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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공구인칼럼] 힘을 위하여


힘을 위하여





힘이란  무엇인가? 

힘은 근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물리력이라고 정의된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과거를 통하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현재의 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개인과 사회와 그리고 국가에 있어서도 절대적 형태로 공통화되어 있다. 권력일수도 있고 군사력일 수도 있다. 또 다른 시스템으로 정치, 문화, 사회 등 모든 것을 성장시켜 나가는 것도 힘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구속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질서를 만들고 있는 것도 힘이다. 근래에는 경제력을 힘이라고 말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힘을 어떻게 만드는가?    

나는 힘이 무엇이고 그 힘을 만드는 법이 궁금했다. 이 물음을 과거 젊은 날에 홀로 고민하고 탐구하였다. 이 물음의 해답을 찾기 위해 나는 선진국들의 생각과 시스템을 살펴보고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한국보다 몇 십 년 앞선 미래를 살고 있는 선진국의 모습을 목표로 미래를 설계하여 생각해 보았다. 처음 아임삭을 세울 당시 가까이 다가올 미래에는 컴퓨터의 발전과 인터넷의 시작으로 무역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 하였다. 방 안에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상점이나 물건을 쉽게 구매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급격한 변화와 함께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나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던 젊은 날이 생각난다. 이 젊은 날 가졌던 생각의 힘으로 나는 ‘충전공구’라는 미래를 찾았고 ‘충전공구’로 미래를 대비하였다.
 
힘은 기획력이자 실천력

힘은 미래를 바라보는 기획력으로 시작하고 만들어 간다. 과거 대한민국은 전기/전자 산업의 발 빠른 행보가 대세로 굳혀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독일, 미국, 일본 등 전동공구 선진국을 다녀보니 기계/전기/건설 산업의 기본토대인 공구도 산업의 미래로 볼 수 있었다. 선진국들의 공구들을 보면서 ‘우리의 손과 힘에 맞는 품질의 무선 전동공구를 값싸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세계인이 함께 쓰는 대한민국의 전동공구’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고 IMF 경제위기가 한참인 1997년, 경기도 안양의 작은 아파트형 공장에서 공구 제조를 시작하였다. 
나 스스로 충전공구 제작을 시작한지 벌써 만 20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지금 현재 충전공구 시장의 위상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다. 처음 아임삭을 세워 제품을 출시될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의 충전공구의 위상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그 당시 전동공구 시장은 유선 공구가 더 시장을 주도해 갔다. 그리고 가격에 비하여 Battery 부피와 무게에 따른 용량의 한계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힘을 충전공구는 내지 못했다. 제품 출시 초기에만 해도 충전 공구는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독일, 일본, 미국 등 수입제품의 형식으로 시작되면서 일부만 가정용으로 곁자리에 놓여있는 상황이었다.
 
미래를 보고 기획하고 대처하라

그러나 그때에도 차분히 생각을 해보니 Battery의 기술력만 보강 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전동공구 시장에서도 유선공구를 충분히 능가하는 자유로운 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엔지니어의 작은 생각을 실천한 결과물이다. 나는 충전공구 제작에 모든 상상을 더해가며 제품을 만들어 왔다. 그것이 바로 제조의 시작이었고 기획이었다. 그 시작과 실천이 계속되어 20년이 지나자 지금의 아임삭을 만들었다. 
개인에게나 기업이나 그리고 사회 국가에 있어서도 기획력 차이로 인하여 그 결과가 현저히 달라진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결과는 시작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다. 개인의 역량도 결국 어떠한 기획의 토대를 가지고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며 내일을 바라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도 미래를 내다보고 대처하는 기획 능력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것은 국가도 마찬 가지다. 개인과 국가도 그럴진대 기업경영도 기획이 중요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충전공구가 미래의 힘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처음 시장에 선보이는 신제품의 규격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시스템처럼 되어가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규격을 앞서서 만들어내지 못하면 세계최고의 기업이도 가지고 있는 힘이 사라져 버린다. 현재의 의자에 앉아서 도태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면 스스로 미래를 향한 규격에 서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묻지 말고 중요한 무엇을 우선 만들어 가야 한다. 전기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이차전지의 미래를 읽어야 할 시점이다. 나는 충전공구라는 공구의 한 장르를 기획 해오면서 20년 동안 제조업의 길을 배워가는 중이다. 이제는 그 시작의 점을 현재에 투영해본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누구나 충전공구 시장 미래의 힘을 믿는다. 그것은 자유로운 힘이다. 우리를 위하여 만들어 가는 구속되지 않는 편리한 힘,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더 커다란 힘을 위하여 즐거운 상상으로 나는 미래를 디자인하고 있다. 충전공구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우리의 과거이며 현재의 힘이고 또한 만들어 가야 될  미래의 힘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영원한 자유의 힘이다.

글·김대원 ㈜아임삭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