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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24년 전 칼럼을 보며

 

24년 전 칼럼을 보며

 

24년 전 썼던 칼럼을 봤다. 
그 당시 내가 했던 생각들이 보였다. 
어떤 것은 지금 실현됐고, 
어떤 것은 아직 진행 중이다. 
독자들도 생각이나 꿈을 글로 쓰시길 바란다.

 

 

1999년 4월 5일 기념식수


며칠 전 주말에 바람도 쐴 겸 대구제일여상에 갔다. 학교 앞마당에 심어진 기념식수에 ‘1999년 4월 5일 책임기업 최영수’라고 적혀 있었다. 20년 전 심을 때는 작고 볼품없는 소나무였는데, 지금은 늠름한 모습으로 자라 있었다. 
제일여상과는 1991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1995년에는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강당건립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당시 사업규모가 크지 않아 힘에 부쳤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강당건립을 도왔다. 2001년 9월 마침내 강당이 완공됐다. 
나무는 6년간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심은 것인데, 지금 보니 목표와 결심의 상징처럼 됐다. 그때 심어놓은 나무에 꽤 많은 열매가 열렸다. 학교와 자매결연 덕분에 우수한 학생들이 입사했고 업무역량도 높아졌다. 회사에서는 전문대 진학 시 학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만들었다. 나 역시 학교일을 보면서 행정을 배울 수 있었고, 그런 자극 때문인지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며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
1995년 칼럼, 한국의 자랑 책임기업
나무는 적절한 토양과 물, 공기가 있으면 자란다. 사업은 어떻게 자랄까 생각해봤다. 우연히 24년 전 필자가 쓴 칼럼을 봤다. 그 당시 내가 했던 생각들이 보였다. 어떤 것은 지금 실현됐고, 어떤 것은 아직 진행 중인 것도 있다. 독자들도 생각이나 꿈을 글로 쓰시길 바란다. 생각을 적어서 그 실천여부를 관리하자는 뜻에서 24년 전 5월 필자의 칼럼을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신록이 푸르러지는 계절, 우리사업에도 미래를 위한 꿈을 심어야 할 것이다. 중간에 힘들더라도 꼭 넘어서시기 바란다. 그래야 20년, 30년 후에는 늠름한 나무를 보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