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공구종합상사 - 정기형 대표

 

신탄진에선 우리가 제일 잘나가
 

대전 신탄공구종합상사 정기형 대표

 

 

 

 

후발주자는 여러모로 불리하다. 그러나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다른 업체보다 더 빨리 성장해 지역의 유명 공구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대전 신탄진 지역의 신탄공구종합상사가 그런 경우다. 19년째 공구상을 성공적으로 성장 운영해온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신탄진 토박이 공구상을 시작하다 


정기형 대표는 신탄진 토박이다. 평생을 신탄진에서 떠난 적이 없다. 공구업계에 입문하기 전 그는 자전거 대리점을 20년 했고 나이 40에 공구유통업으로 업종 전환에 성공한 케이스다. 
“사업은 어렸을 때부터 했어요. 기존에 자전거 대리점을 20년 했는데요. 공구업은 19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니 철물로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80년 90년대는 자전거도 잘 되었어요. 그렇지만 35살에 정리하고 철물하려고 했는데 조건이 잘 안 맞더라고요. 업종 전환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자전거로 성장하기도 했는데 40살에 그만 두고 싶었어요. 인생설계를 했죠. 사업가의 눈에서 보면 자전거는 계절장사에요. 봄여름에 많이 팔리고 겨울에는 자전거 잘 안타니까요.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공구업에 들어서게 된 것이죠.”

 

 

다양한 제품 다루는 것이 공구상의 매력

 

정기형 대표에게 자전거와는 다른 공구업의 매력을 물으니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수 만 가지의 필수재를 판매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 한다.
“공구는 그 종류나 브랜드 수 등 공구의 가짓수가 수 만 가지입니다. 반면 자전거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요. 또 자전거는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라기보다 사치재에 가깝죠. 그래서 내가 자전거를 판매 할 때도 돈을 벌려면 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업종전환을 하는데 한 5년 걸렸습니다. 시장조사도 하고 가게 위치도 확보해야하고요. 그렇게 시작해 쉬는 날 없이 일요일에도 일하고 단골손님 만들고 구색 갖추어가니까 처음 공구업을 할 때는 전세 20평에 시작했는데 3년 만에 땅을 샀어요. 또 그렇게 5번 넘게 가게를 넓히다보니 이렇게 성장 한 것 같습니다.”
장사를 잘 하기 위해 구색을 갖추는 것은 최우선적이다. 다양한 제품을 다루면서 쉬지 않고 노력한 것이 신탄진에서 가장 후발주자였던 신탄공구종합상사가 크게 성장하게 된 이유다.
“작년까지 우리는 일요일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많이 힘들죠. 하지만 일요일에도 손님을 응대 하니 단골손님들이 생깁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일 해준 아내와 조카인 최실장이 함께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죠. 또 이후에 성실한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행운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는 나 혼자서는 밀려드는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해요.” 

 

 

믿고 맡기는 최광현 실장… 크레텍 출신

 

성장한 공구상이 공구업을 그만두면 지금까지 확보해두었던 재고품목은 똥값이 된다. 하지만 정리하지 않고 사업체가 지속된다면 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쉬지 않고 일관성있게 장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표이사가 항상 가게를 지킬 수도 없고 또 가게를 영원히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가게는 대표이사가 자리를 비워도 여러 가지 결정을 대신 할 수 있는 대행자가 있다. 
“저는 조카와 함께 오래 일을 했어요. 처조카인 최광현 실장은 한국 최고의 공구 유통상사인 크레텍에서 몇 개월 일을 하며 공구유통업에 대해 배웠습니다. 수공구, 에어, 전동, 절삭까지 못하는 것이 없지요. 우리 가게 입장에서는 참 운이 좋죠. 최실장이 손재주도 좋구요. 제 생각에 이런 직원을 확보 해야만 가게가 성장합니다. 혼자서는 성장하기 힘이 들어요.”
공구상은 대부분 부부가 함께 하거나 직원 한 명 혹은 혼자서 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직원을 믿고 직원을 성장시키면서 일 하는 가게는 더 크게 성장하기 마련이다.  

 

원스톱 가게로 모든 걸 해결

 

현재 신탄공구종합상사는 건설자재를 비롯한 철물 비중이 15%에 불과하다. 각종 수공구를 비롯해 볼트, 너트, 베어링, 가리지 않고 전 품목을 하고 있다. 취급하기 어려운 절삭제품도 취급 한다. 
“공구는 절삭이 어렵죠. 하지만 모르는 것도 세월이 해결해 줍니다. 어렵다, 다루기 까다롭다고 주저할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취급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손님들이 우리가게에 오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가게가 되기를 추구합니다.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구색이 중요한 것 입니다. 처음 철물로 시작해 단골을 만든 것도 이런 원스톱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낮에 주문받고 밤에 배달하고 그랬었어요. 서비스도 중요합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손님과 친화력이 있어야 해요. 뻣뻣하면 안되죠. 어떻게든 손님기분에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통하면 안 풀리는 것도 없죠.”
사람들이 찾아오는 가게는 저마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지역의 후발주자가 선두주자가 되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다양한 물품을 쉽게 살 수 있고, 친절하게 응대하며 배달이 신속 정확한 가게가 성장하기 마련이다. 산업 현장은 위험이나 돌발 상황을 싫어한다. 믿음이 가는 공구상과 계속해서 거래를 하려는 이유다. 신탄진에서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공구유통업을 해온 정기형 대표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 최광현 실장과 함께 앞으로도 최고의 공구상을 꿈꾸며 사업을 확장 할 것이다. 

글 · 사진 _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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