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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여행] 봄 내음 향기로운 충남 금산

봄 내음 향기로운 곳 충남 금산










긴 겨울의 터널에서 벗어나 초목들이 생기를 되찾고 있다. 천지사방에 퍼져 있는 봄기운은 이 땅의 모든 것들에게 아낌없는 혜택을 내려주고 있다. 금강에도 봄이 찾아왔다. 금산을 금산답게 하는 건 역시 금강이 아닐까 한다. 금강의 물빛은 여전히 푸르다. 전북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해 무주를 지나 금산의 동쪽인 제원면과 부리면을 관통, 충북 영동땅을 적신 뒤 공주, 부여를 지나 군산까지 흘러가니 그 긴 물줄기는 유구하다.
 






금강을 끼고 있는 부리면 일대는 금산 중에서도 경치가 가장 빼어나다. 눈부신 금강 줄기를 따라 부리면 쪽으로 거슬러 오르면 그림 같은 강마을이 누워 있는데 수통리다. 길은 마을 앞 수통대교를 지나 안쪽으로 이어진다. 수통대교를 건너기 전 좌측 산기슭에는 드라마 <대장금> 세트장이 있다. 금강 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장금이가 궁에서 쫓겨 와 차를 재배하던 다재헌을 지나 위쪽으로 오르면 장금의 이름을 딴 장금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