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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이 인정하는 배터리 기술 - 밀워키 전동공구

 

프로들이 인정하는 배터리 기술 

 

밀워키 전동공구

 

 

 

밀워키 전동공구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시간은 길지 않다. 하지만 벌써 많은 공구인들은 밀워키를 친숙해 한다. 밀워키의 한국법인 테크트로닉인더스트리즈코리아 유한회사 박용범 사장을 만나 한국 전동공구시장과 밀워키 브랜드에 대해 물어보았다

 

 

충전 전동공구 제품군 가장 많아


이미 일선의 산업현장은 유선전동공구에서 충전전동공구로 교체가 이루어졌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 건설현장은 안전을 위해 유선전동공구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보다 다양한 충전전동공구 종류를 확보한 업체가 시장에서 유리하다.
“산업 현장 최전선에서 유선공구는 이제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선공구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현장에서는 전선이 노후되면 감전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이 있고 전기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불편함이 크죠. 그래서 안전함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무선 전동공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입니다. 밀워키는 현재 무선 전동제품군을 동종 산업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kg 이상의 햄머드릴군, 9인치 그라인더, 하이토크 임팩렌치와 유압공구처럼 큰 힘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충전 전동공구가 많습니다. 전문가용 충전 전동공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이 밀워키가 폭넓고 다양한 고객을 많이 확보 하는 비결입니다.”
전동공구를 사용하는 고객군은 크게 DIY 사용자, 다양한 공구를 사용하는 작업자 그리고 한 두 개의 공구를 집중적으로 긴 시간 사용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밀워키는 그 중 전문가용 공구 제작에 주력한다.

 

배터리 기술력 최고라  자부해


대부분의 배터리는 볼트 숫자가 클수록 충전공구의 힘은 강해지고 암페어가 높으면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구조다. 그래서 대부분 충전공구의 파워를 높이기 위해 24V, 36V, 54V 배터리를 사용한다. 반면 밀워키의 배터리는 오직 12V, 18V 배터리만으로도 파워를 높이면서 사용 시간을 늘렸다.
“배터리는 부품을 어느 회사 것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성능도 달라집니다. 밀워키는 삼성과 LG 배터리 셀을 사용합니다. 또한 배터리 부품을 어떻게 조합하고 조립하느냐에 따라서 성능도 달라져요. 밀워키는 12V, 18V 배터리로도 큰 출력을 필요로 하는 전동공구, 예를 들어 체인톱이나 함마드릴, 유압공구 그리고 그라인더류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12V, 18V에서 암페어를 높이면 다른 회사는 사용시간만 늘어나는데 비해 밀워키는 사용시간과 더불어 파워도 2~30% 올라가게 설계되었죠. 이것이 바로 밀워키의 기술입니다”
밀워키는 18V 9.0Ah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에는 18V 12.0Ah 배터리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기술력만큼은 업계 선두라 자부한다.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영업활동 화제


사실 전문가의 경우 전동공구를 교환하는 것을 꺼려한다. 보통 특정 브랜드 충전 전동공구를 구매 하면 자동적으로 배터리도 소유하게 된다. 결국 기존 보유한 배터리를 활용하기 위해 계속해서 같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충전 공구 사용자는 같은 브랜드제품을 연속적으로 구매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브랜드를 같이 사용하면 배터리 구매 비용이나 관리면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우리는 일단 소비자분들이 밀워키를 사용하게 해보자는 전략을 세웠어요. 밀워키 제품 구매 시 배터리를 하나 더 주는 프로모션을 했고 경쟁사 구 배터리를 가져오면 보상해주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산시켰죠. 배터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다음 단계는 그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몸체를 구매하니까요. 전문가들은 하루 인건비가 아주 높습니다. 업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달라지죠. 밀워키를 한 번 써본 후 그 성능에 반해 밀워키의 충성고객이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터리가 많이 퍼져야 본체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전략적 판단은 적중했다. 이처럼 초창기의 밀워키는 배터리를 나누어 준다는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영업 활동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진출 4년 만에 300억 매출 달성


밀워키는 2018년도에만 매출 300억 원을 올렸다. 다른 전동 브랜드가 수 십 년에 걸쳐 올린 매출액을 불과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올린 것이다. 이것은 밀워키의 대리점과 최종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 덕분이다.
“밀워키에는 Jobsite solution specialist라고 JSS팀이 있어요. 현장에서 사용자를 상대로 직접 밀워키 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팀이죠. 삼성현장과 같은 대형 공사현장이나 중소형 아파트 공사현장 같은 곳에 직접 갑니다. 엔지니어, 현장소장 및 본사 구매 팀장을 만나 제품 홍보를 하고 실질적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게끔 활동도 해요. JSS팀은 영업 직원들과 같은 규모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밀워키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밀워키 한국본사 직원들의 노력이 바로 밀워키의 경쟁력입니다.” 
밀워키 한국지사 사무실을 둘러보면 깔끔하고 훌륭한 근무환경 속에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AS실도 깔끔하고, 전시실, 체험관도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런 부분만 보아도 밀워키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2019년, 더 많은 사랑 받는 것 기대해


밀워키가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물었다. 그러자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18년을 말한다.
“사실 저희는 2018년 작년 매출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 했었어요. 300억 매출을 올리는 동안 브랜드 인지도와 누적된 충전 제품의 수량으로 인해 자연 증가분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거든요. 물론 취급 대리점 개설 및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그래서 초창기 300억 매출을 올리기까지는 인지도와 대리점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반면 400억을 넘어서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매출이 빠른 시간에 크게 늘어나리라 예상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다른 업체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밀워키만 힘들었던 것은 아니더군요. 오히려 밀워키가 선전했어요.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리 숫자 성장률을 한 것으로 위안을 두지만 기대한 것처럼 성장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밀워키 그룹의 2018년 글로벌 성장율은 25%가 넘었다. 유달리 한국 경기만 침체되어 원래 기대했던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언제나 불황 속에 더 큰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밀워키 한국지사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매출액을 달성 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글·사진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