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에 가보면 꼭 한대씩 가지고 있는 측정장비가 있다. 그것은 일본의 A사 프로파일프로젝트(투영기)다. 가정의 필수품인 TV, 세탁기, 냉장고와 비교 될 만큼 제조업체의 필수품으로 사용된다. 필자도 예전에 수많은 제조업체를 방문해본 경험으로 일본의 A사 투영기는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었고 경쟁업체는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이 투영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일본의 A사와 경쟁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중국의 역습이 시작된 것. 중국산 투영기를 사용해 본 결과, 제품의 가격에 대비해 구매를 결정한다면 중국산 투영기도 신중하게 고민해 볼만 하다. 물론 디자인이나 포장상태 등은 일본의 A사를 따라올 순 없지만, 정밀도 및 정확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측정장비 구입은 정확한 검증으로
이제 중국은 유인 인공위성과 미사일 발사체를 만들어 우주에 보내고 있는 나라다. 지금 현재 군사력으로나 경제력으로나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중국산하면 저 품질,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만 떠올리며 중국을 무시하고 있다.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만으로 중국제품에 대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가지고 중국산 제품을 판단해선 안된다. 그러한 사고방식은 중국이 변해가는 상황을 모르고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생각으로 중국산 제품을 바라보아야 한다. 측정기기는 고가의 제품이 유독 많다. 그렇다고 측정기기 구매를 미루고 제품을 생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똑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을 국가나 브랜드만 보고 몇 배의 가격을 더 주고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정확한 검증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여 손실을 줄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