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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로브 론칭 한국 총판 - 화신텍시스템


앰프로브(AMPROBE) 론칭 한국 총판으로 새 도약 

 화신텍시스템㈜



 

화신텍시스템은 전자, 통신, 전기관련 계측기기 판매 및 시스템 회사로 1992년에 설립, 계측기 분야 25년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 기업이다. 
“기업 초창기에는 텍트로닉스(Tektronix) 공식 대리점으로 오실로스코프 등을 많이 판매했어요. 6년 간 국내 탑 셀러로 명성을 내기도 했죠. 그러다 측정기기 전문브랜드인 요꼬가와(YOKOGAWA) 필드테스터 제품을 포함하여 다양한 계측기 제품을 취급하는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안동현 대표의 소개처럼 화신텍시스템이 현재 취급하는 브랜드는 다양하다. 요꼬가와(YOKOGAWA)와 앰프로브(AMPROBE)는 물론 대만의 굿윌인스텍(GWINSTEK), 일본의 노이즈켄(NOISEKEN), 독일의 테스토(TESTO), 국산 열화상 카메라인 COX의 독점 또는 공식 딜러로 활약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영업전략, 신입사원 교육도 직접
 
화신텍시스템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기술 중심의 영업방침에 있다. 안동현 대표는 국책연구소 연구원으로 계측기 관련 연구만 8년, 또 중소기업에서 연구개발 관련 업무에 5년간 종사한 바 있다. 연구원 출신으로 영업 현장에 뛰어들어 사업하기가 쉽진 않았을 터. 그러나 안 대표는 오히려 기술 중심의 영업전략 덕분에 무난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보니 계측기를 판매하는 국내의 유수 업체들이 계측기에 대한 기술적 토대 없이 단순히 영업위주로 운영하더군요. 저의 경우 기술적 노하우가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기술과 제품에 대해 잘 아니까 제품을 소개했을 때 고객 신뢰에 보탬이 됐죠. 요즘은 제가 영업현장에 직접 나서진 않지만 우리 직원들 역시 기술 중심으로 영업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신입사원 교육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그래서인지 타 계측기업체의 직원보다 화신텍시스템 직원들의 기술 숙련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을 매일 2시간씩, 1달 정도 하고 있어요. 저의 연구 경험과 기술적인 기초, 그리고 전기전자 계측 전반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저의 지식과 현장경험을 합쳐 한 달 간 집중교육을 시키는 거죠. 제품 영업에 있어서 기술이 우선입니다. 이런 사전교육이 업체들 상담할 때 굉장히 유리합니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됐을 때 업체를 담당시키니까요.” 
테크니컬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영업적인 부분은 실전을 통해 사수들에게 배우게 된다. 이러한 사내 교육 외에 각 브랜드별 교육 플랜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한편, 보다 특화된 인재로 양성되는 것이다. 

 
앰프로브(AMPROBE) 한국 총판으로 재도약
 
지금까지 화신텍시스템은 매출구조 상 요꼬가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러나 앰프로브의 전국 총판권을 따내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 
“대부분 플루크(FLUKE)는 잘 아시는데 플루크는 미국의 전기전자, 환경설비 글로벌 기업인 다나허(DANAHER)의 계측기 브랜드입니다. 앰프로브는 바로 플루크 계열 자회사예요. 플루크와 비슷한 제품군을 가진 브랜드이지만, 플루크의 명성이 워낙 높다 보니 그 뒤에 가려져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앰프로브는 국내 시장에서는 낯선 브랜드에 속한다. 그러나 플루크 계열사인 만큼 제품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물론 독특한 아이템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앰프로브의 시장 확대 등 화신텍시스템의 역량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전에 앰프로브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마켓 쉐어 확대를 위해 노력했었지만 당시에는 브랜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대대적인 스타트업 관리가 되지 않았죠. 최근 앰프로브 미국 본사에서 저희 회사를 직접 방문하고 규모와 매장을 둘러보는 등 실사를 했고,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7월 말 본격적인 국내 런칭을 시작했고요.” 
초도 물량으로 10만불 정도의 제품을 들여와 전국 배부를 하고 있다. 실제로 제품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스타트 중이다. 
 
 
다양한 제품군, 특히 열화상 온도계 각광
 
요꼬가와의 경우 로엔드(Low-end) 제품부터 하이엔드(High-end)제품까지 다양하다. 로엔드는 필드테스트 개념인데 반해 하이엔드는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특화제품이다. 화신텍에서는 연구 개발용 기기를 비롯한 하이엔드 제품은 물론, 다양한 현장용 로엔드 제품 또한 취급하고 있다. 앰프로브의 경우 전 제품에 대한 총판권을 가진 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어떤 환경에서 쓸 건지, 유저가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와 예산을 고려해서 선정해야 합니다. 앰프로브의 경우도 제품군이 다양해서 사용목적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게 우선이죠. 전기전자 기본 장비에서부터 환경계측기, 전력선 및 지하누설물 탐지기까지 기초적인 측정장비를 다 갖추고 있어요.” 
1948년에 출시된 앰프로브는 미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다. 와이어 트레이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중국시장에서도 크게 성장 중인만큼, 성공적인 국내시장 진입을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홍보와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9월에는 앰프로브 IRC-110(스팟형 열화상 온도계) 제품을 국내시장에 런칭한다. 포인트 앤 슛 방식의 전문가용 열화상 온도계로, 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서 고온까지 측정되는 것은 물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R-750(고온 적외선 온도계)의 경우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50곳 대리점 운영으로 판매 호조 기대
 
현재 화신텍시스템은 9명의 직원을 두고, 전국 각지에 50곳 이상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온라인몰인 테스트렌드(www.testland.kr)를 통해 계측기 관련 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가 제일 중시하는 건, 바로 직원들 간의 ‘인화’입니다. 직원들의 문화생활과 인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죠. 우리 직원들은 근무한지 상당히 오래 됐어요. 정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장기 근속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가족같이 서로 챙겨주고, 소통하는 기업, 화신텍이 추구하는 기업문화다. 그래서인지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큰 굴곡 없이 지금껏 기업을 경영할 수 있었던 건 다 직원들 덕분입니다. 요꼬가와 뿐만 아니라 이제 앰프로브를 런칭했으니 새로운 매출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국내 계측기 시장에서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입니다. 새로운 아이템인 만큼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글·사진_김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