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대성기계공구 이태강 대표

 

통일은 매출상승의 기회


경기 연천 대성기계공구 이태강 대표

 

 

 

 

지도를 펼쳐 한반도를 살펴보면 경기도 연천군이 한반도의 중심지역임을 확인 할 수 있다. 동시에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자치군이자 휴전선 바로 아래의 최전방 지역이다. 이곳은 경기도 시군 중 인구수가 가장 적은 곳이지만 교통의 요지다. 북한의 장풍군과도 맞닿아 있어 향후 통일이 되면 발전가능성이 크다.
 

 

 

지역 발전과 함께 하고파 

연천군은 수도권인 경기도에 위치해 있지만 휴전선과 남북간의 군사적 대치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었다. 그러나 역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경기도 연천 토박이로 큰 공구상을 운영하는 대성기계공구 이태강 대표를 만나보았다.  
“저는 여기서 13년 동안 농기계 대리점에서 일을 했어요. 원래 공구가게를 하려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한번 해보려고 건물을 지어 시작했죠. 농기계 대리점을 하는 것 보다 공구상이 더 매력 있더라고요. 농기계는 단가가 세거든요. 팔리면 좋은데 안 팔리면 몇 백 만원의 값비싼 기계가 재고로 남아 곤란하죠. 반면에 수공구는 단가가 농기계보다 작아 마진도 작지만 재고가 곧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개발이 덜 된 곳인데 개발되면 농기계보다 공구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농기계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특히 농기계는 현재 농협 같은 곳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농협은 농민을 위한 곳이라 마진을 거의 붙이지 않아 일반 농기계 대리점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기 힘들다. 그렇기에 AS와 같은 서비스를 강화해야 살아남는다.
“일단 농기계는 고장이 나면 고장이 난 곳까지 직접가서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산이나 논 한가운데서 고장이 나면 아무래도 그곳까지 가야하니 아무래도 몸이 고달프죠. 농기계 수리를 하면서 온갖 공구를 많이 사용했었어요. 용접, 절삭 다 했었으니까요. 농기계 대리점 일을 계속 할까 고민하다가 발전가능성을 보니 아무래도 공구상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싶더라고요.”

 

 

고객친화적인 공구상 운영


대성기계공구는 깔끔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보기에도 좋은 공구가 판매도 잘 된다고 가게에 첫 발을 들어선 순간부터 잘 정리된 공구와 깨끗한 가게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손님을 응대할 공간도 마련해 놓았고 깨끗한 사무공간도 마련해 어느 공구상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공구상을 차리기 전 다른 우수한 사례들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 이왕 시작한 것 잘 가꾸어 나가려고 노력을 해야죠. 많은 것을 갖춰야 하지만 그렇다고 정리정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공구를 많이 들였는데 요즘에는 철물도 많이 들여 놓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손님들이 공구와 더불어 철물도 많이 찾거든요. 아무래도 시골지역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연천지역의 주민들이 찾는 공구 종류는 자주 사용하기에 작업효율을 높여주는 뛰어난 고품질의 공구, 어쩌다 한 번 사용하고 말 물건이지만 꼭 필요해 사야하는 공구로 나뉜다. 그렇기에 대성기계공구도 고품질의 브랜드와 가성비가 좋은 제품 2종류로 나누어 갖추고 있다. 
“드라이버만 하더라도 품질과 가격에 따라 어떤 브랜드가 손님에게 맞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구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네요. 우리 지역에 맞는 공구를 잘 선별해서 구매해야 하는 것도 있고요. 공구상을 하기 전에 제가 공구를 실제로 많이 사고 사용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입처 다양화해서 물건 수급


그가 말하길 연천군의 농사짓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시골을 떠났던 젊은 층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공구를 살 때는 가격을 많이 본다. 그렇기에 가격 경쟁력도 필요하다. 결국 매입처를 다양화해서 물건을 수급해야 한다. 
“공구상은 구색이 참 중요하죠. 초창기에는 우리 지역에 잘 팔리는 많이 필요로 하는 공구 구색을 잘 몰라서 매입이 좀 난감했죠. 이제는 어떤 공구가 우리지역에 잘 팔리는지 파악을 거의 다 한 것 같아요. 거기다 매입처도 다양화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이제는 이곳 손님들도 가격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저도 매입처에 따른 가격을 잘 파악해서 매입합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손님이 물건을 안사면 악성재고가 되어 버리니까요. 그렇다고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면 안 되잖아요. 공구가격은 인터넷에 다 오픈되어 있어요. 인터넷 보다 싸게 판매하기는 힘들어요. 우리는 직접 보고 만져보고 바로 구매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그런 강점에 맞추어 매입금액에 적정 마진을 붙인 가격표대로 판매합니다.”
대성기계공구는 지역의 후발주자이기에 더욱 노력한다. 토,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것. 평일은 단골손님이 많이 찾고 주말은 시내나 읍내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정해진 시간에 문을 열고 닫는 성실한 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지금은 노력하며 훗날 연천을 대표하는 공구상을 꿈꾸고 있다.

 


 통일과 함께 오는 발전희망


연천군은 전체 면적 중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비율이 98%에 달한다. 전체 면적의 2%를 제외하면 전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다. 북한과 직접적으로 대치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요즘 북한과의 화해분위기가 반갑다. 
“이제야 개발이 좀 진행이 되는 분위기예요. 사실 수도권에서 크게 떨어진 지역은 아닌데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서 개발이 잘 안되었죠. 이곳 처음 오신 분들은 길거리에 탱크 다니는 것을 보면 신기해해요. 요즘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맞물려서 이곳 분위기는 좋습니다. 남북한 사이가 험악할 때는 여기는 불안하죠. 그래서 요즘 분위기가 참 좋아요. 누구나 말을 합니다. 이곳은 통일되면 크게 개발이 될 지역이라고요. 인구도 몰리고 도로도 더 뚫릴 것이 분명하죠. 공구상을 하는 저희도 어느 정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지역에서 주문을 하면 제가 공구를 직접 배달 할 수도 있겠죠. 통일이 되고 안정이 되면 가게를 그쪽으로 진출 할 수도 있어요.” 
이곳은 DMZ를 포함한 다른 지역들과 같이 남북통일이 실현될 경우 엄청난 통일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원선이 지나가는 데다 각종 도로가 잘 발달 되어 있다. 북한 특수를 노려 인구가 몰리면 각종 인프라가 세워질 개발 요건을 두루 두루 갖추었다. 남북한 화해 분위기와 더불어 연천의 대성기계공구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글 · 사진 _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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