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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PEOPLE]

 

측정공구 평정하고 캠핑시장 도전

 

인천측기 & HEMERA 은희송 대표

 

 

 

 


인천측기는 디지털 줄자 및 레이저 레벨, 디지털 스타프 등 다양한 측정공구를 
제작 유통하면서 고품질의 측정기기를 수입 유통한다. 제조, 유통, 경영 등 
다재 다능한 재능을 뽐내는 은희송 대표가 최근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트럭 캠퍼’다.

 

전동드릴을 이용해 차량과 캠핑모듈 분리가 가능하다.

 

한국에 보기 드문 ‘트럭 캠퍼’ 판매


캠핑에는 정답이 없다. 최소한의 장비로 자연을 완전히 느끼는 부시크래프트, 가방 하나 분량의 짐을 들고 움직이는 백패킹,  자동차와 함께 움직이는 오토캠핑, 몸만 가는 럭셔리한 글램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오토캠핑의 일종인 캠핑카에도 종류가 많다. 픽업트럭에 적재해 사용하는 캠핑카 ‘트럭 캠퍼’는 국내에는 보기 드문 캠핑카. 인천측기의 은희송 대표는 얼마 전 ‘트럭 캠퍼’ 판매로 제 2의 도전을 시작했다.
“많은 공구상 사장님들이 쉐보레 콜로라도,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와 같은 픽업트럭을 보유하고 계세요. 제가 판매하는 트럭 캠퍼 ‘헤메라(HEMERA)’는 픽업트럭 화물칸에 적재해서 사용하는 캠핑카입니다. 보통 캠핑카는 자동차와 한 몸으로 되어 있어 캠핑 할 때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주차장에 주차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트럭 캠퍼는 평소에는 캠핑모듈을 분리해 주차장에 보관하고 픽업트럭은 일상적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이고 일반 캠핑카보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픽업트럭을 구매하시고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실용성을 추구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성향에 딱 맞는 것이 바로 이 ‘트럭 캠퍼’ 입니다.”
‘트럭 캠퍼’와 같은 분리형 캠핑카는 픽업트럭 사용자가 많은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도 캠핑모듈 보관이 가능하며 픽업트럭과 결합된 상태로 일반 승용차 주차장 출입이 가능하다. 은희송 대표는 한국시장에 본격적인 트럭 캠퍼 판매 업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주차공간만 있으면 캠핑모듈 보관도 손쉽게 이루어진다.

 

사랑하는 아내와 반려견 ‘밍키’와 함께하는 캠핑


은희송 대표가 운영하는 인천측기는 디지털 레벨기, 디지털 줄자와 같은 측정기기를 제작 유통하는 업체다. 캠핑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은대표도 과거 캠핑을 즐겨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그가 국내에도 보기 드문 트럭캠퍼 사업에 뛰어든 것에는 재미난 사연이 있다.

 

은희송 대표 부부는 현재도 주말마다 강아지 밍키와 함께 캠핑카 여행을 한다. 


“아들과 딸이 다 크면 자신들의 시간이 필요하니 아무래도 함께 하는 시간이 없더군요. 그래서 작은 강아지 시츄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가족 덕분에 행복했어요. 현대사회에서 반려견은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애견문화는 성숙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강아지를 데리고 식당을 이용하거나 숙박업소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거든요. 저는 식당을 이용해도 애견동반을 허용하면 구석진 자리에 가서 조용히 먹고 또 매출 더 올려주려고 음식도 더 시키고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도 계산 후에 한 소리 듣고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국내 여행을 가더라도 애견 호텔을 이용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호텔보다 더 비싸다고 느꼈어요. 결국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로 캠핑이 남더군요. 캠핑카를 알아보다 ‘트럭 캠퍼’를 알게 되고 아내와 함께 저희 강아지 밍키와 전국 이곳저곳 캠핑을 많이 갔습니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사업아이템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대략 1년 동안 ‘트럭 캠퍼’를 직접 사용해본 은희송 대표는 ‘트럭 캠퍼’의 사업 전망이 밝다고 판단한다. ‘트럭 캠퍼’의 크기와 가격이 적당하고 일반적인 주차장에도 주차가 가능해 관리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픽업트럭 구매와 더불어 트럭 캠퍼 구매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인천측기 사장님의 새로운 도전 ‘헤메라(HEMERA)’


은희송 대표는 국내최초로 레이저 레벨을 개발한 공구인이다. 디지털 스타프, 디지털 줄자 등 측정 및 측량작업에 특화된 공구를 유통해왔다. 그가 경영하는 인천측기에는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천측기 브랜드 ‘코이스(KOISS)’ 제품은 정확성과 더불어 뛰어난 내구성, 훌륭한 AS를 지원한다. 굳이 새로운 도전이 필요 없을 것 같은 그가 낯선 캠핑시장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했다.

 


“저와 같은 공구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겁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정말 도전의 연속이거든요. 그런데 공구만 고집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수 있어요. 30년 전 공구상에서 캠핑용품을 취급 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죠. 그런데 도시 외곽의 대형공구상에서는 다양한 캠핑용품을 취급합니다. 비록 제가 나이가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사업으로 고민하면 우선 시작해보라고 권합니다. 100세 시대에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사업가적인 시선으로 ‘트럭 캠퍼’ 헤메라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판단했어요. 다만 처음 해보는 것이라 시행착오도 있고 생각도 못한 부분도 있었죠. 예를 들어 픽업트럭도 종류가 다양하고 사이즈도 자동차 브랜드마다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캠핑 모듈인 ‘트럭 캠퍼’는 주문제작 방식입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작은 에어컨을 달거나 전자레인지를 넣기도 하고, 태양광 충전기능을 높이기도 합니다. 하나 하나 주문 후 제작 방식이라 계약 후 인도까지 2달가량 걸려요. AS는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인천측기의 AS실력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AS걱정은 안하시겠죠. 제가 새롭게 시작하는 ‘헤메라’도 제가 직접 AS를 위한 자료 및 설비가 다 마련해 놓았습니다.“
픽업트럭 보유자는 ‘트럭 캠퍼’이용에 문제가 없다. 다만 화물칸 덮개를 설치 같은 튜닝 작업이 안 된 차량이어야 한다. 또한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이 ‘헤메라’ 트럭캠퍼 사용에 가장 친화적인 차량이라고 그는 말 했다. 은희송 대표는 국내에 없던 측정 제품을 만들어 팔아 사업체를 키워온 공구인이다. 캠핑카라고 별 다를 것은 없다. 조금 더 가격이 나가고 조금 더 제품 사이즈가 커진 것 뿐이다.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글·사진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