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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건강] 요즘 TV에서 뜨는 건강법



요즘 TV에서 뜨는 건강법

웰빙 열풍의 초창기에 시작한 ‘비타민’, ‘생로병사의 비밀’부터 ‘닥터의 승부’, ‘엄지의 제왕’, ‘황금알’ 까지 최근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TV만 틀면 쏟아지는 건강정보에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나 헷갈리기 일쑤. 그러나 한 발짝 떨어져보면 최신 건강법의 특징은 간편하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검증을 거친 데다 바쁜 현대인도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건강법을 모아봤다. 밥상을 점령한 씨앗 건강법, 이효리가 한다해서 인기를 모은 오일 풀링, 만병통치 발끝 치기, 피부가 달라지는 물건강법 등이다.



1 씨앗 건강법



한 톨의 씨앗 안에는 모든 생명의 비밀이 숨어있다. 씨앗하나에서 벼랑에서 용트림하듯 뻗은 소나무의 생명력도 나오고, 비바람을 견디는 과수도 나온다. 작게 먹지만 온 생명을 내 몸에 품는 굉장히 효과적인 건강법.


 1) 면역력 키우는 퀴노아

잉카제국의 '슈퍼 곡물'로 불렸던 퀴노아는 수천년동안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의 주요 농산물로, 무엇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 '신이 내린 곡물'이라 불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식량생산을 늘리고 빈곤을 줄이는 영양가 높은 곡물로 퀴노아를 추천했다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



   -효능
   쌀과 비교했을 때 퀴노아의 단백질 함량은 2배, 부기를 빼주는 칼륨은 6배, 칼슘은 7배에 달한다. 9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재료이면서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8.0g으로 백미(0.5g), 현미(3.0g) 보다 훨씬 많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퀴노아 껍질에는 인삼에 많기로 유명한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사포닌은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고 강력한 항염ㆍ항암 작용을 해주는 성분으로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좋다.

   -먹는 방법
   가장 흔하게 먹는 법은 퀴노아 밥이다. 쌀과 퀴노아의 비율을 7:3 혹은 6:4정도로 하고 일반 쌀밥처럼 물의 양은 1.5배로 하면 된다. 또, 15분 정도 삶은 퀴노아는 샐러드에는 토핑, 나물볶음에는 고명으로 사용하면 된다.

   -부작용
단 퀴노아는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소화가 어려울 수가 있어 발아시켜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대형 마트에 가면 발아된 퀴노아도 판매한다. 또 사포닌 성분 때문에 맛이 조금 쓴 편으로 밥맛에 민감하다면, 조금씩 섞어보는 것이 좋다.



 2) 치아 씨앗

이름 자체가 치아인 치아 씨앗이다. 치아씨앗 역시 남미가 원산지며 마야인들이 옥수수, 콩과 함께 3대 주식으로 먹던 작은 씨앗으로 영국 BBC에서는 올해 트렌드 푸드로 치아 씨앗을 꼽았다.



   -효능
물과 결합하면 10배로 팽창,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식사량 조절에 탁월하다. 효능은 노화 예방에 필수적인 산화방지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2년 동안 밖에 두어도 자생력으로 썩지 않아 최근에는 '피지 잡는 수분크림'으로 화장품 성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소화작용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 당뇨,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먹는 방법
퀴노아가 밥과 어울린다면, 치아씨앗은 디저트와 궁합이 잘 맞다. 식탁에 비치해놓고 우유나 주스에 한 숟가락씩 타서 불려서 먹는게 가장 일반적이고, 요거트에 토핑으로 그리고 샐러드 드레싱에도 잘 어울린다. 쿠키나 머핀, 빵을 구울 때 넣어도 좋다.

