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PICK] 유머러스한 세계 공구광고
자세한 설명 없이도 뭘 말하고자 하는지 한눈에 들어오는 광고는 효과적인 광고라 평해진다. 거기에 미소까지 지어지게 한다면 금상첨화! 세계의 공구회사들이 내놓은 신박하고 유머러스한 광고들을 살펴보자.
이만큼이나 조용해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곧장 알 수 있는 보쉬의 광고. 보쉬(BOSCH)의 맨 뒤 H를 길게 늘여 ‘보쉬이이이-’하고 읽게 만드는 광고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댄 채 ‘쉬이-’하는 제스처를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조용하다는 점을 강조한 광고다.
건전지로 광선검도 작동시켜요
듀라셀의 광고 에이전시 직원은 <스타워즈>시리즈의 팬인 것이 분명하다. 플라즈마 라이트가 뿜어져 나오는 광선검의 에너지원으로 듀라셀 배터리를 떠올렸으니 말이다.
다스 베이더도 광선검의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나 보다.
계속될 전투를 위하여 배터리 교체는 필수다.
라이트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일본어 표현 중에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표현이 있다. 바쁠 때 누구라도 도와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어두운 상황에서 작업할 때, 또는 어둠 속에서 뭔가를 찾을 때는 이렇게 외쳐 보자
‘라이트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이렇게나 강한 빛이라니!
손전등 브랜드 맥라이트는 강하고 밝은 빛을 내는 손전등이라는 특징을 과장되지만 재미있는 비주얼로 그려 냈다. 박물관 경비원이 손전등을 전시작품에 비치자 너무나 강한 빛에 전시품이 타버리고, 그 빛이 얼마나 강한지 모닥불에 불도 붙일 수 있다는 광고. 과장이 좀 심한 것 같지만 재미있으니 됐다.
끈끈해서 잘 붙어요!
보자마자 미소가 지어지는 3M의 광고. 실외광고판의 커다란 기둥을 돌돌 감은 테이프 광고는 3M 접착테이프의 접착력을 과장해 표현한 광고다. 마치 파리끈끈이같은 스카치테이프에 파리가 아닌 비행기가 붙어있는 광고 역시 마찬가지. 3M이라는 브랜드의 파워가 이런 과장을 유머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정원 손질은 미리미리!
독일의 전동공구 회사 스틸은 재미있는 광고를 제작하기로 유명한 회사다. 이 시리즈의 광고에서는 자라난 정원의 풀 때문에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는 이미지를 통해 ‘스틸이 있으니 정원 손질을 미루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구 사진을 구석에 작게 배치한 데서 스틸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정리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