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전체메뉴 열기

LIFE & CULTURE

[이병만의 한 컷] 2023년을 안녕히! 순천만에서 바라본 노을

 

 

해지는 노을 바라보며

 

해는 기울고요
울던 물새는 잠자코 있습니다.
탁탁 툭툭 흰 언덕에 가벼이
부딪히는
푸른 물결도 잔잔합니다.

오! 내가 미술가였다면
기우는 저 해를 어여쁘게 그릴 것을
-신석정 ‘기우는 해’ 중에서

용산 전망대서 본 순천만 노을.
겨울 철새가 오가는 드넓은 칠면초 해변,
일몰과 간조가 겹칠 때 드러나는 선명한 S자 물길이
아름다운 순간을 극대화한다.
해넘이를 바라보며, 2023년도 안녕히!

 

 

사진 _ 이병만 / 진행 _ 장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