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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TREND] 충전 배터리 활용해 가전제품 만드는 공구 제조사

 

충전 배터리 활용해 가전제품 만드는 공구 제조사

 

바야흐로 충전공구의 시대. 그런데 충전공구의 배터리를 꼭 공구에만 사용해야 할까? 공구 제조사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휴대용 가전제품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세계 공구회사들이 출시한 가전제품들을 살펴보자.

 

전자레인지부터 커피포트, TV까지?

 


일본 최대 전동공구 제조사인 마끼다는 충전 공구의 역사가 깊은 회사다. 1969년, 마끼다는 세계 최초의 충전식 전동드릴 ‘1D’를 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당시엔 지금과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 마끼다는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속 제품들(가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공구 제조사인 만큼 각종 작업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를 들 수 있다. 마끼다의 휴대용 전자레인지는 작업 현장에 싸 온 도시락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시락 등을 데워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현장에서 전동드릴로 작업하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드릴에서 배터리를 분리해 전자레인지에 장착하고 데우면 끝. 위에 손잡이도 달려 있어 쉽게 들고 다니기도 좋다. 후면에 USB포트도 있어 휴대폰도 충전할 수 있다. 다만 걸리는 것이 하나 있다면 100만원이 넘는 가격. 또한 물 끓이는 포트 역시 충전 제품으로 출시했다. 현장에서 섭취할 컵라면 물을 끓이려면 전동 드릴 배터리를 분리해 장착만 하면 된다. 집에서도 현장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커피 필터가 달린 커피머신도 출시했다. 커피 분말을 넣어 내려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러다 TV까지 출시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할 수 있는데 이미 출시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역할도 하는 TV다. 뿐만 아니라 마끼다에서는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도 출시한 상태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휴대용 라디오

 


세계 최대의 공구 제조사인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자회사 디월트는 고성능 전동공구로 유명한 회사로,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한 레이저 수평을 세계 최초로 제작한 회사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개발해 내고 있다. 특히 각종 음향기기에 특화된 느낌이다.
디월트는 미니 스피커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했는데, 현장 작업자들이 음악을 들으며 작업의 피로를 잊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다. 스피커 기능은 물론, 라디오까지 탑재된 제품 역시도 출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디월트는 방수 기능이 탑재된 블루투스 이어폰과 헤드폰까지 출시했다. 이 역시도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 효율을 위한 제품이다.
이런 음향기기들 외에도 디월트는 충전 LED작업등, 미니선풍기, 핸디청소기 등 현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각종 배터리 활용 전자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캠핑장에서도 유용한 제품들

 

 

 

1924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99주년을 맞이한 미국의 전동공구 제조사 밀워키. 밀워키는 많은 금액을 들인 수년간의 연구 끝에 2005년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냈는데, 이 기술로 미국 및 40여개국 이상의 국제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전문 건설 산업 분야에서 확실한 충전공구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이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밀워키에서도 각종 전자제품들을 제작 중이다. 특히 작업장은 물론 캠핑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여럿 출시했다. M18 LED멀티 작업등은 1.8m 낙하의 충격도 견뎌내는 내구도를 가지고 있으며, 360도로 은은하게 퍼지는 ‘전체모드’, 손전등처럼 스팟을 비추는 ‘부분모드’, 후크를 이용해 텐트나 주위 구조물에 걸 수 있는 ‘오버헤드모드’ 등 세 가지 모드로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밀워키 M12 콤팩트 에어펌프는 캠핑을 비롯 차박 시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자동차 타이어에 신속한 공기 주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캠핑장에서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에어텐트, 에어매트 등에도 신속한 공기 주입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충전 공구는 아니지만 캠핑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팩아웃 쿨러(아이스박스)까지 밀워키에서는 출시 중이다.

 

 

 



라디오 하나도 튼튼하게

 

 


1886년 설립된 독일의 회사 보쉬는 사실 전동공구 제조사만으로 부르기는 어려운 회사다. 그룹 매출액의 2/3이상을 자동차 부품 사업부가 담당하고 있고 수년간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매출액 순위에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쉬의 전동공구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데다 다년간 쌓아온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보쉬에서 만드는 충전 무선 라디오는 생긴 것부터가 튼튼해 보인다. 보쉬 GPB 18V라디오는 거친 공사 현장에서 파워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라디오다. 공사 현장의 고강도 조건을 견디는 탁월한 견고함을 갖추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진동과 파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20W출력의 서부우퍼가 결합된 스피커에서는 인상적인 사운드를 방출해 낸다.
GPB 18V라디오 외에도 현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다양한 사양의 라디오 스피커를 보쉬는 출시 중이다.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