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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마케팅 칼럼] 이익률 높이는 구매법

 

이익률 올려주는 공구 구매 잘하는 법

 

물건을 파는 것은 힘들다. 반면 물건을 사는 것은 쉽다. 파는 것은 내 마음대로가 안되지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면 사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알지만 유통업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이익이 남는다. 즉 이익률을 올리려면 구매를 잘해야 한다. 

 

 

공구도 프로용, DIY용, 일회용 있다

 

공구장사를 하려면 공구를 보는 선구안이 있어야 한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의 사용처가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 어떤 제품이 현장에서 많이 찾는지도 알아야한다. 더 나아가 수공구면 수공구, 측정이면 측정, 전동이면 전동 나름대로 제품군의 최신 유행 상품, 모델을 파악하자. 제품 공부를 하지 않고 바코드 시스템만 도입한다고 공구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축구에도 1군 2군, 조기축구회가 있듯 공구도 프로용, DIY용, 일회용이 있다. 프로용을 찾는 사람에게 일회용 제품을 권한다면 공구장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해하지 말자. 한 번 쓰고 버릴 만한 저품질의 공구도 사용처에 따라 고객이 좋아하는 합리적인 상품이다.

   

특정제품 대량 구매로 순이익 상승

 

공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공구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어 한다. 그럼 일단 지역에서 꾸준하게 잘 팔리는 한 품목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구입 단가를 낮춰야 한다. 1백 개 사는 것과 1만 개 사는 것이 개당 구매 단가가 같을 수 없다. 우선 특정 제품을 대량 구매해서 한 품목의 구매 단가를 낮추도록 하자. 특정 제품 판매가격이 주변과 비슷한데 구매가격이 낮아지면 판매 후 순이익이 좋아진다. 솔직히 생각해서 유통은 현금 많은 사람이 더욱 유리한 게임이다. 자신의 제품에 맞춰서 특정제품을 대량 구매 할 수 있는지 고민하자. 대량 구매 후 잘 팔릴 제품을 선택하려면 제품 정보 지식이 있어야 한다.

 
자금력 부족하면 구매처 단일화

 

공구상이 작다면, 또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공구상들은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대량구매를 하고 싶어도 대량 구매가 어려운 경우다. 이것도 사야하고 저것도 사야 하는데 그런 돈이 어디있냐 하소연 한다. 그렇다면 구매처를 하나로 줄여야 한다. 많은 초보 장사꾼들이 실수하는 것이 ‘A’제품은 ‘가’업체에서 사고 ‘B’제품은 ‘나’업체에서 사는 행동이다. 자금력이 부족 할수록 구매처를 단일화해서 구매처가 나를 더더욱 신경쓰게 만들어야 한다. 소위 말해 대형 공구유통사 영업사원이 우리 가게에 신경을 쓰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제품 진열상태 = 사장의 마음

 

대형 공구유통업체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는 나는 공구상을 한 번 둘러보면 이 업체의 사장님이 얼마나 사업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 파악 할 수 있다. 모든 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사업을 잘하는 사장님들은 제품 진열을 잘 한다. 지저분한 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공구, 밝고 튼튼한 진열장에 가지런하게 빛나는 공구 어떤 공구를 사겠는가? 이제 2024년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깨끗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공구상도 마찬가지다. 깔끔하고 깨끗해야 한다. 더불어 제품이 잘 진열되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을 선호한다. 제품을 잘 진열하는 것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가게마다 진열 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르고 사람들의 움직임 동선도 다르다. 스스로 연구하여 자신에 맞게 상품을 진열해야 한다.     

 


바코드 시스템은 선택 아닌 필수

 

아직까지도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공구상이 많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 매입하는 제품부터 바코드로 관리를 시작해보자. 시간이 없어서, 유지비가 들어서, 나 혼자서도 가능하니까 등 다양한 변명을 하면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장사하는 공구인들이 있다. 대형 공구상을 운영하는 공구인들 중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곳은 없었다. 가게 크기가 작으면 더더욱 좋고 가게가 너무 크면 더더욱 바코드 시스템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바코드로 제품을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재고 관리가 된다. 

 

공구도 신선하게, 선입선출 필수

 

공구는 아무렇게나 보관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신선식품처럼 특정 온도나 판매기간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은 아니지만 제품에 먼지가 쌓이거나 녹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우유를 살 때 가급적 갓 생산된 신선한 우유를 찾는 것처럼 공구도 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재고 상품이 아니라 얼마 전 제작된 제품을 선호한다. 같은 가격이면 새로 만든 제품을 좋아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먼저 입고된 상품을 우선 출고해야 한다. 진열된 상품도 오래 되면 상품성이 떨어진다. 자동차 전시차량이 신차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이유다. 

 

_ 추  정 크레텍 마케팅 차장 / 진행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