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왜 평범한 공구밖에 없을까? 프리미엄 공구의 탄생, 가든글로리
작년, MBC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 ‘밀린 집 정리하기’편에 등장한 물뿌리개가 가드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예쁜 색상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물뿌리개. 스웨덴 ‘가든글로리(Garden Glory)’사의 워터링 캔(물뿌리개) 제품이다.
가든글로리는 스웨덴의 프리미엄 정원 공구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아름다운 색상, 높은 품질을 갖춰 가드닝을 취미로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이름 높은 브랜드다. 가든글로리는 정원용 공구를 단순히 도구가 아닌 예술적인 오브제로 만들어내며 물뿌리개뿐만 아니라 정원용 호스, 스프레이 건, 모종삽, 정원장갑 등 다양한 종류 및 컬러의 200여 가지 정원용 공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든글로리의 탄생 배경에는 평범한 공구를 못 견뎌한 창업자 ‘린다 브래틀뢰프(Linda Brattlöf)’의 경험이 숨어 있다. 생애 처음으로 멋진 집을 구입한 린다는 꿈에 부풀어 집에 딸린 정원을 가꿀 정원용 호스를 구입하려 했다. 하지만 어떤 매장에 가도 전부 하나같이 평범하기만 한 색상의 호스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이 직접 스타일리시한 정원용 호스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가든글로리 브랜드의 시작이다.
2018년 창립 이후 가든글로리는 자신들의 캐치프레이즈 ‘비둘기 무리 속 홍학이 되어라’처럼 여러 정원용품 브랜드들 가운데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뚝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가든글로리의 정원공구는 정원을 가꾸는 데 사용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장식물로도 훌륭히 작용한다. 공구라기보다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은 모양새는 ‘공구는 왜 평범해야만 해?’하는 물음에 훌륭한 답이 된다. 가든글로리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공구를 정말 하나의 작품처럼 걸어둘 수 있는 홀더(걸개)까지 판매하고 있다.
멋진 디자인을 기능성과 연결시켜 편한 사용감과 실용성을 갖춘 가든글로리의 공구.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 중 선택해 구매 가능하다.
정원에 고급스러움과 스타일리시함을 부여하는 가든글로리 제품의 가격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가격이 비싸 구입이 부담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드닝을 취미로 하는 이들은 디자인과 품질, 실용성 면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한다. 정원을 예쁘게 가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는 공구 역시 수려하니 미(美)적 감각을 중시하는 가드너들에게 더할 나위가 있을까? 특히나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플랜테리어(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즐기는 이들에게 가든글로리 제품의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기능성 측면에서 발전을 거듭해 온 다양한 종류의 공구들. 기능에 더해 이제는 가든글로리처럼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간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글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