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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행동관상학] 진짜 힘 있는 사람은 드러내지 않는다

 

진짜 힘 있는 사람은 드러내지 않는다

 

 

 

 

힘센 사람이 힘자랑 하는걸 본 적 있는가. 어떠한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가 처해있는 현실을 해석해볼 수 있다.

 

과거 얘기 많이 하는 사람


1~2년 전 일도 아니고 적어도 10년 이상의 과거 특정 시점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을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차가 있었기 때문에….”
“옛날 우리 집은 대지가 200평이어서 사냥개도 키우고….”
이렇게 자주 이야기 하는 사람은 현실이 비참하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이 이 현실을 도피해서 과거로 회기하고 싶은 욕망을 분출하는 것이다.

 

사과 강요하거나 시샘 많은 사람 

 

사소한 상대방의 실수에도 “당장 사과하세요”라며 사과를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곁에서 보자면 상대방의 사과를 구걸하는 듯 보인다. 이는 자신이 소속된 집단이나 가정에서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못 받아서 자존감이 몹시 결여된 경우에 나오는 태도이다. 그 결여된 자존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걸핏하면 사방에서 사과를 받으며 스스로 위안을 삼기 마련이다.
한편 어느 상황에서 ‘어쩐지’라든가 ‘그럴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남발하는 사람이 있다. ‘저러다 이제 두고 봐라’란 표현도 유사하다. 이런 사람은 굉장히 시샘이 많은 사람이다. 평소에 남이 잘 되는 것을 배 아파하고 현실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힘 자랑하는 사람

  

남자 가운데 유난히 자신의 힘이나 주먹자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어느 정도 힘도 있고 주먹도 쓰지만 과거 어느 시점에서 힘이나 주먹으로 심한 열등감을 느끼며 지냈을 경우가 높다. 우리가 사회 현실에서 보아도 은퇴한 진짜 거물급 조폭 두목 출신은 어디서 주먹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빙그레 웃거나 손사래를 치며 대화를 회피한다. 그 밑에 똘마니 출신들이 끝없이 주먹자랑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종교에만 푹 빠져 얘기하는 사람

 

무슨 종교든 간에 말끝마다 종교와 연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종교를 앞세워 상황을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여러 가지를 종교적 우월성으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다. 거의 대부분이 가난하거나 가정적으로 무엇인가가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경적 자주 울리는 사람

 

차 운전 중에 유난히 경음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의 실수에 괜히 따라가며 경음기를 울리고 (그래봤자 좋아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는 아무도 없는 길에서도 자신이 서행을 하면 될 것을 누가 튀어나올까봐 예방적으로 경음기를 울리며 가는 식이다. 이러한 사람은 신경질적인 인격도 인격이려니와 무엇보다도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주목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경음기 소리는 자신을 알아달라는 몸짓일 뿐이다. 이러한 사람과 친해지려면 무조건 그 사람이 현재 하는 일을 거론하며 “이런 일을 하실 분이 아니신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던지면 어느새 10년 지기 친구가 될 지도 모른다.

 

 

말할 때 손가락질 하는 사람

 

남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대화를 하는 사람이 있다. 특별히 싸우는 것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그런 식이다. 그러한 사람은 자신이 인정받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지위는 누리고 있지만 그보다 더한 인정을 받고 싶을 때 이러한 행동이 나온다.

 

진행_장여진 / 그림_김하늘 / 글_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