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에 인수되어 시장장악력 높여
드레멜은 창업 3년 만인 1935년 첫 로터리 툴인 Moto-Tool을 발표하고 1941년에는 모토쏘(Moto-saw)를 발표한다. 1948년에는 ‘연말 보너스’ 개념을 도입, 기존의 성과급이 아닌 30%의 연말보너스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면서 이슈화되었고, Electric Fish Scale(1951), MotoshopJig saw(1957)를 발명하여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회사의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후 1973년 Emerson Electric에 인수되고, 1993년 다시 로버트 보쉬에 인수 합병되면서 드레멜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자금력이 투입되면서 제품 다각화는 물론 다목적 공구를 출시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진출,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갈 수 있었다. 근래에는 고성능의 무선 공구와 증가하는 DIY 소비자들의트렌드에 맞춘 제품들로 각광받고 있다.
드레멜 프로젝트로 발 맞추는 DIY 트렌드
DIY 트렌드에 맞춰 목공 체험교실이나 DIY 아카데미가 생겨나고 있다. 호주의 버닝스 매장에 가면 ‘DIY Work shop’이 있고, 유투브에 공구 사용법까지 동영상으로 업로드 해놓았다. 이처럼 잘나가는 유통업체나 브랜드들은 공구의 사용법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망하기 십상이다.
드레멜 로터리 툴의 경우, 타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 사용자보다는 DIY와 같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케아의 매출이 증가하고 DIY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드레멜에는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드레멜은 홈페이지 dremelkorea.com을 통해 ‘영화 스크린 만들기’, ‘옷걸이 만들기’ 등 로터리 툴 사용 방법을 PDF 파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물론 유튜브에도 드레멜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사용법과 DIY 후기 동영상이 업로드된다. 올 4월부터는 블로그 이용자들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 제품 소식부터 공구 사용방법 그리고 공방소개까지 알찬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드레멜은 전문가를 위한 고품격의 브랜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집에 하나쯤은 들여놓고 싶은 깜찍한 전동공구다. 마치 ‘맥가이버칼’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드레멜 공구 하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드레멜은 DIY가 활성된 지역에서는 그 다양한 기능에 감탄을 하고 큰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한국도 DIY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 드레멜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