   -부작용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체내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사람에 따라 많은 식이섬유 때문에 속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저혈압이나 혈우병이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3) 바질 씨앗

최근 건강 프로그램에서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본래 바질은 허브의 일종인데 요즘 들어 이 바질씨앗의 다이어트 효능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효능
   바질시드는 물과 함께 마시면 본래 부피의 30배 이상 늘어난다. 때문에 바질 씨앗 한 줌과 물을 마시고 10~20분 정도 있으면 배가 부를 정도라 굶지 않아도 저절로 식사량 조절이 되어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또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심해지는 변비를 잡아준다.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개선에 좋다. 그리고 '뮤코'라는 성분이 장내 독소를 제거하고 노폐물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먹는 방법
   간단하다. 바질 씨앗 한줌과 물 400mL정도를 식전에 마시면 일정수준 포만감이 생겨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부작용
   바질 씨앗이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임산부의 경우 자궁을 수축시켜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모유 수유중인 산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만나면 부피가 30배가 될만큼 수분 흡수력이 좋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2 이효리 오일 풀링, 제대로 알고 하자

이효리가 하면 어지간하면 대세가 된다. 얼마 전 방송에서 공개된 후 씨앗건강법과 함께 오일풀링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 많은 소개가 되고 이슈가 되고 있다.



   -하는 법
   오일 풀링은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고 일어났을 때 구강 안에 세균, 바이러스, 독소가 가장 많기 때문. 식물성 오일 한 숟가락을 넣고 15~20분간 가글을 해준 후 뱉어주면 끝. 규칙적으로 하면 몸속의 순환계가 자극을 받아 독소들을 입 안으로 운반한다고 하니, 매일 아침 잠깐의 귀찮음을 이겨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가 맑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는 효과가 있다.

   -유의사항
   꼭 식물성 오일로 하되 플라스틱병보다 유리병에 담긴 것으로 선택한다.
오일풀링 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나서 가볍게 양치질을 하도록 하고 목으로 넘어가지 않게 주의하자.



3 시력, 당뇨까지 잡는 '발끝 치기'

‘옛말에 육보보다 행보가 낫다’라는 말이 있다. 고기로 보신하는 것 보다 걸음걸이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엔 바쁘고, 안하자니 불안하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발끝 치기를 해보자.



   -하는 방법
1. 편안하게 발을 뻗고 뒤로 손을 짚는다.
2. 뒷꿈치를 가까이하고 앉는다.
3. 발 끝을 빠른 속도로 1분간 부딪힌다.

   -효과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 나온 발끝치기의 효과에 따르면, 시력, 당뇨, 수술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특히 진단의학자 조성연 박사의 말을 빌리면, 발끝치기는 국소적인 운동에 불과한데도 체열 결과에서 전신에 혈액순환이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만 움직여 도 쉽게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기 전이나 기상 후, 혹은 TV를 볼 때 발끝치기를 하는 좋은 습관을 들여보자.


4 피부미인 되는 2리터씩 물마시기

우리 몸의 70%는 수분이다. 이 중 1~2%가 부족하면 갈증이 생긴다. 5%만 사라져도 몸에 이상이 생기는 걸 느끼게 될 만큼 물마시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효과
씨앗이나 보약과 달리 물마시기로 극적인 효과를 바래서는 안된다. 다만 오래 두고 봤을 때, 물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게 날 것이다.



  1. 피부미용에 좋다
- 영국의 한 여성이 두통과 만성 피로 때문에 병원을 찾자, 의사는 하루 3L씩 물 마시기를 권했다고 한다. 그리고 4주간 매일 3L씩 물을 마신 이 여성의 외모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2. 다이어트에 좋다.
- '나는 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이야', 거짓말이다. 오히려 수분이 부족하면 기초대사율이 떨어져 점점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3. 건강에 좋다.
- 물은 특정 기관이나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우리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신진대사, 체온조절, 노폐물 배출 등등 너무 많아서 열거할 수 없을 정도.


 -유의사항
매일 2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해서 한번에 2리터를 마신다면 곤란하다.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셔 버리면 그만큼 배출도 빨리되고, 물마시기의 효과는 정작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물 2리터 마시기' 보다는 '하루 여덟 잔 물 마시기'로 물마시기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작성 _ 이희문
출처 _ 헤럴드경제, 두산백과, 푸드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