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욕심을 내면 성공한다
송용록 대표의 공구상은 대구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대형 공구상이다. 지나가던 손님이 1년에 단 한번 생소한 물건을 찾더라도 그 물건을 꼭 사 놓는다. 다른 공구상과 차별화 된 구색을 갖추고 있으면 손님이 이곳저곳 방문할 필요가 없어 다시 방문하기 때문이다.
“잘되는 집은 물건 욕심이 많습니다. 성공한 공구상 사장님들을 보면 돈에 욕심이 많은 것이 아니라 물건에 욕심이 많아요. 목돈이 생겨도 집이나 빌딩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투자를 합니다. 최고의 복리는 장사 아닙니까. 장사는 사채이자보다 더 큰 돈을 벌게 합니다. 판매 회전속도가 빠른 물건의 경우 한번 팔면 마진이 20%남는다고 칩시다. 한바퀴 돌면 20% 마진입니다. 제가 20% 돈을 번 것이죠. 다시 물건을 구매에 재투자를 하면 20%에 20%가 더해져 이득이 이득을 낳으니 자산
이 상승합니다. 물건 회전율이 낮아 1년 동안 사 놓은 그 물건이 팔려도 은행이자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세상은 사채이자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합니다. 그런데 장사는 결코 손가락질을 하지 않아요. 합법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가장 크게 돈을 버는 장사가 공구장사예요.”
10평 가게를 100평가게처럼
모든 공구상 사장님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 한다. 성공은 노력과 운이 함께 따라 오는 것이지만, 작은 구멍가게 수준의 성보종합상사가 10년 후 대형 공구상 2곳으로 발전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잘되는 사람은 잘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잘 안되는 사람은 잘 안되는 이유가 있구요. 10평짜리 가게를 하면서도 제 머리 속에서는 100평 가게를 그렸습니다. 예전에 볼트 영업을 할 때 대형 공구상을 보면서 왜 저 공구상은 잘되는 걸까 혼자 생각을 하곤 했어요. 내가 장사를 한다면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제가 볼트 영업을 할 때 공구상 사장님들은 일단 우선적으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이따금 안되는 공구상은 한쪽 테이블에서 사장님이 손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쇼파나 의자를 놓으면 장사에 보탬이 안됩니다. 급한 물건을 찾는 손님이 가게를 왔을 때 사장이 다른 손님과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직원 마인드도 중요하죠. 저는 직원들에게 언젠가는 자신의 가게를 차리겠다는 용기나 생각을 가지라고 독려합니다. 직원이 장사를 하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직원도 사장처럼 열심히 하고 물론 나 역시도 그에 대한 보답을 하구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성공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송용록 대표의 성보종합상사가 10년만에 작은 공구상에서 대형 공구상 2곳으로 발전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장사에 관한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다. 장사가 최고의 재테크라고 말하는 송용록 대표의 성보종합상사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