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기 - 디에스이

 

제품개발부터 생산까지 한 번에 가능


조명기기 기업 디에스이

 

 

 

 

한국 조명기기 제조업의 선두주자 ‘디에스이’는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승부하는 회사다. 
동시에 함께 일하는 직원과 회사가 위치한 지역을 생각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조명기기를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직원이 행복하게 제조하는 기업. 디에스이를 방문해 보았다. 

 

 

LED원천기술 한국이 우위


대부분의 조명기기 제조회사는 외부에서 제품개발을 하거나 생산한다. 심지어 완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디에스이는 제품개발은 물론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그래서 다른 회사에 비해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 디에스이를 경영하는 강영준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제품 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책임지고 있는 디에스이의 브랜드 ‘히포’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창업이후 22년간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우리회사의 자랑입니다. 현 시대는 조명제조 업체간의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일, 일본, 미국, 중국과 경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과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기술력 차이가 거의 없고, 중국의 경우는 급격한 기술발전을 이루고 있으나 LED, OLED 원천 기술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경쟁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서기 위해서 제품개발은 물론이고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다른 나라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성능만으로는 차별성을 돋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AI 기능과 연동되는 조명기기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다품종 생산체재


디에스이의 브랜드 ‘히포’의 제품군은 다양하다. 가정집에 사용할 수 있는 실내등은 물론이고, 인테리어등, 항공기 활주로에 사용하는 등부터 고층 건물 항공장애등과 같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다.
“요즘 제조업이 어려워요.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것은 결국 기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제품을 제작하는 기술력이 해결책입니다. 방폭기능을 가진 제품부터 깊은 수심에서 작동하는 조명기기, 각종 상황에서 필요한 초강력 밝기를 자랑하는 투광등가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우리회사의 자랑입니다. 소품종 대량생산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갖추어야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 같아요. 국내외 환경여건이 어렵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품질과 기술력으로 살아남아야죠.”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는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물론이고 저렴한 가격, 불량이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중국산 제품보다 성능이 좋고 불량이 없으며 일본, 미국제품만큼 성능이 뛰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하는 것은 바로 뛰어난 기술력이다. 

 

 

기술력 갖추기 위한 투자 아낌없어


디에스이 연구소에는 제품을 분석하고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설비 및 장비가 많다. 제조업의 위기를 기술력으로 돌파하기 위함이다.
“우리회사는 설립 초창기부터 연구 인력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지금은 대표이사 자리에 있지만 창업할 당시에는 연구소장으로 시작했으니까요. 모든 조명기기에는 성능이 있습니다. 밝기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고 소비전력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어요. 어떤 제품은 다 좋은데 소음을 내는 경우도 있죠. 또 영하 40도에서부터 영상 70도에 이르기까지 성능에 이상이 없어야합니다. 그리고 가격까지 소비자 마음에 들어야하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투자를 필요로 합니다.”
디에스이는 온도, 소음, 진동 등 각종 환경을 재현하고 그 속에서 조명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는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설비는 물론 최첨단 3D프린터까지 갖추어 놓았다. 다양한 설비와 연구진은 디에스이의 자랑이다. 

 

 

불필요한 접대, 회의, 회식이 없는 회사


현재 디에스이 대표이사는 강영준 대표. 하지만 근래에까지 디에스이를 경영해온 사람은 창업자인 박재덕 회장이다. 그에게 창업 초창기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저는 창업 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어요. 어느 날 해외 출장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어떤 잡지를 읽었는데 21세기 유망한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었어요. 여러 사업 중 조명 에너지 사업이 유망하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제 주변 친구들 중에 조명기기를 연구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친구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조명기기 제조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죠. 처음에는 친구 4명이서 영세하게 시작했어요. 직장생활 할 때는 술접대 문화가 상당히 강했는데 저한테는 맞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불필요한 접대, 회식, 회의가 없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1997년 창업당시 경영환경과 현재의 경영환경을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는 강영준 대표의 능력이 회사 경영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지요. 평생을 곁에서 지켜본 친구이기도 하니까요. 현재는 강영준 대표가 디에스이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강영준 대표는 박재덕 회장과 창업순간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해 온 창립멤버다. 두 사람에게 창업 초창기 때 상황을 물으니 IMF가 찾아오기 직전에 회사가 세워졌기에 처음부터 위기와의 싸움이었다고 한다.


