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전체메뉴 열기

MAKERS

북미 점유율 50% 호이스트 - (주)키토코리아

 

북미 점유율 50% 이상 日기술력 체인호이스트 

 

㈜키토코리아  

 

 

 

 

절대 끓어지지 않습니다


지난 5월 일본 본사에서 파견돼 온 타나카 야스시 상무는 키토가 세계 호이스트 크레인 시장에서 톱 레벨의 브랜드라고 소개한다. 키토는 일본에서 60%, 미국 40%, 캐나다 50%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키토는 전통과 기술력을 갖춘 체인 메이커입니다. 주요 제품군들이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끊어지면 중대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구성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키토 제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앞으로 좀더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실행해가려고 합니다.” 
키토코리아는 2008년 설립, 현재 43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13년에는 ISO9000인증 획득과 함께 안성공장을 준공했다. 2천여평 부지에 1천5백평 건물 규모로 전국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지역할을 하고 있다. 

 

 

안성공장 준공으로 국내시장 저변 확대


“본사에서 안성공장으로 제품이 오면 검사 후 적재해서 출고 시킵니다. 매일 오후 4시경 제품을 출고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고객 요청에 따라 크레인 교체 또는 유지보수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본사의 테스트 규격과 수리지침에 따라 관리하여 고장 발생률이 매우 낮아요. 그만큼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PL보험(제조물배상책임보험)도 체계화되어 있어서 고객들과 높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요.”
키토코리아는 전체 자회사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 크레인 납품 실적이 뛰어난 만큼 그 저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처음 대기업에 클린 크레인을 납품할 때는 본사 기술자가 나와서 설치했어요. 저희는 보조역할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우리 스스로 안정적으로 하고 있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교류 차원에서 오히려 본사에서 보러 오기도 합니다. 이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파트너 관계가 된 거죠.”

 

 

원스톱의 일관된 생산시스템이 품질관리의 비법


초기 국내시장 진입 당시 성능 부분에서는 인정받았지만 가격경쟁력이 부족했다. 당시 호이스트 시장은 와이어 타입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키토의 주력제품인 체인타입은 한국 고객에게 조금은 낯선 제품이었다. 
“안정과 성능을 중시하는 시대의 흐름과 맞물려 당사의 제품을 먼저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 제품의 안정성과 내구성이 매우 중시되는 클린룸 사용 현장에서는 당사제품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이제는 조선, 자동차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자동화라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키토의 제품들이 뛰어난 성능과 품질력을 갖춘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개발,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내제화율이 높은 점이 키토의 강점입니다. 대부분의 체인블록 메이커들은 체인을 외부에서 조달합니다. 키토는 호이스트의 제일 중요 부품인 체인과 체인에 맞물려 중력을 전하는 로드 시브의 설계와 생산을 내부에서 하고 있죠.”
물건을 들어 올려 운반하는 지극히 단순한 기능을 완수하는 호이스트는 본체 구조가 심플하다. 구조가 심플하다는 것은 그 만큼 하나하나의 부품들에게 높은 레벨의 성능을 요구한다고. 타나카 상무는 80여년에 걸쳐 고유의 실적을 쌓아 온 만큼 독자적인 기술이 있다고 말한다. 
“고객의 무리한 사용을 상정하고 모든 실험을 반복합니다. 또 독자적인 엄격한 기준을 설정해 본체 검사나 하중 검사를 실시하죠. 당사 제품은 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강하며 이런 장점은 안전으로 이어집니다. ‘안전’은 저희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절대 짐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안전에 대한 집념이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안심’으로 인식되어 신뢰로 이어지는 것이죠.” 

 

 

체인블록, 레버블록부터 초소형 미니제품까지


키토 그룹의 모체 공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공장(일본 야마나시현)에서는 체인블록, 레버블록 등 기본 제품을 원재료의 조달부터 설계, 성형, 체인 제조, 부품 가공, 제품 조립, 검사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관리체제를 통해 품질과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체인블록, 레버블록의 경우 국내제품 대비 소형, 경량제품으로 최고의 기계효율과 적은 수동력을 자랑합니다. 미니타입은 초소형 블럭으로 작업하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식에 강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장시간 작업하기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강력한 파워는 물론 성능, 내구성을 갖춘 전동 체인호이스트도 자랑할 만한 제품이죠. 높은 효율성 때문에 현장에서도 수요가 높은 제품입니다.”

 

 

8년간 10배 성장한 키토코리아


한편, 키토의 경영이념은 바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고객의 희망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만족이라고 한다면, 감동은 단순히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이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챙기는 것을 말하지요. 고객만족과 고품질의 제품 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고객감동이 실현된다고 생각합니다.” 
키토코리아는 2010년 3월 부산사무소 개설 후 현재까지 10배 정도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춘 크레텍을 포함, 동남권 공업벨트 내 키토제품 취급 판매점을 대폭 확충하는 것은 물론 기업 고객들에게 제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키토코리아가 현재 제2도약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어요.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제품력도 인정받고 있죠. 자동차와 중공업, 조선업계는 물론 화학, 제철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우량 중소기업 등과 거래 확대는 물론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고객사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게 고객과의 신뢰구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타나카 상무. 
“영업직원이 샘플을 들고 고객사에 방문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하게 합니다.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공급업체의 교육도 필요해요. 고객의 사용현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제품점검도 하고, 사용상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합니다. 우리 제품이 국내제품에 비해 아무래도 가격차가 있지만, 제품의 안전성이나 내구성, 사용편의성 등 우수한 제품력을 알리고 공구상에 대한 간접지원을 지속하고 있어요.” 

 


‘위기는 기회’, 열정적으로 홍보활동 강화


한국음식 중 묵은지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 한다는 타나카 상무.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한국인들을 보며 함께 열정적으로 키토코리아의 성장을 위해 뛸 생각이라고 말한다. 
“경기위축에 따른 대기업의 투자감소가 여러 부문에서 부정적인 복합현상을 보이고 있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전망은 어둡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명언을 되새기며 직영 영업활동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또 과감한 영업인력 충원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키토코리아에서 판매하는 호이스트 전 제품이 국내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미약하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하여 규격화된 다양한 제품의 공급 및 고객의 특수한 요구에도 항상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제가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컴포넌트 제품 점유율을 높이고 싶습니다.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이나 앞으로 30%까지 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글·사진 _ 김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