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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테크
소형건설기계는 건설 현장, 농어촌 작업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두영테크는 가성비가 뛰어난 다양한 소형건설기계를 잘 만드는 제조사다.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고객이 만족하는 좋은 제품을 빠르게 생산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두영테크는 소형건설 기계를 수입,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과거에는 일본에서 제작한 소형 엔진 브랜드들의 독주 현상이 강했다. 그런데 근래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두영테크의 코만도 엔진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수입 유명 엔진에 비해 가격은 보다 저렴하지만 성능과 내구성, 안전성은 유명 브랜드만큼 뛰어나다고. 코만도엔진을 개발해 국내에 유통하는 ㈜두영테크 박기두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코만도 엔진을 개발하려고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는 공장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제품은 마냥 저렴한 제품이 아닙니다. 그냥 저렴한 제품을 만들려고 하면 제품 품질이 좋을 수 없어요. 제작 원가가 다소 높아져도 애초에 좋은 제품을 생산해야 해요. 그래야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제품이 됩니다. 품질이 좋으면 불량도 그만큼 줄어들고 AS요청도 사라져서 관리하는 비용도 줄어들죠. 그래서 코만도 엔진을 사용하는 저희 두영이나 UDT 제품들은 큰 불량이 없습니다.”
비슷하거나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제품 제작 원가가 낮으면 낮을수록 제조사에게는 이익이다. 그러나 박기두 대표는 오히려 제작 원가를 올리더라도 좋은 제품을 제작하는데 중점을 둔다. 만들어 놓은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이기에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25년 동안 엔진 제품 판매하며 쌓은 노하우가 있다.
“소형건설기계는 엔진의 성능이 첫째로 가장 중요하고요 그 다음이 사용에 따른 연결성이 중요하죠. 엔진에 다짐기를 달면 콤팩터가 되고 칼날을 달면 점토커터기, 호스를 달면 분무기가 됩니다. 좋은 엔진을 달아도 좋은 주변 장치를 발굴해 연결해 달아야 사용성이 편리해져요.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 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렇게 개발한 제품은 같은 엔진을 달아도 제품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소형이라도 건설장비니 무게가 상당합니다. 바퀴만 달라져도 이동의 편리함이 달라지는 것과 같죠. 그래서 좋은 부품들과의 조합 방식도 상당히 중요하죠.”
박기두 대표의 두영테크는 본래 제조사가 아닌 유통회사였다. 10년 전에는 국내의 다른 건설장비 제조사의 제품을 사서 보관하다 서울과 경기도의 공구상 요청에 따라 판매하는 업체였다고. 그런데 유통과 더불어 제조에 욕심을 냈던 것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와 요청에 따라 보다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길이 제조였기 때문이다.
“제품 1가지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것은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드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점토커터기의 경우 보다 튼튼한 중량물용 우레탄바퀴를 적용했고 튼튼한 프레임을 적용했지요. 코만도 엔진 가격에 부수적인 부품을 주문 제작해 조립을 하는데 100대만 생산하더라도 개당 가격 원가가 100만원 넘는다면 총 1억이 넘게 필요합니다. 큰 비용이 들어도 제조를 시작한 것은 변신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통을 하면서 들은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싶어지죠. 그것이 가능하다고 확신 했고요. 제조는 계속해서 제품에 대해 연구 고민하고 그 결과를 확신 한 다음 과감하게 투자 하는 일입니다.”
두영테크라는 회사 이름은 박기두 대표와 아내인 김혜영 실장 두 사람의 이름 끝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박기두 대표는 두영테크는 김혜영 실장의 헌신이 있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 한다. 그는 2006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2.5톤 중고 화물차 한 대로 출발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 내 월급만 가지고는 생활이 안되더라고요. 2006년 모은 돈을 다 털어서 화물차 한 대를 마련하고 공구상에서 엔진제품을 주문 받으면 공장에서 물건을 떼어와 배송하는 일을 했습니다. 소위 말해 나까마라고 하죠. 그래서 두영테크는 유통에서부터 시작한 회사입니다. 처음 사업 매출이 안정될 때까지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최소한의 생활비를 주어도 아내가 이해해주고 또 서류작업을 집에서 처리해주면서 사업이 빨리 정착 되었죠.”
두영테크는 코만도 엔진 한국총판이면서 혼다, 야마하, 콜러 엔진을 유통하는 대리점이기도 하다. 코만도 엔진과 관련된 제품을 제작 판매하면서 다른 브랜드 소형 엔진 건설기계도 함께 유통한다고. 2015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제조를 시작한 박기두 대표는 지금도 영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법인으로 전환한 2015년부터 아내 김혜영 실장이 자금 관리를 해주었죠. 그래서 신제품 개발이나 판매 영업에 제가 노력과 시간을 기울 일 수 있었고요. 지금은 대부분 털어 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유통만 했을 때 미수금 회수를 하지 못했을 때죠. 공구상에서 건설현장에 돈을 못 받는 일이 있듯 저희도 거래하던 업체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던 일을 겪기도 했어요. 그래도 저희 업체가 위치한 경기도 남부 지역에 공구상이 많이 생겨났었고 그 덕분에 저희도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코만도엔진이 장착된 건설공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희망합니다.”
글·사진 _ 한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