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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여행지




크리스마스 여행지 BEST

전 세계인이 일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하루, 크리스마스. 저마다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장소를 찾아 고심한다. 낮과 밤, 도심과 휴양지, 북반구와 남반구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여행지를 미리 찾아가본다



진짜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다면 핀란드로

핀란드에서 수도 헬싱키 만큼이나 유명한 도시가 바로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다. 수도 헬싱키에서 기차로 편도 12시간이 걸리지만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진짜' 산타클로스를 만나기 위해서다


365일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는 핀란드 중에서도 사람이 잘 살지 않는 북부 지역에 속해 있다. 이곳의 대표 관광지인 산타마을은 연중 365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아담한 규모의 테마파크이다. 산타우체국, 산타집무실, 인포메이션, 산타스토어 등 여러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산타를 만나고 싶으면 ‘Santa is Here!’라고 쓰인 건물을 찾아가면 된다. 단, 산타 할아버지도 사람인지라 식사 시간을 피해 잘 맞춰가야 한다고. 북극을 경계짓는 북극선이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전 세계 어린이와 편지를 주고받는 산타우체국

산타마을에는 통나무로 지은 ‘산타우체국’도 있다. 핀란드 체 신청이 운영하는 진짜 우체국이다. 1985년 문을 연 이래 198개국 어린이들이 산타 앞으로 편지를 보낸다. 지난해에 받은 편지만 55만 통. 한국에서도 1만 통이나 왔다. 12개국 언어를 쓸 수 있는 산타 비서들이 있어 답장도 받을 수 있다.
산타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소중한 사람에게 보낼 수 도 있는데 전달되는 날짜도 지정할 수 있다. 각종 산타 우표와 엽서, 귀여운 필기도구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매년 다른 디자인으로 선보여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는 입장료를 포함해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편지를 부치는 등 하나하나에 적잖은 돈이 든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동심과 맞바꾼다는 생각을 하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겨울에는 오로라, 여름에는 백야

로바니에미는 북극권에 속해 있으므로 일년 내내 겨울이 계속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온도계가 0도 이하를 가리키는 때가 대부분. 따라서 겨울에 로바니에미를 찾는다면 길게는 세시간 짧게는 한 시간 정도만 해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운이 좋다면 산타마을 위로 드리워진 오로라도 감상할 수 있다.
반대로 여름에 이곳을 찾는다면 깜깜한 밤이 거의 없다. 좀 더 북단으로 올라가 백야도 경험할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즐기는 뉴질랜드 뜨거운 크리스마스

북반구 사람들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들뜬다면 기후가 정반대인 남반구에서는 뜨거운 태양 아래 화끈한 축제를 즐긴다. 우리나라 기후와는 정반대인 뉴질랜드에서는 한여름 크리스마스 축제가 한창이다. 호숫가에서 선탠하며 맞이하는 새해 풍경도 이색적이다.



드넓은 공원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리스마스 행사다. 축제 이름대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공원 두 곳에서 열리는데, 북섬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도메인과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해글리 파크가 그곳이다. 푸른 잔디가 드넓은 공원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즐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원래 유명 음료 회사의 후원으로 시작됐으나 이제 뉴질랜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축제가 됐다.



아이들이 참가하는 가장 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한달 전부터 대규모의 산타 퍼레이드가 열린다. '파머스 산타 퍼레이드'는 1934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여 오클랜드 시내를 돈 것에서 유래됐다. 참가자만 4,000명에 달하며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각 나라마다 특색 있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산타클로스의 등장.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호숫가에서 선탠하며 맞이하는 새해 카운트 다운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퀸스타운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날, 서머데이즈 페스티벌을 열고 2014년을 맞이한다. 도시를 감싼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에서는 낮에는 선탠을, 밤에는 음악밴드와 DJ의 공연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각종 스포츠행사와 예술품 전시회, 현지인들의 벼룩시장 외에, 오타고(Otago) 지방의 골드러시 150주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과거 재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인이 기대하는 싱가포르 점등축제

짧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싱가포르로 눈을 돌려보자. 여행자의 파라다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세계 탑10에 손꼽히는 오차드 로드 점등행사를 비롯해 오직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만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30년 전통의 오차드 로드 점등행사


올해로 30년째 이어져 오는 싱가포르 점등행사는 세계인이 기대하는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다. 이 기간 동안 싱가포르의 메인 쇼핑거리인 오차드 로드가 수백만 개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다. 그 길이만 무려 2.2km. 조명과 디자인은 매년 새로운 컨셉으로 디자인돼 싱가포르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한다.


각종 쇼핑 프로모션과 베스트 드레서 빌딩 콘테스트


주요 쇼핑 거점에선 카운트다운 파티, 콘서트,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각종 쇼핑 프로모션이 진행되므로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기간을 노려보자. '베스트 드레서 빌딩 콘테스트'는 멋지게 차려 입은 빌딩을 선발하는 대회. 오차드 로드에 있는 11개의 대형 쇼핑몰이 참가하며, 모바일 앱(Orchard Road mobile app)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행운의 주인공을 추첨해 쇼핑 지원금도 제공한다



해변에서 즐기는 올나잇 댄스 파티


주크 아웃 파티가 열리는 날은 너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밤새도록 댄스 파티가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대표 클럽인 주크(Zouk)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2월 개최하고 있다. 센토사 섬의 실로소 해변에서 개최되며 테크노부터 하우스, 트렌스, 힙합, 복고까지 다양한 음악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유럽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해외 클럽 마니아들과 어울려 신명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