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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뉴얼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2막, 제2의 삶, 평생현역, N잡러, 부캐 등 나만의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리뉴얼,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세 시대를 향한 수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와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당장은 먼 얘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평균수명이 증가추세인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1월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를 이용해 개정을 완료한 ‘제10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남자는 86.3세, 여자는 90.7세로 나타났다. 이는 19년도 통계치보다 남녀 각각 2.8세, 2.2세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연장된 수명만큼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단순히 수명이 늘어났다고 해서 리뉴얼을 하라는 건 아니다. 한혜경 교수가 쓴 <은퇴의 말>이란 책을 보면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25가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중 10개만 뽑아 봐도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었더라면 ▲아무데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더라면 ▲나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치열했던 그때부터 글을 썼더라면 ▲나만의 멋과 매력을 가꿨더라면 ▲자식에 대한 투자, 상한선을 정했더라면 ▲아내와 함께 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마흔, ‘블혹’도 좋지만 ‘열정’을 가졌더라면 ▲평생 친구 세 명쯤 만들어뒀더라면 ▲꿈을 담은 나만의 명함을 만들었더라면 등이 그것이다. 이 내용이 공감된다면 30대든, 50대든 지금부터라도 제2의 삶을 고민해 보자.
나의 리뉴얼을 위한 시작, 지금부터 하면 된다. 다양한 취미나 문화교실, 디지털 기술교육을 위해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지역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센터 등을 운영하며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평생교육바우처를 통해 학습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학이나 문화센터는 물론 학점은행제, 휴넷, MK유튜브대학, 클래스101 등 다양한 온라인교육채널을 통해서도 활기찬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나다운, 그리고 또다른 나만의 삶을 추구한다면 무엇보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이 우선. 삶의 철학과 방향 설정, 새롭게 출발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응원 메시지, 그리고 실제 재무조언이 담긴 책 등 다양한 책과 사례를 찾아 읽어보길 추천한다.
서울시50플러스포털(www.50plus.or.kr)에서는 인생2막을 위한 자가진단 테스트를 직접 해볼 수 있다. 중장년층이 스스로 일, 활동, 관계, 재무 등 각 영역별 노후설계 준비 정도를 점검한 후 구체적인 전문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되어 있다.
글 _ 김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