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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RFID 기술이란?

 

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이란?

 

 

 

 

무선인식시스템인 RFID는 새롭게 나타난 신기술이 아니다. 바코드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응용될 수 있을지 살펴보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RFID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하여 사물을 인식하는 무선인식 기술로 1948년 개발됐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군이 적군 항공기와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됐다가 2000년 기업에 도입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특히 기업의 운영관리에 응용되면서 최근 4차 산업혁명 일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RFID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컴퓨터, RFID 리더(reader)와 안테나 그리고 태그(tag)로 구분된다. RFID 태그는 정보축적과 발신기능을 가지는 매우 작은 칩으로 해당 상품의 세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주파수 신호를 받으면 내장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RFID 리더에는 태그를 향하여 주파수를 주고받는 전자회로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리더 내에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태그로부터 들어오는 신호를 바꿔주거나 그 데이터의 신호를 검증하면서 기억장치인 메모리에 저장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나중에 송신하기도 한다. 안테나는 주파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회로 부분과 같이 케이스에 포함되어 있거나 단독으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는 리더에서 들어온 데이터를 가공하여 유용한 정보를 서비스한다. 

 

RFID와 바코드 차이


그렇다면 바코드는 무엇인가? 바코드는 굵거나 가는 막대(bar/검은 막대)와 공간(Space/흰 막대)의 조합에 의해 ‘0’ 또는 ‘1’의 숫자 또는 특수 기호를 광학적으로 판독하기 쉽게 부호화한 것이다. 바코드는 컴퓨터 내부 자료 표현의 최소 단위인 ‘0’과 ‘1’의 비트로 이루어진 하나의 언어로, 막대의 두께와 공간 폭의 비율에 따라 여러 종류의 코드 체계가 있다. 인쇄된 바코드는 바코드 인식 장치에 빛의 반사를 이용해서 자료를 재생시키며 재생된 자료를 수집, 전송하는 것으로, 바코드 체계에 의해 해당 상품 정보를 기록하고 부착함으로써 이용되는 코드이다.
바코드와 RFID는 여러 면에서 차이점을 나타낸다. 바코드는 바코드를 읽어 들이는 스캐너를 가지고 짧은 거리에서 읽는 반면에 RFID는 RFID 리더를 통해 수십미터에서 수백미터의 거리까지 읽을 수 있고 저장기능도 있다. 
정보입력 용량을 살펴보면, RFID의 경우 반도체 메모리 소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입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 바코드의 경우 간단한 정보만 입력가능하다. 인식속도에 따른 차이는 RFID의 경우, 0.1초 이하의 짧은 시간에 수백, 수천개의 태그를 인식하지만, 바코드의 경우는 4초 이하의 인식시간이 소요되고 또한 개별로 읽어야 한다. 
RFID 태그의 비용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에 있으나, 현재 단품에 장착되는 태그 비용은 약 1,000원이고, 일부 저렴한 태그는 몇 백원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바코드의 비용은 인쇄된 바코드를 스캐너가 인식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현재 정보기술 발전에 따라 RFID 태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상품식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RFID 태그는 개별단품의 식별이 가능하지만 바코드의 경우에는 상품군에 따른 식별만이 가능하다. 따라서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위해서는 RFID 시스템 구입이 유용할 것이다. 

 

 

RFID의 응용 


RFID는 바코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보기술이라 할 수 있다. 반영구적 사용 및 대용량의 메모리 내장, 이동 중 인식, 원거리 인식, 반복 재사용, 다수의 태그/라벨 정보를 동시 인식 가능하며, 데이터 신뢰도가 높다. 공간 제약 없이 동작 가능하며 데이터 변환 및 저장이 용이하다. 만약, RFID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면 복잡한 기술적 정의보다 ‘바코드’를 생각하면 된다. RFID는 바코드와 달리 전자칩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도 태그를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바코드에서처럼 스캐너로 하나씩 읽을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상품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리더를 통해 몇 번이고 정보를 다시 쓰는 것이 가능하므로 상품과 정보시스템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현재 RFID 기술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육상 선수들의 기록을 재거나 상품의 생산 이력을 추적하는 데서부터 여권이나 신분증 등에 태그를 부착해 개인 정보를 수록, 인식하는 데까지 폭넓게 쓰인다. ‘하이패스’라고 불리는 요금 징수 시스템이나 교통카드에도 RFID가 이용된다. 동물의 피부에 태그를 이식해 야생동물 보호나 가축 관리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초등학생의 가방과 옷 등에 태그를 부착하고 있으며, 신분증을 통해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도 RFID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RFID의 미래


RFID 기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반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첫째, 아직까지도 태그가격이 바코드 라벨보다 훨씬 비싸다. 태그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저가형 태그 및 태그를 재활용하는 방안 연구도 필요하다. 둘째, 각 회사 내 여러 환경에서 태그 인식률 연구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태그가 금속성 상품에 붙을 때 인식률이 현저히 저하된다. 하지만 이 부분의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어서 인식율도 조만간 향상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RFID 단말기 주파수가 서로 중첩되는 영역에서 가끔 태그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간섭현상이 발생하면 기업의 정보 왜곡이 발생하고, 왜곡된 데이터로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넷째, RFID 시스템은 RFID 태그, RFID 리더기, 유선과 무선의 연계에 입각한 정보시스템이다. 따라서 유선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험과 무선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험이 존재한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보안 위험을 간파하고 이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유통관리, 생산관리, 자재관리, 재고관리, 실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RFID 활용이 증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RFID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구유통업체들도 RFID 기술에 관심을 가진다면 업무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글_이종태 CRETEC 경영정보실 차장 
참고자료_임세현, 이상현, 김대진 , 오호근 <신물류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최신 바코드 기술 및 용용>, 한국유통물류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