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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NEWS] 일본 공구, 사회문제 해결에도 노력
재생 가능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산업 등이 확대되면서 탈금속 부품이 증가하고 있다. 공구의 재료와 생산방식을 바꿔 품질을 높이고, 로봇 활용과 기술력으로 불량률을 낮추며 친환경 탈탄소 등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그중 요즘 주목되는 브랜드로 일본의 아이피에스와 토니치가 있다.
고급 플라이어 제품으로 알려진 수공구 제조사 아이피에스(IPS)는 최근 일본의 유일한 종합 디자인평가 시상인 <2023 굿디자인상(Good Design Award)>을 수상했다. 수상 품목은 소프트워터펌프플라이어(소프트터치네오) NH-165, NWH-175 이다. 신개발 수지로 매끄러운 형상을 가지며 발군의 그립력을 발휘한 점, 캡형 물림부로 공구가 필요 없는 간단한 탈착 기능, 스프링 구동 & 스프링 해제 기구, 트리거 그립을 채택해 작업성 향상, 고령자 사용 시 안정감 있는 그립 구현 등의 디자인 포인트를 인정받았다. 1940년 니카타에서 설립된 아이피에스는 1988년부터 잡는 물건에 흠집을 내지 않는 ‘소프트 터치’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미래를 만드는 사람과 미래를 지탱하는 사람을 위해 태어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슬로건으로 공구 개념에 구애받지 않는 소재나 형상, 기구를 도입해왔다. 아이피에스는 특히 “소프트워터펌프플라이어는 가속화하는 탈탄소, 초고령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기존의 공구는 대상물을 손상시켜 버리지만, 소프트워터펌프플라이어는 반투명 캡 형태의 신소재 특수 수지를 탑재해 마찰력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는 플라이어에 고무줄이나 박스테이프를 감아 사용 후 버리는 사용자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프링 내장 기구를 탑재하는 방법으로 작업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악력이 약한 고령자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돌기를 만들어 안정적인 그립 디자인을 만들었다. 아이피에스는 “현재는 외국산 저가 공구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품질과 정확도가 떨어져 금방 부서졌다가 버리고 다시 사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메이드 인 재팬으로서 ‘고품질의 제품을 손질하면서 오랫동안 사용한다’는 철학이 있다. 대량생산 소비가 아닌 본래 있어야 할 시장의 모습을 재제안하는 세상을 바꾸는 플라이어다”고 말했다.
아이피에스는 디자인 개발에 앞서 상품 안에 앙케이트 엽서를 넣어 보내는 방식으로 시장 분석을 실시했다. 가장 많은 의견이 기존 소프트터치 시리즈에 탑재돼있는 수지로는 미끄러워 잡을 수 없는 대상물이 있다는 것이었다. 고령자들도 많이 사용하는 공구이기 때문에 디자인 개발 목표로, 미끄러워 잡지 못했던 것을 잡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동시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공구’로 설정했다. 최초로 생산된 이 제품은 일주일 만에 매진됐으며, 제품을 사용해본 한 정비사는 ‘굉장한 제품이다. 작업성이 향상돼 향후 작업에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니치, 토크기기 협동로봇으로 생산성 높여
지속가능한 공구생산을 위한 로봇 개발 및 사용, 불량 검출 기술력 향상도 주목할 점이다. 일본 토크기기 제조사인 토니치 제작소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2023 재팬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에 출전해 생산성을 높이는 협동로봇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 아래와 같은 8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1. 협동로봇 PTA-RO (세계최초 출전) QR코드를 읽어 들여 토크 변경을 무선 지시하며, 체결, 합격 여부 판정을 실시할 수 있다. 토니치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에 장착한 전동 너트 런너 PTA-RO에 의한 결속작업을 시연했다.
2. iOS-TDMS (세계최초 출전) iPad 등의 iOS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 TDMS. 듀얼 모드 지원으로 Windows / i-OS 버전 TDMS에 모두 대응 가능하다.
3. 듀얼 모드 대응 CEM3-BTA 토크와 각도로 고도의 합격 여부 판정을 실시해 체결 불량품 유출을 방지한다.
4. 듀얼 모드 대응 PTA-BT (세계최초 출전) 토크와 각도로 고도의 합격 여부 판정을 실시해 체결 불량품 유출을 방지한다.
5. DtRcv Watch (데이터 리시버 워치, 세계최초 출전) 애플워치로 토크와 일시, GPS 좌표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6. 소용량 디지털 토크렌치 CES 시리즈 체결 이상 검출 기능 : 토크와 각도를 감시함으로써 ‘물림’, ‘부품 결손’, ‘2도 조임 검출’, ‘O링 물림’과 같은 체결 이상을 검출해 불량품 유출을 방지한다. CES의 별매 무선 모듈은 듀얼 모드. 참고 출품 iOS-TDMS에 대응 가능.
7. 소용량 헤드 교환식 단능형 토크렌치 CSP6D 시리즈
8. 디지털 토크 렌치 테스터 DOTE10N4
(좌)토니치 협동로봇 PTA-RO, (우)CES 토크렌치 측정값은 스마트워치에 연동된다.
1949년에 설립된 토니치제작소는 1951년 볼트 체결관리의 중요성에 주목해 일본 최초로 토크렌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토크 측정용 테스터도 제작하고 있으며, 토크 교정시스템인 JCSS의 토크분야 모든 단계의 인증을 획득해 일본 최고의 토크 기술력으로 손꼽힌다. 정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며 사용자들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춰 1,700종이 넘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토크렌치 QL 시리즈는 클릭타입 토크렌치의 대명사로 불린다. 71년대 유럽지사, 84년 미국지사, 2000년대 중국 상해지사 등 해외지사를 거점으로 세계 수출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장 회복기조와 전기자동차 제조가 늘어나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주가 급증했으며, 일본 국내나 미국, 아시아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 어디서나 품질 좋은 제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글로벌 A/S 체제를 수립하고 있다.
출처 _ 아이피에스, 토니치 / 번역·검수 _ 임상윤 CRETEC 해외마케팅팀 차장 / 진행 _ 장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