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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원

 

소리와 가스로 한 번에 누수 찾죠 특허 받은 누수탐지기 제작

 

프로원

 

 

 

 

건물이나 땅 속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잡는 일은 특별한 기술과 장비를 요구한다. 누수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보통 청음과 가스 탐지기를 활용한다. 그런데 누수탐지 전문 기업 프로원에서 청음과 가스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누수탐지기를 제작해 화제다.

 

 

전문가도 찾기 어려운 누수탐지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튼튼하게 지은 건물도 몇 년 지나면 이곳저곳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여름과 겨울을 보내며 건물 자체가 수축 팽창해서다. 동시에 설치되어 있던 배관에도 금이 가면서 누수가 발생 한다. 건물 속이나 땅 속의 배관에 발생한 누수 위치를 정확하게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누수탐지기전문 제작 기업 프로원 김재옥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배관에서 물이 새는 누수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장소도 다양하죠. 기업의 공장이나 관공서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누수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찾는 것은 일반인은 어렵습니다.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도 실상 엉터리인 경우가 있어요. 비슷한 현장이라도 누수가 발행하는 위치가 저마다 다르고요. 그래서 누수를 탐지하는 것은 전문적인 특수 장비에 의존해야 합니다.”

 

 

누수탐지 전문가가 제작한 누수탐지기


김재옥 대표는 누수탐지기를 제작하는 제조사 프로원의 대표이면서 동시에 30년 경력의 누수탐지기사로도 유명하다. 그가 누수탐지기 제작을 시작한 이유도 보다 뛰어난 누수탐지장비를 확보하고 싶어서였다. 최초의 청음식 가스식 겸용 탐지기 개발에만 수 년의 시간과 수억 원의 자본을 투자했다.


“누수를 탐지하는데 보통 소리를 통해 누수 위치를 찾아내거나 배관에 가스를 투입한 후 가스 탐지기로 누수위치를 찾아냅니다. 우선 가스를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내고 그 다음 청음 장비를 활용해 소리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죠. 다른 업체 제품보다 가벼우면서 정확하고 탐지 능력이 뛰어난 제품, 청음과 가스 탐지 기능을 한 번에 확보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제품 개발이 상당히 어려웠어요.”

 

 

외부음 차단하고 땅 속 작은 소리 잡아내


프로원은 청음식 가스식 겸용 탐지기 ‘PRO X5’를 2017년 출시한다. 무려 6년 동안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스스로가 누수 탐지 전문가이기 때문에 실제로 현장에 사용을 하면서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제품 성능을 끌어 올리다보니 많은 자본과 시간이 들었다.


“가스 탐지기도 마찬가지지만 보통 청음 장비는 독일이나 일본, 미국산 제품이 시장에 많이 퍼져 있습니다. 유럽 스웨덴 제품의 경우 비싼 것은 수 천 만원이나 하죠. 반면 프로원에서 제작한 ‘청음 가스 동시 구현 겸용 탐지기 PRO-X7 SMART’의 경우 수 백만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제품은 외부의 소리는 차단하면서도 땅 속 금이 간 배관에서 나오는 작은 가스 새는 소리는 탐지할 수 있죠.”

 

 

누수탐지업계에서는 유명한 프로원 기술력


프로원 김재옥 대표는 지금도 틈틈이 현장에서 누수 탐지 작업을 한다. 현장 작업의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제품 시연을 통해 부족한 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누수 탐지기는 일반 공산품처럼 대량으로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매년 꾸준히 제품연구 및 개발에 큰 비용을 사용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

 


“저는 누수탐지기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스스로를 건물의 내부를 청진기로 들여다보는 의사라고 생각해요. 의사가 사람 몸을 청진기로 듣는 것처럼 저는 누수 탐지기로 건물의 누수부분을 찾죠. 외산 제품보다 뛰어난 탐지기기를 내 손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현장 상황은 정말 다양하거든요? 그 모든 것에 대응할 수 있는 탐지기기가 신제품인 PRO-X7 SMART입니다. 특허를 받은 제품이죠.”

 

 

프로원 장비 구매 후 사용법 OK, AS도 OK


수백만 원의 장비도 사용법을 모르면 고철에 불과하다. 그래서 프로원은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술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에 일반 소비자가 공구상에서 프로원의 장비를 구매하더라도 장비사용법을 익히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장비를 구매하고 교육을 받으면 간단한 누수는 누구나 쉽게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현장에 따라 난이도가 있죠. 반면 넓은 야외 현장에서 누수를 찾는 것은 여러명이 팀을 이루어야 가능한 일이고요. 그래도 프로원의 제품을 구매해 사용법을 익힌 30대 여성이 혼자서 누수탐지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구매 후 1년 동안은 AS도 해드리고 1년 안에 고장이 났다면 수리할 기간 동안 대신 사용할 장비도 대여해 드립니다.”

 

 

공구인도 프로원 제품으로 누수탐지 가능해

 

배관에 금이 가고 누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배관을 콘크리트로 감싸도 완벽한 방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콘크리트는 서서히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윗집은 멀쩡해도 아랫집은 누수와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피어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콘크리트도 물에 젖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콘크리트 종류나 시공방식에 따라 흡수율의 차이가 있지만 콘크리트도 물을 흡수해요. 누수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현장을 방문했는데 누수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건물 옥상에 방수제를 칠하겠습니까. 콘크리트가 물을 흡수하는데 외부 노출로 금이 가고 그 사이로 물이 침투해 빗물 새는 건물이 되니 방수제를 칠하는 것이죠. 공구상 사장님들도 프로원 제품을 통해 탐지기 사용법과 누수 탐지 기술을 익힌다면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원 제품의 누수 탐지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원의 제품을 사용해주시길 희망합니다.”

 

글·사진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