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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에서 최악의 해킹사고를 발생했다. 해커에게 탈취 된 것으로 의심되는 데이터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이다. 해커는 이 정보를 토대로 유심에 저장된 가입자 정보를 도용해 금융자산을 탈취 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라면 신속한 유심교체가 요구된다.
유심(USIM)은 휴대폰과 같은 통신 서비스 사용을 위한 가입자 식별 정보를 담은 IC칩 형태의 카드다.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하면 휴대폰 복제가 가능하다. 유심 정보만으로는 큰 피해를 양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해커가 다른 경로로 가입자의 개인 정보를 확보한다면 계좌 탈취 및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SK텔레콤 이용자는 유심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SK텔레콤은 4월 28일부터 알뜰폰 포함 전 고객에게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심 물량은 부족하다.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 방문해 유심교체를 요구해도 유심이 없어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이 지난 5월 14일 SK텔레콤은 전체 사용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등록된 기기의 IMEI(기기 고유번호)를 확인해 네트워크 접속을 제한하는 원리로 심 스와핑(SIM Swapping)을 방지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SK텔레콤 가입 사용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을 걸어두고 유심을 기다리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유심 재고 부족으로 물리적 유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심(eSIM)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되는 이심은 물리적인 칩 없이 유심과 동일한 기능을 가진다. 다만 이심에는 단점이 있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지원하지 않아 교통카드 등 몇몇 서비스 사용이 제한된다. 모든 휴대폰이 이심 사용 가능한 것도 아니다. 애플은 아이폰 XS 이후 모델, 삼성은 갤럭시 S23 이후 모델부터 이심을 지원한다. 더불어 기기 내장형이기에 이심은 스마트폰을 바꾸면 재설정이 필요하며 기기 파손 시 통신 인증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다. 또한, 일부 단말기에서 eSIM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온라인 개통 불가’ 메시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유심 부족사태에 따라 ‘유심 재설정’도 권유하고 있다. 유심 교체가 자물쇠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면 유심 재설정은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과 같다. 유심 정보 백업이나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유심에 저장된 연락처와 문자, 인증서, T머니 정보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신청 예약 고객 중 문자메시지로 유심 교체 안내를 받은 고객에게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리적인 유심 교체, 유심 재설정, 이심(eSIM) 교체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자. 대리점에 방문 유심 교체에도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 가입자 신분증, 해당 단말기(휴대폰), 기존 유심칩은 꼭 필요하다. 참고로 대리인, 미성년자, 법인, 외국인 유심 교체 시에는 별도의 서류 및 준비물이 필요하다. 방문전 대리점 직원과 전화통화를 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꼭 확인하자.
1. T월드 앱/웹 접속 : T월드 앱이나 웹 (care.tworld.co.kr)에 접속한다.
2. 유심 교체 예약 : “유심 무료 교체 방문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3. 본인 인증 : 성명,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보안 문자 번호, 휴대폰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한다.
4. 매장 선택 : 교체를 원하는 T월드 매장을 선택한다.
5. 예약 완료 : 최종 예약 신청을 완료한다.
정리 _ 한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