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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공구화보] 공구의 결정적순간

 

공구의 결정적순간

 

운명을 좌지우지할 만큼 모든 것이 집약된 결정적 순간. 공구에도 그것의 기능을 귀결짓는 핵심 부품이 있다. 공구 속 감춰진 결정적 순간을 조심스레 살펴 보자.

 

 

윈치 속 수많은 기어들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윈치의 상승 속도는 기어의 개수와 기어 샤프트(축) 크기의 비로 결정된다. 의외인 점은 가속을 위해서가 아닌, 감속을 목적으로 여러 개의 기어를 삽입한다는 점. 무조건 빠른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 UDT호이스트 미니윈치

 


 

 

펌프세트 세 개의 피스톤

 

 

고압세척기 펌프세트 속 세 개의 피스톤은 돌아가며 압축하여 고압의 물을 뿜어낸다. 압력을 가한 피스톤이 올라오며 물을 채우는 동안 압축은 다른 피스톤이 건네받는다. 세척에 필요한 높은 압력이란 피스톤 사이의 협력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 스마토 고압세척기 SM-240EG

 


 

 

선풍기와 닮은 프로펠러와 해머

 

 

공기의 힘은 생각 외로 막강하다. 카센터에서 타이어 휠너트를 단단히 죄거나 풀 때 사용하는 에어임팩렌치만 봐도 그렇다. 가해진 공기의 압력은 임팩렌치 속 프로펠러를 돌리고 그로부터 발생한 바람의 힘은 트윈해머를 회전시켜 너트를 가격한다. 

- 잉가솔랜드 에어임팩렌치 IR-231

 


 

 

 

공구 A/S현장의 숙련된 수리 기술자들은 인체를 수술하는 의사들처럼 섬세한 손길로 공구를 대하고, 문제가 생긴 부품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부품을 이식한다. 그들이 있기에 공구의 결정적 순간은 계속해 발휘될 수 있다. 수술대와 같은 작업대 위에는 수없이 많은 공구들이 수술 도구처럼 존재의 의미를 드러낸다.

- 전동공구에 유입되는 전력·전압을 측정하는 테스터와 갖가지 수리용 수공구

 

 

 

각종 엔진에 연료·공기를 혼합해 분사하는 카뷰레터와 카뷰레터를 들고 있는 크레텍 전동 A/S팀 최상욱님의 손.

 


 

 

12톤의 힘을 내고 견디는 펌프와 헤드

 

 

자동차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는 페달을 밟아 발생시킨 유압으로 타이어의 회전 속도를 감소시키는 것. 그만큼 유압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무려 12톤이라는 힘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유압압착기는 힘을 내는 펌프 뿐 아니라 그것을 견뎌내는 강철 헤드 역시 핵심 부품이다. 

- UDT 충전식 유압 압착공구 UD-400EZ

 


 

 

전자석의 자력을 만드는 기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고 금속에 구멍을 뚫으려면 금속에 찰싹 달라붙어야 한다. 마그드릴은 전자석을 이용해 철에 몸체를 고정시킨 뒤 천공작업을 하는 공구다. 내부에 장착된 기판은 전자석에 감겨 있는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내 자력을 발생시킨다. 

- UDT 마그드릴 ME-3500

 

 

 


_ 이대훈 / 사진 _ 이창우(모임스튜디오) / 도움말 _ 크레텍 전동·에어 A/S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