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變身)을 즐겨라

 

변신(變身)을 즐겨라

 

장사하는 집에 주5일 근무? 


지난 9월부터 크레텍은 주5일 근무를 시작했다. 그 전에는 토요일 반 근무라도 해야 매출을 좀 더 올릴 수 있다 생각했다. 그런데 정부가 주 52시간을 발표하자 하지 않으면 안되는 방향으로 사회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기에 대해 약 1년 전부터 연구를 해왔다. 주 5일 근무를 실시하기에 앞서 고객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토요일 주문할 것을 금요일에 주문해주시고, 여러 불편한 사항이 있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매출에 영향이 없었을까, 라고 다들 궁금해 하실 것이다. 답은, 아직은 시험 단계이지만 고객들께서 금요일과 월요일로 분산 주문해주시며 큰 불편이 없다는 점이다. 정책에 동참해주시는 고객들께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중국 무역, 낙담에서 희망으로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광저우 전시회에 참석했다. 대단한 규모였다. 세계 어느 전시회보다 크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또 품질도 굉장히 좋아졌다. 1994년 처음 광저우 전시회에 갔을 때는 정말 초라할 뿐 아니라 품목 하나 쓸 것이 없었다. 당시에는 보여주는 샘플이 실제품과 다른 경우도 허다했다. 그만 광저우 전시회를 가지 말까보다 생각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이만한 규모며 품질과 디자인을 보기 힘들다. 상담력도 뛰어나다. 초기에 보따리상처럼 사업하던 분들 중 어떤 분들은 큰 기업을 만들어서 종업원 1,000명, 2,000명 두신 분들도 있다. 심지어 그룹이 되기도 한다.
아마 처음에 중국전시 엉망이다, 희망이 없다고만 했다면 지금의 중국시장은 없을 것이다. 예전 작은 규모일 때 만났던 중국사업자들이 ‘제가 어려울 때 같이 사업하지 않았느냐’ 면서 ‘지금은 더 편리를 봐주겠다’고 까지 한다. 어렵고 힘들다고 미래가 없다고만 생각하면 내일은 없어지는 것이다. 거래를 끊지 않고 계속 시장개발을 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됐다.
중국내의 모습도 이와 같다. 미국과 관세 25%라는 전쟁이 붙어 사업하는 사람들은 아연실색 한다. 그럼에도 이때가 기회라면서 남들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한다는 생각으로 우위에 서는 중국기업들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제 더는 못한다’ 할 때 다른 시각으로 시장을 본다면 사업은 성공한다.  

 

“얼마든지 잘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참 빨리 변한다. 어떨 땐 받아들이기 숨찰 정도이고, 정말 거부하고 싶은 변화점이 보이기도 한다. 작년에 시행된 최저임금제만 하더라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아주 불리하다. 직원 몇 명이라도 두는 공구상이라면 큰 부담을 안을 것이다.
약 40년 전, 부가가치세가 새로 신설됐을 때의 기억이 난다. 당시에도 ‘이제 장사 못한다’고 했다. 그때 세무서에 가서 크게 따졌더니 세무원이 ‘얼마든지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한국이 부가가치세를 가장 잘 운영한다고 한다. 금융실명제도 어려웠지만 지금 잘하고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우리는 따라가야 한다. 그때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 큰 안목으로 생각해보자. 

 

냉철하게 낙관하기


독일 심리학자 옌스 바이드너 박사에 대한 조선일보 인터뷰(2018년 9월 15일자)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선택한 바대로 인생의 길을 낸다. 성공은 낙관주의자들의 몫이다. 그들은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오래 산다. 돈도 더 잘 벌고 건강도 잘 챙긴다. 어쩌다 나빠지더라도 그들은 유머를 잃지 않는다. 낙관주의자들의 수명은 비관주의자보다 19% 더 길다고 한다. 낙관주의자들은 심각한 병에 걸려 수술을 하더라도 그 회복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행복과 성공은 낙관론자들의 몫이다. 이때 낙관주의는 무조건 희망적인 낙천주의와는 다르다. 주어진 환경에서 연구하고 계획을 짜고 실행해내는 냉철한 낙관주의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사업적 성과를 낸다는 말이다.

 

변신해야 생존한다


희망을 가지고 끝없이 변신하는 것만이 생존을 보장한다.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의 삶도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사업의 존재이유를 달성하려면 끊임없이 자신과 회사를 변신시켜야 한다. 
올해 성장률은 3%이하로 떨어지고 모두들 장사 안된다고 난리다. 금리도 오르고 내년에는 더 어려워진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애벌레는 변신을 하지 않는다면 곤충이 되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변신을 즐기는 자가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회와 여러 정책들이 변하지만 이 가을, 또 겨울, 우리 변신(變身)을 좀 더 즐기자. 아마 내년 봄 또 그다음 봄쯤이면 이전에 생각도 못했을 만큼 새롭고 발전된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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