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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 ACADEMY

공구의 역사

 

바이스의 역사 

 

바이스는 물건을 고정시키는 용도에 쓰는 공구로 목공, 용접, 금속가공 등에 사용된다. 
대표적인 바이스로 작업대 위에서 사용하는 벤치 바이스, 작업대 측면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다리붙이 바이스 그리고 작은 부품을 고정시키는데 사용되는 핸드 바이스를 꼽을 수 있다. 

 

 

 

1750년, 오늘날과 유사한 기능의 목제 바이스 등장


바이스가 언제 등장했는지 정확한 기록으로 남겨진 바 없지만, 중세시대부터 바이스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초의 바이스는 15세기에 등장한 나무로 만든 목제 바이스였다. 쐐기와 망치를 이용하여 바이스에 물건을 고정시킬 수는 있었지만, 고정턱을 조절하는 기능은 없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코자 나사로 고정턱을 조절할 수 있는 클램프 기술을 적용하여, 1750년 오늘날과 유사한 목제 바이스가 탄생했다. 

 


, 에녹 D. 멕코드의 철제 바이스 특허 등록


목제 바이스의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해, 1830년 철제 바이스가 탄생했다. 미국의 에녹 D. 멕코드(Enoch D. McCord)가 철제 바이스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는데, 아쉽게도 1836년 특허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진 등 자세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 시기 철제 바이스는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녹인 철을 틀에 부어 굳히는 방법으로 제작되었으나, 내부의 기포가 그대로 굳어 바이스에 빈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이는 내구성을 떨어트려, 작업 중 바이스 자체가 부서지는 일로 이어졌다. 이후 19세기 후반부터, 철을 고온 가열해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바이스를 제작하며 내구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녹인 철을 틀에 부어 굳힌 철제 바이스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윌튼 사의 ‘포탄 모양 바이스’

 

세계 대전 당시 각광 받은 월튼 사의 포탄모양 바이스


바이스는 1, 2차 세계대전에서 군수물자와 장비제조에 사용되며 그 수요가 늘었다. 특히 연합군의 물자공급을 담당하던 미국에서 바이스가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당시 출시된 윌튼 사의 포탄 모양의 바이스는 미 정부에 단독 납품할 정도로 성능과 내구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쓰는 브랜드로 성장한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 수많은 공구와 장비들이 싼 값에 시장에 나오자 공구 시장은 침체기를 겪게 되었다.


DIY 열풍타고 가정까지 진출


오늘날 바이스는 DIY(Do It Yourself) 열풍으로 직접 생활공간을 가꾸려는 시도가 늘며, 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일반인들도 사용하기 쉽고 개성 넘치는 바이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루와 바이스의 역할을 합친 모루 바이스, 조각품 같은 소형 물체를 정교히 고정할 수 있는 미니 바이스 등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바이스 이용 Tip!

 

 

처음 바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고정턱을 최대한 조이는 게 좋다고 생각들 한다. 아무래도 작업 중 물체가 빠지면 곤란하다 여겨서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오히려 바이스와 물체를 망가트릴 수 있다. 바이스를 지나치게 조일 경우, 공구 자체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끼우는 물체 또한 고정턱에 의해 손상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나무토막을 고정턱과 물체 사이에 끼우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부서진 바이스를 용접이나 납땜으로 수리하여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사용가능할지 모르나, 큰 힘을 받는 바이스의 특성상 약해진 부분은 다시 부서지게 될 것이다. 만약
작업 중 바이스가 부서진다면, 애써 만든 물체가 파손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부품을 바꾸어 끼우거나 새로 장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이다.

 


 

_신성호 / 자료 참고 _  The Garage Journal, Wonkee Donkee t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