윤활형·용제희석형·기화성 등으로 나뉜다. 재질과 온도, 표면 상태 등을 고려하여 용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으로 선택이 필요하다.
금속 공구에 녹이 슬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습기 제거제(제습제)를 공구함에 넣어두는 것. 제습제가 공구함 속 수분을 흡수하여 공구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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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엄소희 / 출처 _ 위키피디아, YTN사이언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