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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공구상 창고 고민, 이렇게 해봐요


공구상 창고 이렇게 해봐!





가게에 창고 왜 꼭 필요한가요?
 
공구상에 창고가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종류가 다양한 공구의 적당한 재고 유지 때문이다. 고객들은 다양한 공구를 구입하기 위해 공구상을 찾는다. 각 공구의 재고가 있어야 판매도 가능하다. 창고가 있으면 대량 구매로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선매시의 장점도 획득 가능하다. 한 번에 대량구매해 운송비용이 적게 발생한 상품을 적재하기 위해서는 창고가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창고가 있어야 계절적인 영향과 경기변동, 경쟁관계변동 등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대응도 가능하다. 또한 창고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공구상과 고객 사이의 Just in time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게 창고 어떤 스타일로 만들어 볼까?
 
창고가 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창고에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다음 과제다. 어떤 보관 스타일의 창고로 만드는 것이 좋을까?
 
① 통로대면보관 스타일
제품의 용이한 입·출고와 효율적 보관을 위해 통로면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② 높이 쌓기 스타일
평평하게 적재하는 것보다 선반을 이용해 높이 쌓게 되면 창고의 용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③ 선입선출 스타일
먼저 입고된 제품을 먼저 출고한다는 원칙이다. 회전률이 낮아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제품의 경우 선입선출이 필요하다.
④ 명료한 인식 스타일
보관된 제품을 용이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적재해야 한다.
⑤ 동일성 및 유사성 스타일
동일 품목은 동일 장소에 보관하고, 유사품은 가까운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동일품종이 창고 내에 산재한다면 작업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


대형·중형·소형 공구상이 말하는 공구상 창고 관리 이게 어렵다!

 대형 공구상 
“우리는 매장이 넓다 보니까 솔직히 매장 디스플레이에만 신경 쓰지, 창고는 자주 들여다보지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디에 어떤 공구가 있는지, 재고는 얼마나 남아 있는지 파악이 쉽지 않죠. 그래서 재고가 부족한 공구 주문할 때 좀 어려운 점이 있어요.”
- 제일툴마트 안영진 전무

 중형 공구상 
“정말 창고 관리만 완벽하게 되도 영업하기가 편해질 것 같아요. 아직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아서 재고가 다 떨어졌을 때나 없다는 걸 알아차리는 때가 있는데 그럼 방문한 손님에게 직접 판매도 불가능한 거고 불편한 점이 많죠.”
- 한라종합공구 이영호 대표
 소형 공구상 
“이제 오픈한지 1년 반쯤 됐는데 아직까지는 재고가 얼마 없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공구 양이 늘어나다 보니까 정신도 없고 주문한 공구를 그냥 쌓아두기 바쁘죠. 공구상 규모가 더 커져서 재고 품목과 양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어떻게 되려나 걱정이에요.”
- 대중공구 강대중 대표



① A-A-A 형태
보관아이템 수는 적지만 수량이 많고 회전수가 큰 맥주, 청량음료, 시멘트 등 입출고가 빠른 물품으로서, 보관설비는 플로워 랙(롤러가 달린 선반 랙)과 주행대차(전동 카트)를 많이 이용하며 단시간에 대량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② A-A-C 형태
대량의 재고를 갖고 있으면서 별로 이동하지 않는 불량제품이나 계절변동제품이 여기에 해당되며, 여기서는 고정설비인 유닛형 랙은 불리하지만 기본적으로 파렛트의 수동적재가 유리하다.
 
③ A-C-A 형태
회전수만 높은 제품으로 보관기능이 미약하기 때문에 중간 공정이나 출고 라인에서 피킹하는 제품에 적합하다. 피킹 시스템의 자동화가 발달되어 임시출고-피킹-재출고 형태로 많이 이용된다.
 
④ A-C-C 형태
보관아이템 수, 보관수량, 회전수가 모두 적어 파렛트를 직접 쌓을 수 있는 형태로서, 파렛트 랙을 중심으로 하역기기는 포크만 부착되어 있으면 사용이 편리하다.
 
