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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다이아몬드공업㈜

 

신한다이아몬드공업㈜

 

에이릭스 시리즈로 효율 높인 초정밀공구

 

신한다이아몬드 R&BD동
 

다이아몬드공구의 국산화를 이룬 신한다이아몬드공업.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초정밀공구 제조사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본사2공장

 

46년 다이아몬드공구 한길


다이아몬드공구는 산업의 칼이라 불리며 산업 각 분야에 사용된다.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은 1978년 창업주 김신경 회장이 일본 아사히 다이아몬드공업과 합작투자해 설립했다. 46년간 오직 다이아몬드공구 한길을 걸어오며 자체 기술개발 및 노하우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김성규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에 제조공장 및 R&BD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각 산업분야 전반에 사용


신한은 자동차, 철강, 반도체, 화학, 조선업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건설, 석재부문에 효율 높은 다이아몬드공구는 필수다. 각종 건축물 공사 및 도로, 교량건설 및 해체작업 등에 주로 쓰인다. 관련 제품으로는 벽면(월)쏘, 바닥(플로우)쏘, 핸드쏘, 습식/건식코어비트, 다이아몬드 와이어쏘 등이 있다. 건설 외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의 정밀 가공 및 항공산업도 주력분야에 속한다. 베어링의 저소음, 고속화 기능향상을 위한 제품도 다양하다. 

 

60개 이상 국가에 수출


1997년 미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중국에 각 해외법인을 두고 60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설산업이 매출의 48%, 반도체와 정밀 각 26%씩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비중을 보면 수출이 38%로 내수보다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건설 다이아몬드공구의 경우 해외수출 비율이 훨씬 높다.


“건설, 석재공구는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비중이 높아요. 그중에서도 유럽이 38%, 미주가 20%, 일본이 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신한의 초정밀공구에 대해 신뢰도가 아주 높다는 뜻이기도 하죠.”

 

다이아몬드를 균일하게 배열시키는 밸런스작업


유럽과 미국이 최대시장


매출이 큰 만큼 건설과 석재부문의 다이아몬드 공구시장은 광범위하다. 특히 유럽과 미국이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22년도 건설부문 세계시장 데이터에 의하면 유럽이 5,942억원, 미국이 4,311억원 규모고 일본이 1,859억원 정도예요. 미국이나 유럽은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을 중시하는 시장인데 반해 중동이나 아시아는 가격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요.”


신한은 특히 다이아몬드공구 최대 품질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상당한 수출실적을 내고 있다. 


“작업조건이 난해하다거나 생산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저희 제품을 많이 찾죠. 구매책임자보다는 생산책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기업일수록 품질을 더 중시하거든요. 품질을 중시하는 프로페셔널 고객 중심으로 수출이 주로 이뤄집니다. 수명이나 납기일 등 가격보다 고급, 전문제품을 선호하는 거죠.”

 

직원들이 자유롭게 회의와 휴식을 겸하는 곳

 

핵심기술 브랜드 ARIX(에이릭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이아몬드공구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작업이 쉬운 건 아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완벽한 솔루션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ARIX(에이릭스)는 3차원 패턴의 다이아몬드 입자배열기술로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죠. 에이릭스 공법으로 제조된 제품은 더 빠르고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수명도 길어요.”


이렇듯 신한은 기술개발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공법의 경우 기획부터 설비, 방법까지 개발한다. 제품의 외관, 성분, 성능비교평가는 물론 피삭재, 용도, 공구 트렌드를 토대로 제품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건설, 석재공구 부문은 쏘블레이드, 코어드릴, 와이어쏘, 그라인딩휠 등의 품목이 대표적이다. 


“금형이나 공구 쪽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차별화하고 있어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LCD, OLED 패널이 핵심분야로 모바일, 태블릿, 모니터의 패널로도 사용됩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전자기기의 고성능, 고용량, 경량화 요구에 따라 회로의 고집적화를 위한 평탄화 공정에 CMP 패드 컨디셔너와 백그라인딩 휠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에이리스 VS 일반제품 비교분석>

 

숙련공만 가능한 핸드메이드 작업까지


“에이릭스 공법은 현재 3세대까지 버전업되어 있어요. 10시리즈까지 나와 있죠. 곧 4세대 출시를 위해 연구 중입니다. 저희는 연구 및 엔지니어 인원만 40~50명 가량 됩니다. 매년 매출의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요.”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부문에서도 남다른 노하우를 갖췄다. 공정 중 마무리작업인 메탈마스크는 숙련자만 가능한 핸드메이드 작업인 것.


