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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HISTORY] 8월에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들

 

 역사 속 8월 

 

세계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들

 

인류 역사 속 8월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공구, 사회, 경제와 관련된 8월에 있었던 흥미로운 사건들.

 

 

 

갈릴레이식 망원경이라고 불리는 굴절 망원경은 여러 개의 렌즈를 이용해 빛을 모으는 망원경이다. 1608년 네덜란드의 안경제조업자인 한스 피레르셰이가 두 개의 렌즈를 적당한 간격으로 두었을 때 멀리 있는 물체가 확대되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들은 갈릴레이는 이듬해 자신이 직접 망원경을 제작해 시연했다.
굴절 망원경은 갈릴레이식과 케플러식으로 나뉘는데,  갈릴레이식 망원경은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사용해 상의 상하좌우가 바뀌지 않아 제작이 간단하지만 상의 안정도나 배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장난감 망원경이나 레저용 간이 망원경 등에 많이 쓰인다. 짧게 줄여 휴대하다가 경통을 길게 늘려 상대편 배를 관측하는 해적 영화에 등장하는 망원경은 갈릴레이식이다.

 


케플러식 망원경은 볼록렌즈만을 사용해 상이 거꾸로 보여 상을 바로 세우려면 거울이나 프리즘이 필요하므로 복잡해지고 비싸진다. 하지만 시야가 넓고 수차가 적은 등 광학적인 장점이 많아 광학적 성능이 중요한 천체망원경 등에 널리 쓰인다.

 

 

 

 

영국의 왕 찰스 2세가 천문항해술을 연구하기 위해 런던 교외 그리니치에 설립한 천문대로, 세워질 당시 이름은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였다. 태양·달·행성·항성의 위치 관측에 많은 공적을 남겼고 1884년 워싱턴국제회의에서 이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본초자오선으로 지정하여 경도의 원점으로 삼았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그리니치 자오선에서 관측되는 평균 태양시를 그리니치 평균시(GMT)라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준시의 원조이며 이것이 확장되어 전세계 지역별로 협정을 맺어 지역별 표준시를 정한 것이 지금의 협정 표준시간이다.
지금은 그리니치 평균시를 사용하지 않고 1970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하는 협정 세계시(UTC)를 공식적로 사용하지만 지구 위 자표축의 세로선을 말하는 경도(經度)는 여전히 그리니치 천문대가 원점이기에 그리니치 천문대의 경도는 언제까지나 0.00도이다.

 

 

파나마 운하는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에 건설된 길이 약 82km의 운하로, 파나마 지협을 종단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다. 크기가 크고 무거워 느린 속도로 운행되는 화물선의 운항시간 단축에 큰 획을 그었다 평가된다.

파나마 운하의 높이는 해수면보다 최대 26미터 높다. 선박들은 도크에 들어온 뒤 물을 채워 더 높은 위치의 도크로 올라가게 되고 운하 중간에 위치한 가툰 호수를 거쳐 다시 도크로 들어가 물을 빼 내려가며 계단식으로 운하를 통과해 바다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복잡한 갑문식 운하를 만든 이유는 운하 중간에 산맥이 있어 수에즈 운하처럼 평탄한 운하를 파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통과속도가 느리다. 운하를 모두 통과하는 데 8시간, 대기시간 등을 합치면 24~30시간가량 걸린다. 비록 속도는 매우 느리고 통행료도 100만 달러에 육박하지만 태평양부터 대서양까지 20,000km 이상 돌아서 최소 몇 주 이상을 가야 하는 거리를 불과 하루면 건너갈 수 있어 연간 1만4천 척 이상의 화물선이 이용하고 있다.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