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전체메뉴 열기

BUSINESS

[경영가이드] 정정당당 10가지 난방비 절약법

정정당당, 10가지 난방비 절약법

배우 김부선도 열받게 한 난방비. 올겨울 초강력 추위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따뜻한 겨울나기 방법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난방비 요금폭탄을 맞지 않기 위한 노하우를 정리해봤다.

글 _ 한상훈



1. 창문에 커튼 혹은 에어캡을 사용하세요!
 
창문은 유리로 이뤄져 있다 보니 나무나 콘크리트보다 열 전도율이 높아서 창을 통하여 많은 열기가 빠져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창문에 커튼을 달 때에는 한 겹보다 두 겹 커튼을 달면 커튼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면서 단열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창문에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을 붙여도 좋다. 따로 접착제가 필요하지 않고 창문에 물을 묻혀 붙이면 되기 때문에 쉬운 공법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2. 베란다 창틈 찬바람 최소화하자
 
속담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은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문풍지를 이용하거나 파이프 보온재를 이용하여 창틈을 막아 들어오는 바람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투명 방풍비닐로 창문 전체를 감싸는 방법도 있지만 한 번 시공하고 나면 환기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시공할 때 환기까지 고려하여 설치해야 한다.


3. 가스보다 전기 이용하기
 
아무래도 가정에서는 가스보다 전기가 더 저렴하다. 그래서 전기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전기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침대 생활하는 사람들은 요즘 온수매트를 많이 사용한다. 만약 온수매트나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좌우 분리난방이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전기히터 제품을 고를 때도 사용할 공간과 효율성, 소비전력 등을 꼭 따져서 골라야 한다.


4. 잠시 외출 시 보일러 끄지 말기
 
업체에 따르면 2∼3시간 잠시 외출할 때는 보일러 전원을 끄지 않고, 실내 온도를 2∼3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공기 유지보다 차가운 바닥 난방에 더 많은 시간과 가스비가 들기 때문이다. 또한 분배기에서 보일러를 쓰지 않는 방의 밸브를 잠그고, 방문을 닫아 불필요한 열 손실을 방지해야 한다. 보일러가 가열하는 난방수 유량이 줄어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5. 수도꼭지는 항상 냉수쪽으로
 
수도꼭지는 항상 냉수쪽으로 돌려두자. 많은 사람들이 온수를 쓰고 무심코 수도꼭지를 왼쪽으로 두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경우, 필요없는 열손실이 발생한다. 그렇기에 수도꼭지는 항상 왼쪽으로 돌려놓자. 또한 따뜻한 물을 쓸 때는 한 번에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 명이 사워를 한다면 다른 한명은 설거지를 하는 방식으로 온수를 사용 해야 한다.


6. 내복, 수면 바지, 수면 양말 활용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인데도 집이라고 반팔 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지는 않은지. 추위를 덜 느끼도록 내복이나 수면바지, 수면 양말과 슬리퍼 등을 꼭 챙기자. 특히 슬리퍼를 신고 있으면 바닥이 조금 차가워도 잘 견딜 수 있다.


7. 온수는 40도에 설정하기
 
보일러는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낮은 온도라도 계속 켜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온수를 사용할 때 40도에 설정하면 따뜻한 정도의 온수가 나오는데, 뜨거운 물을 받아쓰는 것보다 오히려 따뜻하게 바로 쓰는 것이 더 절약된다. 온수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온수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8. 카펫과 가습기로 난방효과를 높인다
 
가습기는 물을 100도로 가열한 뒤 약 70~80도의 수증기를 내뿜는 방식이어서 실내 온도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가습기는 습도와 함께 온도까지 높여주므로 외풍이 심한 집일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주면 좋은데, 난방으로 얻은 열기를 오랫동안 보존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뜻한 컬러(붉은계열)가 더욱 효과적이다.


9. 보조 난방기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난방기구를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서도 난방 효과가 달라진다. 큰 주택에서는 보조난방기구 역시 놓는 위치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게 되는데 창가에서 떨어진 안쪽에 난방기구를 놓으면 창 쪽은 항상 차갑고 안쪽은 항상 온도가 높아 실내 온도차이가 커져 난방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난방 기구가 창을 등지도록 놓으면 방 전체가 골고루 데워져 효과적으로 난방을 할 수 있다.


10. 누진세 신경써서 전기요금 폭탄 막기
 
정부는 누진세를 적용해 사용하는 전력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전기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최저사용구간과 최대사용구간의 요금차이가 11배가 날 정도. 그러므로 현재 우리 가정이 사용하고 있는 전력량이 어느 정도인지 중간 중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누진세는 월 100kW 단위로 총 6단계로 나누어 요금을 책정한다. 100kW 이하인 1구간의 경우 59.10원, 101~200kW 122,60원, 201~300kW면 183.00원이다. 이후 가장 높은 500kW를 초과하게 되면 690.80원에 이른다.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 왜 난방비는 다를까?


아파트 난방비는 가구수, 층수, 준공연도 등에 따라 편차가 발생하지만 통상 지역난방 < 개별난방 < 중앙난방순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중앙난방 아파트는 입주연식 20년 이상 된 노후단지 비율이 높아 열량계 고장에 따른 난방비 오류가 빈번해 이른바 ‘김부선 아파트’와 같은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중앙난방 아파트는 1990~1996년에 집중적으로 공급됐지만 가구별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개별난방 방식을 더 선호하면서 2000년 이후 거의 사라졌다. 중앙난방 공급비율은 1990년에 30%까지 차지했으나 점차 비율이 낮아지면서 2002년에는 2%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2만가구, 458개 단지인 7.4%로 전국 평균 수치보다 낮았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약 14만가구 더 많은 46만가구, 714개 단지이며 전체 가구수의 11.4%를 차지했다. 단위당 난방비 수준은 ‘열병합→도시가스→액화석유가스(LPG)→기름(휘발유)’ 순서다. 중앙난방 연료는 도시가스가 66.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 단가가 비싼 LPG와 기름 사용비율도 지방은 13.6%로 다소 높은 반면 수도권은 0.6%의 낮은 공급비율을 나타냈다.

1. 중앙난방
 
지하실 또는 별도의 장소에 보일러 등의 열원을 설비하고 이로부터 다수의 건물에 증기, 온수 또는 온풍 등으로 열의 매체를 수송·공급하여 난방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건축물에서 다수의 실의 난방에 적용된다. 이 방식은 이용이 편리하고 열효율도 높으며, 관리비 책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개인이 온도의 조절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2. 개별난방
 
집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중앙난방이 아니라 각 방이나 특정 공간만 단독으로 열원을 설치하여 온도를 높여 주는 방식. 설치된 방만 온도를 유지하는 재래식 온돌이나 겨울철에 많이 이용하는 전기 히터, 난로와 전기장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설치나 이동이 쉽고 취급이 간편하며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3. 지역난방
 
1개소 혹은 수개소의 중앙 난방 기계실에서 넓은 지역에 산재하는 많은 건물에 고압 증기 또는 고압 온수를 난방용의 열원으로서 공급하는 방식. 건물에 있어서의 난방 방식은 보통의 난방과 같으나 각 건물에는 각각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으므로 각기 굴뚝을 세울 필요가 없어 대기 오염원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