“다이아몬드를 균등한 배열방식으로 샹크에 입히는 작업이 있어요. 현미경으로 보면 다이아몬드가 크기별로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균일하게 배열시키는 작업이 필요하죠. 세팅 후 진공로에서 융착작업까지 해야 완벽하게 부착됩니다. 이런 밸런스작업은 숙련자만 가능해요. 세심한 수작업이 가능한 것도 저희만의 노하우죠. 현재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고심 중입니다.”

 

 

트렌드 변화 맞춰 새로운 미래


코로나 때 주춤했던 매출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다이아몬드공구는 도구의 마지막이라 생각해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공구기도 하고요. 생활 곳곳에 안 쓰이는 데가 없어요. 그래서 좀더 좋은 품질의 다이아몬드공구는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인류문화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재료부터 철저하게 검사해요. 일진이나 이식스 등으로부터 원재료를 갖고 오면 사이즈와 입도분포도를 검사하고 또 형상별로 분류합니다. 품질관리는 특히 제연성에 있다고 봐요.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섞이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거든요.”


최근 주요 시장이 바뀌며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변화에 발빠른 대응이 필요해요. 신개념 디자인이 떠오르고 초저가, 고품질, 특수용도의 제품들을 요구합니다. 더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소음은 적고 절삭은 더 잘되어야 하죠. 최근 일뵨에서 습식 플로쏘로 작업시 슬러지가 나오면 제재를 받기 때문에 건식제품 개발을 의뢰해오기도 했어요. 유럽시장도 그렇고 환경오염 물질들에 대한 제한이나 규제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도 신한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이아몬드공구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곘습니다.”

 


 

함께 글로벌 넘버원을 꿈꾸며

 

건설사업부 김광현 상무

 

 

Q. 건설사업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건설사업부는 신한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전세계에 판매되는 건설 다이아몬드공구를 기획부터 제작, 판매 등을 총괄하고 있지요. 특히 우리 공구업계에서도 가장 피부로 와 닿는 분야일 겁니다.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편하고 효율적인 제품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신한이 가진 핵심역량은?


가장 중요하고 또 필요한 핵심역량이 바로 기술력이죠. 저희는 외국산에 의존하던 다이아몬드공구를 국산화했다는 점을 가장 큰 자부심으로 삼고 있어요. 관련 지적재산권도 쏘블레이드, 코어드릴, 와이어쏘, 그라인딩 휠 등 총 70여건이나 보유하고 있지요. 특히 에이릭스 기술력은 브랜드화 되어 있어요. OEM 생산제품에도 무조건 ARIX 로고를 새겨서 출시합니다. 그래서 해외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ARIX 로고를 보고 신한 제품인 줄 아시는 거죠.

 

Q. 최근 시장변화에 대해 알려주세요.


관련 산업 전체가 커졌다기보다는 주력시장이 변화하고 있어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쪽 매출이 늘어난 반면 건설시장은 비슷하거나 또는 줄었어요. 자동차업계의 경우도 엔진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모터시장이 조성됐죠. 또 브라운관에서 디스플레이로… 산업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시장도 재조정되고 있어요. 그에 맞춰 우리도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해야 합니다. 

 

Q. 내수와 해외시장의 차이점은?


최근 유럽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친환경제품 개발 요청이 오고 있어요. 해외에선 이미 코발트 프리 제품을 팔고 있어요. 해외시장에서 먼저 경험하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도 바로 대응이 가능합니다. 전동공구도 엔진 타입에서 배터리로 넘어오듯 다이아몬드공구시장 역시 친환경으로 갈 수밖에요. 

 

Q. 앞으로 사업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다이아몬드공구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넘버원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기술중심 경영과 인재양성 그리고 미래를 예측한 선행투자를 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존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게 중요하겠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세계시장을 이끌어가는 신한이 되겠습니다.

 


 

글·사진 _ 김연수 / 자료제공 _ 신한다이아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