⑤ B-B-B 형태
아이템 수, 보관수량, 회전률이 모두 B급의 일반적 형태로 랙, 크레인 등 설비이동도 간단하고 레이아웃의 변경도 비교적 용이하다.
 
⑥ C-A-A 형태
보관아이템 수와 보관수량이 많고 회전 수가 많아 관리가 매우 복잡한 형태로 고층 랙과 모노레일 스태커 크레인의 조합을 통해, 컴퓨터 컨트롤방식으로 운용하여야 효율적이다. 
 
⑦ C-A-C 형태
재고량은 많지만 회전수가 적어 자동화 창고의 고층 랙에 모노레일 스태커 크레인을 이용하거나 파렛트에 직접쌓기 및 시프터와 로더가 1조가 되는 기능의 하이시프트 방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⑧ C-C-A 형태
보관아이템 수는 많지만 보관량이 적고 이동이 많은 형태로, 주로 고층 랙을 이용하며 개별출고방식에서 오더 피킹 머신과 수동으로 피킹하기도 한다.
 
⑨ C-C-C 형태
재고량과 이동은 적지만 보관아이템수가 많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재고공간을 많이 차지해 파렛트 단위 적재와 이동식 랙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가게 창고 물품 어떻게 운영할까?

창고를 마련하고 어떻게 적재할지도 결정했다면 다음 생각해야 할 것은 적재한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야 하는가다. 
 
① 밀어내기(Push) 방식
MRO의 전통적인 방식은 밀어내기 방식이다. 밀어내기 방식에서 창고는 팔리지 않은 상품의 물량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이것은 제품이 곧 판매될 것이라는 예측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만약 제품이 판매되는 것보다 많이 생산되면 이것은 창고에 보관된다. 그리고 만약 판매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룰 때까지 유통사로부터의 주문량을 줄인다. 판매계획대비 안전재고와 운영재고를 갖는 특징이 있다. 
 
② 끌어당기기(Pull) 방식
끌어당기기 방식은 판매정보(실제적 발생수요정보)를 기준으로 물건보유를 하지 않고 필요한 품목을, 필요한 수량만,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시간에 적재해 두는 방식이다. 오늘날의 끌어당기기 방식은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에 기초한다. 끌어당기기 방식에서는 저장이 필요 없다. 대신 창고는 유출입 센터로서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판매제품를 둠으로써 향상된 고객 서비스를 목적으로 할 때 적합하다. 


재고 많기로 소문난 
남양종합공구 홍순기 대표의 창고 관리 노하우

 첫째. 넓은 공간과 공구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적재 
“탁 트인 공간에 물건을 진열해두기 때문에 재고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 절삭공구류는 카운터 뒤쪽에 미닫이문 형식으로 진열대를 만들어 진열하고 있어요. 저희 직원들의 눈에 바로 들어오도록이요. 그래야 찾는 고객에게 빨리 찾아줄 수 있잖아요.”
 둘째. 매일 재고 정리하고 주문은 한꺼번에 
“저희 매장 직원들은 7시에 다 퇴근하지만 저는 남아서 부족한 재고도 확인하고 메모해둡니다. 그렇게 관련 품목의 전체 재고를 확인하는 거죠. 그렇게 매일 재고를 파악해서 전체적인 발주 수를 줄이고 한꺼번에 주문 결재하고 있어요.”
 셋째. 섣부른 대량 입하는 NO! 3개월 치만 재고 둬라 
“장사하는 사람은 물건이 있어야 한다고 재고를 잔뜩 들여놓으면 나중에는 공간이 부족하고 복잡해집니다. 시장이 변화하고 환율이 떨어져 공구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저희는 3개월분 이상의 재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넷째. 공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그저 많이 팔자는 욕심만 가지고 공구를 들여놓다 보면 판매에 낭패를 볼 수 있어요. 공구에 대한 지식을 쌓고 고객의 문의에 대답을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시장을 분석해서 시기에 따라 잘 나가는 공구도 미리 파악해야 하죠.”

글 _ 이춘권 CRETEC 로지스팀·정리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