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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BIZ NEWS] 팬데믹 이후 반등하는 日공구시장

 

팬데믹 이후 반등하는 공구시장

 

작년 일본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공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공구시장 동향과, 주요 공구업체들의 매출 및 사업 변화를 알아본다.

 

 

 

 

공구 수요 증가로 매출 회복


일본 경제산업성(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의 현행생산통계 연차보고서(2022년 6월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기계공구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에는 공구 산업의 하락 추세가 멈추고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그래프는 일본 기계공구 시장의 판매 추이다. 2021년 기계공구 판매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4,717억엔(한화 약 4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건설·DIY 성장, 자동차·항공은 부진


공구 산업은 경제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구 수요는 주로 자동차 산업, 항공기 산업, IT 관련 산업, 주택 건설 및 개조 산업의 영향을 받는다. 산업별로 전자 및 반도체 분야의 경우는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을 보였다. 항공 산업은 여러 나라에서 여행 제한이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항공기 이용이 저조해 심각했으며, 자동차 산업은 일부 부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지만 코로나 재확산 및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일본국내 및 해외 판매가 부진했다. 한편, 전동공구 분야에서는 건설 및 건설현장 전문가를 위한 DIY 제품 수요가 국내외에서 강세를 보였다.  

 

 

공구판매 1위 마끼다, 2위 OSG, 3위 아사히다이아몬드


2021년 주요 공구제조업체의 판매 순위를 보면 마끼다가 선두, 2위는 OSG, 3위는 아사히다이아몬드공업, 4위는 후지코시, 5위는 유니온툴이 차지했다. 매출 실적은 마끼다가 전년대비 18.5% 증가한 4,220억엔, OSG가 20.9% 증가한 1,261억엔, 아사히다이아몬드공업이 23.3% 증가한 371억엔을 달성했다. 일본 공구 제조업의 특징은 글로벌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주요 공구 제조업체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국내보다 해외 판매 비율이 더 높다. 전 세계에 공장과 판매 기지를 설립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해외 기반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충전제품에 강한 마끼다, 해외 판매비율 80% 넘어


일본 최대 전동공구 제조업체인 마끼다는 전 세계 약 50개국의 거점을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180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동공구 사업의 해외 판매 비율은 84%로 국내 매출을 훨씬 뛰어 넘는다. 특히 해외 비즈니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 기간에도 건설, DIY 등 재택 관련 공구 수요가 높았다. 또한 충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마끼다는 최근 공구와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충전식 원예 용품을 개발했다. 잔디 깎는 기계는 가솔린 동력에서 충전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수요를 예상해 해외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2년 봄부터 독일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과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1년 4월 핀란드와 2021년 8월 우크라이나 동부에 서비스 센터를 열어 해외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유럽·미국 시장 확대하는 OSG


주요 절삭공구 회사인 OSG는 아시아, 유럽 및 미국을 포함한 33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판매 비율은 62%로 일본 자국 내 판매를 뛰어넘는다. 코로나 확산 하반기부터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었지만 봉쇄로 인한 경제 침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 OSG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유럽과 미국의 항공기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M&A를 통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력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과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공구 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영향을 받았지만 많은 제조업체가 전년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항공분야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현재 주요 공구 제조업체들은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수요 반등과 세계 경제 성장을 앞두고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출처 _ 일본 경제산업성 현행생산통계 연차보고서(2022.06.), Gyokai-search / 번역·검수 _ 임상윤 크레텍 해외마케팅팀 차장 / 진행 _ 장여진

 


 

 

가재마크로 유명 일본 로보텍스 창업 135주년

 

 

일본 작업공구 로보스터(LOBSTER) 제조사인 로보텍스(LOBTEX) 그룹(대표 지비키 토시타메)이 올해 창업 135주년을 맞아 특별 로고와 홍보물을 제작하고 업계에 소식을 알렸다.
로보텍스는 1888년 메이지 중기 시대, 고가의 수입 바리깡 대신 양손식 바리깡을 발명해 이용 업계에 보급시키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28년에는 고가의 수입품 대신 열간단조를 통한 범용성 높은 몽키렌치를 최초로 국산화하며, 로보스터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로보스터 로고의 가재는 일본에서 장수와 강함을 상징한다. 여기에 허리가 휘어질 때까지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공구란 의미를 담았다. 당시 고가였던 공구를 적당한 가격, 고품질로 제공해 많은 장인들에게 공급하며 일본 최고의 작업공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단조 노하우와 완벽을 기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로보텍스는 “우리의 역사는 장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선인들의 강한 마음에서 온 것으로, 고품질의 저렴한 가격의 공구를 제공하고자 하는 생각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며 “경영 비전인 ‘프로의 기대에 맞추어 제조의 즐거움을 키운다’를 내걸고, 역사에 교만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진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자료 _  로보텍스 그룹

 


 

 

트러스코, 굿커리어 기업어워드 2022 대상

 

 

일본 산업공구 유통기업 트러스코 나카야마 주식회사(Trusco, 본사 도쿄도 미나토구, 대표이사 나카야마 테츠야)가 후생노동성(우리나라의 고용부, 복지부에 해당)이 주최하는 ‘굿커리어 기업 어워드 2022’ 대상을 수상했다.
‘굿커리어 기업 어워드’는 직원의 자율적인 커리어 형성 지원을 하고 있는 모범 기업을 표창하여 직원 역량 지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정착시키는 행사다. 2022년도 응모기업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중 트러스코는 대상(후생노동대신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트러스코는 “시대와 가치관,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이나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사업이며 기업이다’라는 경영이념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의 자율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자각을 가지고 일과 마주하고, 다양하고 독특한 관점에서 스스로 생각 실행하여 실패로부터도 배우고, 개선·개혁을 계속하는 인재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업무 로테이션, 1대1 면담 및 커리어 지원


트러스코는 기업 전 부서를 로테이션하는 인사 제도를 갖추고 있다. 업무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커리어 형성을 위해서다. 다양한 코스 선택이나 각종 업무 챌린지 제도, 360도 평가를 비롯한 인사고과, 평가에 따른 임금·보수제도의 개정과 함께 개인별 경력을 지원하는 인사 데이터 활용과 학습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자료 _ 트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