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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공구가격 움직이는 환율





공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환율이라는 단어는 익숙합니다. 많은 공구들이 한국 내 보다는 해외에서 생산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유렵 및 미주에서 발달 된 공구는 원래 산업혁명의 발생지인 유럽에서 대량생산에 필요한 도구 즉, 산업공구로 발달하게 됐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전해졌는데,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선진서구 문화를 받아들여서 일찍 공구생산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쇄국정책과 이후의 일제강점기 등에 의해 산업공구 발달이 늦었습니다. 6.25를 겪으며 미군부대를 통해 오늘날의 산업공구가 보여지고 사용되게 됩니다. 70년대 제5차 경제개발계획을 통해서 산업기반시설이 필요함에 따라 공구의 수요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대기업위주의 중공업 발전으로 방향을 잡게 됐고, 그 사이 유럽으로부터 전수받은 일본의 공구생산기술은 대한민국보다 대만 등지로 퍼져갔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등등의 이유로 공구에는 외국산도 많고 외국과의 무역을 통해 오고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공구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공구계통의 환율은 우리나라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일부 중소기업에서 환율압박에서 벗어나고자 과도한 환헤지(‘환(換)’ + ‘헤지(hedge)’.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재 수준의 환율로 수출이나 수입, 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고정시키
는 것)를 함으로써 오히려 환 부담이 늘어 사업에서는 성공하더라도 환율에서 실패하여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환율에 대한 기본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어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글 이종만 크레텍책임(주) 해외마케팅팀 이사



1. 환율의 정의
 
한 나라의 통화와 다른 나라의 통화와의 교환비율이 환율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환율이란 어떤 통화의 1 단위에 대한 다른 통화의 가격을 말합니다.

 
2. 환율의 표시법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표시법
1) 자국 통화 표시법
환율을 자국의 통화를 이용하여 표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에서 달러화와 우리나라 원화간의 환율을 USD 1 = KRW 1200 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2) 외국통화 표시법
환율을 외국의 통화를 이용하여 표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를테면 KRW 1 = USD 0.0008 으로 표시하는 방법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환율 표시법
1) 유럽식 표기법(European Term)
일반적으로 외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통화의 환율은 대부분이 미 달러화를 기준 통화로 하여 표시된다. 예를 들어 USD/KRW = 1150.00, USD/YEN= 94.00 등으로 표시된다.
2) 미국식 표기법 (American Term)
영국 파운드화, 호주달러, 아일랜드 파운드, 그리고 유로화 등은 이들이 각각 기준통화가 되고, 미 달러화가 표시통화로 환율이 표시된다.

3. 매입율과 매도율
 
가격 제시자의 관점에서 매입, 매도를 구분하며, 또한 기준통화의 관점에서 역시 매입, 매도를 구분한다.
거래가 많은 통화는 환율변동폭(스프레드)이 작다. 화환시세가 불안정하면 환율변동폭(스프레드)이 커진다. 그리고 선물환율의 환율변동폭(스프레드)은 현물환율의 환율변동폭(스프레드) 보다 크다.
주)스프레드 즉 차이의 크기를 말한다. 넓어지다 즉 폭이 커지다.
 
4. 크로스 레이트와 재정환율
 
어느 한 통화의 환율을 제3의 통화에 대하여 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USD/KRW 환율과 USD/YEN 환율을 이용하여 구해지는 YEN/KRW 환율이 YEN/KRW 크로스 레이크 이다.
크로스 레이트 와 유사한 용어로 재정환율( Arbirated Rate) 이라는 것이 있다. 재정환율이란, 특정 통화(예컨대 KRW)와 한 외국통화간(예컨대 USD)의 환율을 기준 환율(따라서 USD/KRW)로 정하고, 기준이 된 외국통화(여기서는 USD)와 다른 외국통화(예컨대 YEN) 간의 환율로부터 재정하여 산출되는 환율(즉 YEN/KRW 환율)을 말한다. 패리티 환율( parity Rate)또는 간접환율이라고도 한다. 이런 환율을 재정환율이라고 말하는 것은 각 환율 간에 균형체제가 유지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떠한 이유에서든 현실적인 환율이 균형에서 이탈하는 경우에는 이런 불균형을 이용한 차익거래, 곧 재정거래(Arbitrage Transaction)를 유발하게 되며, 그 결과로 환율은 다시 균형을 되찾게 된다.
요약하면 크로스 레이트는 달러화가 포함되지 않는 환율이며, 재정환율은 기준이 되는 외국통화간의 환율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균형 환율을 뜻한다. 사실상 같은 의미로서 외환시장 에서는 서로 뒤섞여 사용하고 있다. 재정환율은 어떠한 불균형 상태가 발생하더라도 각 통화간의 환율은 환매입출을 통하여 자동으로 균형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 환율이고 그 요소는 너무나 많고, 변화도 많아 정말 거대한 정보를 확보하지 않는 한 환율의 행방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