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나라위한 공구업계 활동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는 공구인들의 애국심은 두말할 것 없을 것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가슴 뜨거워지는 공구 제조사와 유통사의 나라 위한 활동들을 알아보자.
조선선재㈜
1949년 창립, 올해로 73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조선선재는 동국제강 그룹의 창업자인 장경호 회장이 조선선재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회사다. 장경호 회장은 1975년 타계 직전 개인 사재 30억여 원(현 3,000억 원 상당)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불교진흥원의 설립 기금으로 활용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불교방송이 탄생하는 등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왜색불교로 변질된 한국불교의 회복과 대중화 사업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제일연마공업㈜
1955년 문을 열어 올해로 창립 67년을 맞은 제일연마공업㈜는 그라인딩 휠(연삭숫돌)의 국내 최강자다. 창업주 오일용 前회장의 뒤를 이어 현재 제일연마의 경영책임자인 2세 오유인 회장에게 기부는 습관과도 같다. 과거 오일용 회장이 갖고 있던 문화 창달과 인재 육영사업의 기업가정신을 이으려 오유인 회장은 1988년 동일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꾸준히 장학사업과 교육문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과 학술연구비 지원은 물론 초중고 장학금 지원과 인문도서 기부, 학술단체와 산학협력단체 후원사업까지 산학협력을 통한 지원사업을 이어 오고 있는 제일연마. 모범납세기업으로도 유명한 제일연마는 뿐만 아니라 고금미술연구원 후원사업, 대구음악협회 후원사업 등 문화예술단체 후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익THK
삼익THK는 2004년 삼익장학회를 설립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받고 있는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그 혜택을 받은 학생이 지난 18년간 150명에 육박한다.
삼익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산학협력 사업이다. 지역 각 대학과 산학협력을 진행하여 2009년 영남대 60주년 기념관 건립기금 1억원 기탁,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2억 원 장학기금 지원, 2010년 계명대와 가족회사 협약식을 맺고 2억원 출연, 2019년에는 영남대 산학협력 협의 및 발전기금으로 2억원 쾌척하는 등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지원한 삼익THK 직원 64명이 모여 2006년 삼익자원봉사단이 출범하기도 했다. 봉사단은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세신버팔로
세신버팔로는 공구산업의 출발이 서구에 비해 늦은 한국에서 국산 수공구 품질을 높인 대표 브랜드다. 소재와 기계가공기술이 강점으로 일찌감치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1965년 세신실업을 모태로 시작돼 이후 산업성장기 공구인들 사이에서 ‘세신’이라고 찍혀있는 제품은 무조건 믿고 샀다는 말이 있다. 미국 국방성 납품, 국내 국방조달본부 지정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한때 글로벌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등의 풍파도 있었지만 뿌리 깊은 세신버팔로는 늘 부활했다. 2016년, 산업공구 유통기업 크레텍(대표이사 최영수)에서 세신버팔로 브랜드를 인수했다. 각 품목별로 최고의 제조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신제조기술을 도입하여 몽키, 플라이어, 파이프렌치, 소켓•렌치, 커팅류, 공구함 등에서 40여개의 국내외 제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태흥이기공업사
백마톱으로 더 유명한 태흥이기공업사는 반세기가 압축된 톱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다. 부산 대표 향토기업이기도 한 태흥이기공업사의 우영환 대표는 작년, 부산 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에 코로나19 여파로 체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태흥이기공업사는 올해 제56회 납세자의 날 기념 행사에서 모법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메론
줄자를 주력 제조 상품으로 하는 코메론은 우리나라의 소외 계층과 청년들을 위한 지원 및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는 기업이다. 해마다 명절 때면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설맞이 선물과 한가위 선물을 증정하고 있는 코메론. 그리고 청년들의 미래 개척을 위한 장학금 기부도 아끼지 않고 있다. 코메론은 매년 2개 대학과 1개 고등학교에 연간 총 5,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강동헌 대표가 자신이 졸업한 부산경상대학교를 찾아 젊은 후배들을 위한 재능기부 특별강연과 함께 2,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코릴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케이블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호스 릴 제조사 코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설립 후부터 지금까지 남원의 참미쌀을 제공받아 구내식당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지역 학생 장학금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코릴 오현규 대표이사는 제3대 인천시비전기업협회장으로 취임 당시 중소기업간 협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하며 이웃과 나누는 삶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크레텍책임㈜
크레텍은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나눔펀드에 통일기금 3억1천38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가로 2.7m, 세로 2.9m 크기의 통일기원비를 세우기도 했다. 기원비 뒷면에는 통일기금을 기부한 크레텍 직원 전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