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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칼럼] 공구상 매출 올려주는 재고관리 8가지 법칙
공구 유통을 하는 사장님이라면 제대로 된 물류 시스템과 재고관리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숨겨진 이익률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재고 보유 타당성을 따질 때 두 가지 주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보관비용과 자금회전의 균형이다. 재고를 보관하는 비용은 창고 임대료,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발생한다.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너무 많은 재고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최소한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여 보관비용을 최적화하자. 너무 많은 재고를 보유하면 자금이 재고에 돈이 묶여 있어 자금 회전율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자금회전이 느려지면 영업자금이 부족해지고, 비용 지출이나 투자 기회를 놓치게 된다.
많은 공구상 사장님들이 재고 파악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매일 하루에 10개 품목만 재고파악을 하면 1년에 200일 일한다고 했을 때 1년이면 2000개의 품목 재고파악이 가능하다. 우선순위도 정하자. 매출이 높은 제품, 고가 제품, 또는 특별한 관심이 있는 제품 등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 매일 특정 시간에 해당 제품 또는 카테고리의 재고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일하면 정기적으로 재고 상태를 감시할 수 있다.
계절상품, 배송주기가 짧은 상품은 구매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품을 주문하기 전 해당 상품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과거 판매 기록과 마케팅 행사나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 경쟁사의 활동 등을 고려하여 수요를 예측하자. 특히 계절성이 있는 상품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의 판매량을 참고하여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송 주기도 신경 써야 한다. 배송 기간이 긴 제품의 경우가 의외로 많다.
구매 한지 3년이 지난 악성 재고 제품은 10년이 지나도 팔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상품성이 하락된 경우도 많다. 재고의 현재 가치와 재고를 처분할 때 발생하는 비용, 악성 재고를 보유하는 비용을 고려해 제품을 선정하자. 대체적으로 창고에서 3년 이상 숨만 쉬는 악성 재고는 할인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재고 처리 후 악성 재고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향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공구상이 다양한 구색을 갖추면서도 주력 품목을 정하는 것은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다. 공구상 사장님은 스스로 가장 크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보자. 수익성, 성장 잠재력, 기술력 등을 고려해 주력품목을 결정하자. 주력 품목을 선정한 후에도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력 품목을 선정하면 경쟁력이 향상되고 지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포지션을 차지 할 수 있다.
시스템과 장비를 갖추면 보다 효율적으로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요즘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어플리케이션 외에도 스캐너 및 바코드 시스템,
라벨 프린터에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시에 재고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CCTV, 보안 카메라, 출입 제어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제품을 보관할 때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세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제품의 유형이나 카테고리에 따라 세분화하는 방법이 있다. 수공구, 측정, 절삭 등과 같이 유형별로 제품을 구분하여 보관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제품의 크기에 따라 세분화하여 보관하자. 크기가 작은 제품은 작은 칸이나 선반에, 크기가 큰 제품은 큰 공간에 보관한다. 자주 사용되는 제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하고 드물게 사용되는
제품은 보관 공간의 뒷부분이나 낮은 위치에 보관한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그렇기에 재고 관리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분야다. 따라서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을 파악하고 업데이트된 정보를 습득해 우리 가게에도 응용해보자. 무엇보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큰 기업이 어떤 프로세스로 재고를 관리하고 물류 유통하는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글 _ 이춘권 크레텍 서울상품운영 부장 / 진행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