센서등기구 히트로 IMF 때 성장


현재 디에스이는 인천 송도에 본사를 두고 기술연구소가 있으며 경북 상주에 제 1공장, 개성공단에 2공장, 중국 산동성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금은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생산 설비도 없이 연구 인력으로만 시작했다. 
“회사설립과 동시에 1996년부터 조명제품개발을 시작하고 1997년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시작했어요. 1997년 후반에 IMF 사건으로 환경이 어려워졌었어요. 그런데 그때 새로 개발한 센서등이 신도시에 대량 납품하게 되어 우리회사가 많이 성장했어요. 당시 센서등이 철판몸체에 유리로 만든 커버를 활용했는데 유리라서 쉽게 깨지고 무게도 상당했습니다. 장착도 꽤 불편했어요. 우리는 커버와 몸체를 플라스틱 구조로 변경하고 커버와 몸체가 쉽게 분리퇴는 원터치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성능도 기존 제품은 주야간만 조절하는 단순구조였지만 우리제품은 조도조절을 세분화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좋은 제품을 개발했기에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그 결과, 신도시에 많은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 이후 LED조명 시대가 찾아오면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던 디에스이는 큰 성장을 하게 된다. 

 

 

기회이자 위기였던 개성공단 진출


생산성을 높이고 많은 제품을 생산한다해도 인건비가 높으면 제품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국내의 많은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으로 진출한다. 디에스이는 수도권에서 가까우며 인건비가 낮은 지역에 진출한 적이 있다. 바로 북한의 개성공단이다. 노력과 운이 따라 개성공단에 진출했으나 초창기 북한 근로자들의 생산성은 높지 않았다고 한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 못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북한 근로자들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니 생산성이 높아졌다. 설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북한 근로자들과 소통하여 개성공단 투자의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갑작스러운 정부의 방침으로 개성공단을 철수하게 되었다. 
“개성공단에 진출하고 갑작스럽게 철수 한 것은 기회였고 위기였어요. 철수 이후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가 투자한 설비를 그대로 두고 직원들만 겨우 빠져나와야했어요.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하루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직원들은 각종 서류만 챙겨서 나올 수 있었어요. 개성공단에 투자한 시간과 돈을 보상받지 못했습니다. 보험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 돈으로 보험료를 냈고 보험금을 받았어요. 앞으로 개성공단이 다시 재개되어 입주하게 된다면 그 보험금은 돌려주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고 아쉬운 것들이 많은 사건이죠.”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공장 운영이 힘들어졌고, 기존 주문량을 처리하지 못했다. 해외거래처로부터 많은 항의를 받았고 기업의 신용도는 한순간에 떨어졌다. 다시 한 번 찾아온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1년 만에 경북 상주에 공장을 세우고 기업을 정상화 시킬 수 있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회사로 남고파


디에스이는 인천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세금을 정직하게 내는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다음은 박재덕 회장의 말.
“몇 년 전 3개월 동안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어요. 그런데 단 하나도 문제가 없었어요. 탈탈 털었는데도 먼지하나 안 나오는거죠. 세무조사 이후에 국세청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없으니 조사모범납세자로 홍보 좀 해달라고요. 결국 대통령 모범납세자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참 뿌듯했어요. 우리 디에스이 상주 공장에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회사’라는 글귀를 공장 간판처럼 걸어 두었어요.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회사의 모습은 직원과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회사입니다. 
인천 본사 건물 1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가 있다. 정직원 바리스타가 상주중이다. 본사 근처에는 복합 쇼핑몰이 있기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하며 회사 입장에서는 월세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디에스이는 오직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디에스이는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고의 기술력, 다양한 제품, 우수한 인력과 경영진이 활동하는 디에스이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조명기기 제조회사다.

  

글·사진 _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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