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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공구인 칼럼] 위기일수록 작은 것에 행복 느끼자

 

위기일수록 작은 것에 행복 느끼자

 

요즘 나의 하루일과의 시작은 사랑하는 손녀와의 아침 산책으로 시작한다. 
나 역시 남들처럼 오랜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몸과 마음은 지쳐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후 
작은 고사리 같은 손녀의 손을 잡고 아침 산책길을 걸을 때 행복을 느낀다. 
공구인들 모두 코로나 위기와 불황을 극복하길 희망한다.

 

 

우선 살아남아야 미래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코로나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큰 위기도 결국 지나간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차분히 내가 할 일을 찾고 소중한 하루를 열심히 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나 역시도 어느 공구인들처럼 IMF를 비롯해 각종 위기와 불황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이 단연코 최악이다. 과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살아가던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어찌되었던 우선 살아남아야 미래가 있다. 모든 공구인들이 큰 위기 없이 코로나를 잘 극복하길 기도한다. 코로나극복은 손녀와의 산책처럼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위기를 이겨내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미래에 대비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하고 실천을 하자.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 어린아이는 어른을 부러워하고 어른은 어린아이를 부러워한다. 이처럼 사람은 저마다 고민이 있고 또 지나면 그 고민은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당장 고객이 많이 없다면 매장에서 자기계발을 하도록 하자. 
독서를 하고 자기 수양을 하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된다.

 

고객이 다른 곳에 향하지 않게 하자


불황의 해결책은 결국 서비스다.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의 마음을 사는 방법 이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 공구 판매도 온라인이 점점 많아지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온라인은 매장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 고정비가 적다. 반면 매장을 운영하면 인건비와 함께 전기료, 수도 같은 각종 고정비가 든다. 이제는 영리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가격과 매장의 공구 가격을 비교하고 합리적인 가격에만 지갑을 연다. 그러니 더더욱 고객에게 친절하고 설명을 잘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고객이 눈을 돌린다면 더더욱 우리 매장을 찾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민을 비롯한 충성고객을 사로잡자


이제는 단골고객들에게 맞춤영업을 해야 한다. 우선은 고객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에게 맞춰 주도록 하자. 작은 고객이 큰 고객이 되는 법이다. 단골고객을 많이 만들려면 신규 고객이 자꾸 매장에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매력적인 매장을 만들자. 우리 매장의 장점을 찾고 그 장점을 더욱 강하게 만들자. 특정 분야에는 최고가 되도록 하자. 그럼 고객은 찾아온다. 우연히 들른 우리 매장에 반하도록 만들자. 아직까지 입소문은 정말 중요하다. 입소문으로 매장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지금 내 매장의 모습에 만족하는 것은 중요하다. 더불어 내 매장이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마케팅을 연구해서 고객을 모으자


경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서 배우고 얻는 것이 많다. 오히려 나는 경쟁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라이벌 매장과 경쟁해야 나도 발전하고 너도 발전하고 우리 모두가 발전하는 것이다. 경쟁을 피하려는 나태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일하는 것이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래도 잠깐 휴식 시간에 나 자신과 매장, 미래를 위해 마케팅을 연구해야 한다. 미끼상품을 만들고 우리 매장의 라이벌을 찾아서 방문도 해봐야 한다. 그런 활동들이 모이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내공이 갖추게 된다.

 

직원은 소중한 전투병력, 훈련은 필수


매장에 좋은 직원이 있으면 최고로 좋은 일이다. 매장을 일으키는 것은 고객의 방문과 매출이지만 고객을 응대하는 사람은 직원이다. 직원의 능력이 곧 매장의 능력이 된다.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매장은 고객이 오는 것을 직원이 좋아하는 매장이다. 자신의 미래와 매장의 미래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직원이 인식해야 한다.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도 직원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힘을 합쳐서 어떠한 위기가 찾아와도 이겨내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대표는 직원이 손님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공구를 잘 아는 직원이 되도록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을 해보자. 많이 아는 직원이 우리가게에 일하면 그만큼 우리 가게의 매출은 오른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법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속된 말로 대인배가 되어야 장사도 잘 된다. 당장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 좋다. 자신과 불편한 관계의 사람과도 존중하고 내가 먼저 배려하자. 고객을 대할 때, 직원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도 몸 상태나 기분에 따라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삶이나 세상을 조금 부드럽게 보고 살아가자. 소리내지 않고 떨어지는 빗물이 단단한 돌을 부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묵묵하게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결과가 찾아 올 것이다.

 

글 _ 김영재 대표, 대전 번영공구 / 진행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