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못다한 이야기
가족은 늘 옆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잊기 일쑤다. 가족이 아팠을 때, 잠시의 외출로 곁에 없을 때 그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는 경험, 한번쯤 해 봤을 듯하다. 그래도 우리는 표현에 늘 인색하다. 가족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이곳에 풀어보자. 당신의 소중한 가족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무엇인가요?
울산 진장동 디플렉스 공구상가
부모님, 자주 연락 못 드려 죄송합니다
주말에 같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돈 번다고, 일한다고 연락도 못 드리고... 계속 마음에 담고 있게 됩니다. 연락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해 전화를 안 하는 편인데, 그러면 부모님이 참지 못하고 먼저 하시곤 하죠. 그럴 때마다 미안해요. 저희 마음을 그렇지 않은데...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대구종합상사 김내환 대표의 아내 김종순 씨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살죠!
저희 세대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만, 저희들은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인 편이죠.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런 사고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필요한 일이죠. 허깅(Huging)이라고 하죠? 꼬옥, 안아주는 것, 그러면서 ‘사랑한다’라고 자녀와 아내에게 표현을 하면 가족 모두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오늘 자녀에게 이렇게 하기를 권해봅니다 ‘사랑한다 ○○아!’와 함께 따뜻한 허그를 말이죠.
공구몰 김석호 대표
자기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생 딸과, 중학교 아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가게 일을 하느라 바쁜데도 말썽 한번 부리지 않고 잘 자라준 고마운 아이들이죠. 딸은 영상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어해요. 아들은 아직 어린 만큼 꿈이 자주 바뀌죠.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이에요. 자기가 목표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말이죠.
해성테크툴 이희숙 씨
부모님, 건강하세요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늘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거든요. 지금은 부모님 모두 항상 건강하셨으면 하고 바라요. 물론 화목한 가정이라는 전제조건하에 하는 이야기지만요.
한국트루테크 차정훈 대리
가정을 꾸려 효도할게요
제가 나이가 많은데도 지금까지 결혼을 못해 본의 아니게 부모님 속을 꽤나 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쑥스럽지만 부모님께 말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좋은 아가씨 만나고 장가가서 효도하면서 살겠습니다.
대림기업 서영규 대표
광주 운암동 공구의 거리
농사일로 너무 고생하지 마세요
홀어머니가 남원에 계십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자주 찾아뵙는 편입니다. 하지만 홀로 사시기 때문에 자식으로서 늘 걱정이 앞섭니다. 건강하셨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농사일 그만 줄이세요, 어머니. 자녀들 나눠준다고 너무 고생만 하지 마시구요. 아셨죠??” 이렇게요. 건강히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설총산업 장동열 부장
무탈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가게를 운영한다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 업계에 발을 디딘 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거든요. 항상 바빴던 것 같습니다. 가끔 녀석들이 가게에 와 일하는 아빠의 모습을 봐서 그런지 이해를 잘 해줬어요. 그동안 무탈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울 아들 딸아~!
공구테크노마트 이향우 대표
부산 사는 남동생, 잘 살거라
남동생이 부산에서 살고 있어요. 벌써 15년이 넘었죠. 사실 저도 부산에서 같이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아프셔서 광주로 터전을 옮겨오게 됐습니다. 부모님은 이곳 시골에 계십니다. 부산과 광주라는 거리 때문에 명절 때 만나는 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전화통화는 자주 하는 편입니다. 형이라서 그런지 남동생에게 부산에서도 꿋꿋하게 잘 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한신기계공구 김종율 대표
사랑한다! 울가족, 건강하세요, 아버지!
父- 아내 정영자 씨, 우리 큰 딸 김보미, 큰 아들 김장준, 둘째 아들 김아솔! 모두 사랑해!!
子- 아버지 일 열심히 배워 큰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 건강하세요!
(유)삼영상사 아버지 김봉주 사장 아들 김장준 과장
현 위치에 만족하지 말고 발전하자
상인회장으로써 공구인 가족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공구업계도 예전과 달리 대기업이 잠식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영세공구상, 극과 극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긴 하지만 타계해 나갈 방법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광주는 정신적인 자산이 가장 풍부한 곳입니다. 광주 공구인들 모두 높은 정신문화로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길 바랍니다.
주식회사 고려용접재료/운암동 공구의 거리 상인회장 신복식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