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영업 칼럼] 장사 잘하는 10가지 덕목
사회에 나와 세일즈맨으로 삶을 살아오면서 성공한 공구상 사장님들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10가지 덕목을 꼽아 보았다. 공구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내 생각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제 공구장사도 어느 정도 자본이 없다면 시작하기 어려운 직종이 되었다. 수 십년 전에는 큰 돈이 없어도 주변에서 물건을 빌려서 시작하기도 했다. 종업원으로 10년 넘게 성실하게 일한 공구인이 사장으로 거듭 날 때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와 다른 환경이다. 소매이던 도매이던 어느정도 자본금을 확보해야 한다. 자리 좋은 곳에 가게 매장을 마련하고 물건을 준비하고 그리고 사업체가 어느 정도 성장 하려면 자본금이 2억 5천만원에서 3억원은 있는 것이 좋겠다.
만약 처음 시작을 하는 공구상이라면 납품처, 매출처를 미리 확보해놓고 사업을 시작하도록 하자. 납품처를 확보해 놓지 않고 가게를 열었다면 사장님이 직접 근처 건설현장 사무실, 공장 등을 찾아가 명함을 돌리고 가게를 알려야 한다. 공구상이 여기에 있다고 우선 알려야 손님이 찾아오는 법이다.
공구유통업은 그냥 돈이 많다고 해서 바로 시작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물건에 대한 이해와 깊이가 있어야 한다. A상품을 대체하는 B상품을 알고 있어야 장사가 가능하다. 도매이던 소매이던 그리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더라도 제품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소매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게의 위치가 주차가 가능한지 고려해보자. 대로변에 위치 하더라도 주차가 불편하면 사업이 잘 되기가 어렵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공구를 판매하는데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방문하는 손님은 적다. 주차가 편리한 가게가 장사하기 좋은 가게로 볼 수 있다. 음식점도 주차가 되는 곳을 많이 찾는데 공구상은 더더욱 주차공간이 필요하다.
물건을 판매 했다면 재고를 다시 사서 채워 넣어야 한다. 동시에 우리 가게의 구색이 다른 지역 경쟁가게와 대비해 어떠한지 고민해보자. 방문하는 손님의 유형에 따라 가게의 구색도 달라지고 또 강화되거나 약화된다. 애초에 시작을 할 때 가게 확장이 편리한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기도 하다. 도심에서는 그렇게 공간 확장성이 뛰어난 자리를 찾기 어렵지만 도시 외곽이라면 재고와 구색에 신경을 쓰면서 공간을 확장이 쉬운 곳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무엇이든지 부지런한 사람이 게으른 사람보다 더 잘 되는 법이다. 공구 유통업도 마찬가지다. 소매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오전 6시 30분이 되면 가게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른 아침, 건설현장으로 출근하는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5시에 일어나 6시에 가게 문을 여는 공구상도 대단히 많다. 공구유통업은 부지런한 아침형 인간이 성공한다.
근래의 많은 공구상 사장님들의 고민이 바로 인건비다. 공구상 뿐만 아니라 자영업 사장님들 또한 인건비로 많은 고민을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하는 것인데 고용인원이 늘어 날수록 순이익이 줄어든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공구상 중에 부부가 함께 일하는 공구상이 많은 이유다. 그렇기에 애초에 시작 할 때부터 바코드 시스템과 같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가게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
2022년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특히 많은 유튜브들이 활약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어떤 것이 좋은지 고객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객에게 상품을 팔겠다는 태도보다 겸손하게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더욱 필요한 요즘이다. 이외에도 우리 가게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는 정말 필요하다. 나에게 부족한 점을 스스로 깨우치기란 어려운 법이다.
이제는 공구상도 서비스가 중요해졌다. 특히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면 물건을 판매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고객에게 드린 서비스가 적절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가게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팔려고 하는 마음을 고객이 느끼면 고객은 불쾌함을 느낀다. 고객에게 불친절한 가게보다 고객을 무심하게 대하는 가게가 좋고 무심하게 대하기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가 잘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슬프고 괴로운 날이 있다. 그러나 고객이나 거래처를 상대하는 사람이라면 표정이 좋아야 한다. 가게에 들어왔을 때 방긋 웃는 사람이 맞이하는 것과 수심 가득 찬 얼굴로 응대하는 사람의 매출 차이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좌절하면 안된다. 좌절 할 필요도 없다. 최소한 일 할 때는 마음 편안하게 일하도록 하자. 내게 찾아온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되기 마련이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승리자다.
글 _ 주병희 크레텍 마케팅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