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비는 가구수, 층수, 준공연도 등에 따라 편차가 발생하지만 통상 지역난방 < 개별난방 < 중앙난방순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중앙난방 아파트는 입주연식 20년 이상 된 노후단지 비율이 높아 열량계 고장에 따른 난방비 오류가 빈번해 이른바 ‘김부선 아파트’와 같은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중앙난방 아파트는 1990~1996년에 집중적으로 공급됐지만 가구별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개별난방 방식을 더 선호하면서 2000년 이후 거의 사라졌다. 중앙난방 공급비율은 1990년에 30%까지 차지했으나 점차 비율이 낮아지면서 2002년에는 2%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2만가구, 458개 단지인 7.4%로 전국 평균 수치보다 낮았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약 14만가구 더 많은 46만가구, 714개 단지이며 전체 가구수의 11.4%를 차지했다. 단위당 난방비 수준은 ‘열병합→도시가스→액화석유가스(LPG)→기름(휘발유)’ 순서다. 중앙난방 연료는 도시가스가 66.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 단가가 비싼 LPG와 기름 사용비율도 지방은 13.6%로 다소 높은 반면 수도권은 0.6%의 낮은 공급비율을 나타냈다.
1. 중앙난방
지하실 또는 별도의 장소에 보일러 등의 열원을 설비하고 이로부터 다수의 건물에 증기, 온수 또는 온풍 등으로 열의 매체를 수송·공급하여 난방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건축물에서 다수의 실의 난방에 적용된다. 이 방식은 이용이 편리하고 열효율도 높으며, 관리비 책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개인이 온도의 조절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2. 개별난방
집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중앙난방이 아니라 각 방이나 특정 공간만 단독으로 열원을 설치하여 온도를 높여 주는 방식. 설치된 방만 온도를 유지하는 재래식 온돌이나 겨울철에 많이 이용하는 전기 히터, 난로와 전기장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설치나 이동이 쉽고 취급이 간편하며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3. 지역난방
1개소 혹은 수개소의 중앙 난방 기계실에서 넓은 지역에 산재하는 많은 건물에 고압 증기 또는 고압 온수를 난방용의 열원으로서 공급하는 방식. 건물에 있어서의 난방 방식은 보통의 난방과 같으나 각 건물에는 각각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으므로 각기 굴뚝을 세울 필요가 없어 대기 오염원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