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블루로드


올여름 네티즌이 최고로 꼽은 그곳

영덕블루로드






A 코스
빛과 바람의 길  17.5km / 6시간

강구터미널-강구항-금진구름다리-고불봉-해맞이캠핑장-신재생에너지전시관-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
 

걷기 시작점은 강구터미널이다. 도로변에 그려진 노란 화살표가 안내자다. 서로 양보하며 건너야 하는 강구항 구다리. ‘강구’라는 지명도 강의 입구, 즉 오십천의 입구라는 뜻에서 왔다. 강구로 가는 첫발이자, 블루로드의 첫걸음 되겠다. 갈매기가 유영하며 먹이를 찾고 있다. 내 터전에 놀러온 손님을 맞이하듯 두려움이라곤 없어 보이는 강구의 갈매기들이 연신 사람들 머리 위를 가깝게 떠다닌다. 강구항-대게거리를 출발해 강구교회 쪽 길로 항을 뒤로 하며 고불봉 길에 오른다. 마을 초입의 좁은 골목길은 약간 급경사다. 오름길에 일부러 만들어놓은 것 같은 정자는 눈요기요, 서비스인 셈이다. 심호흡과 함께 몸을 돌려 아래를 내려다보니 ‘강구마을’이다. 시선을 비껴가보니 거기엔 삼사공원이 동그마니 앉아있다. 조금 걸었을 뿐인데도 발밑 풍치가 멋지다.



 


B 코스
푸른대게의 길  15km / 5시간

해맞이공원-대탄어촌체험마을-석리어촌체험마을-대게원조마을-블루로드다리-죽도산-축산항-영양남씨발상지
 

축산항은 동해안에서도 아름다운 항구로 유명하다.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산봉우리가 연결돼 산세가 해안까지 밀려 내려와 수려한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국가항이자, 영덕의 2대 항구로 대게원조마을과 함께 최고의 영덕대게 서식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씨의 시조 영의공 휘민이 서기 755년(신라 경덕왕 14년)에 안림사로 일본에 갔다가 귀로에 태풍을 만나 표착한 지점도 이곳이다. 죽도산 꼭대기에 올라 걸어온 자리를 내려다본다. 아득한 미로 속을 걸어온 듯도 하고, 아찔한 바다 바람에 안겨 여기까지 단번에 날아온 듯도 하다. 블루로드 제B코스의 마무리. 장장 4시간 반, 15km를 쉼 없이 걸어 왔지만 … 자연이 내어준 길, 자연이 인도한 길이었기에 무엇보다 벅차다. 가슴가득 숭고함이 차오른다.



 


C 코스

목은 사색의 길  17.5km / 6시간

영양남씨발상지-대소산봉수대-사진구름다리-목은이색기념관-괴시리전통마을-대진항-대진해수욕장-고래불해수욕장
 

고려말 충신이자 인문학의 원류대학자, 고려말 재상이자 대 사상가이며 不事二君(불사이군)의 충절 등 수많은 수식어의 주인공, 목은 이색선생의 이름을 담은 ‘목은 사색의 길’이다. 영덕의 주요 사적지 대소산봉수대를 올라 심호흡을 하고, 이어 구불구불 사연 많은 목은이색산책로를 걷다 마주한 목은이색기념관도 한 번 둘러본다. 그러곤 괴시리를 향한 이정표를 따라 괴시리 전통마을로 들어선다. 이 마을이 그 옛날 호지촌이었을 때 가장 먼저 입향한 함창 김씨가 바로 목은 이색의 외할머니셨단다. 고향이자 유년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이곳을 이색선생 특유의 통찰력으로 마을이름까지 개명하셨다. 그리 썩 잘 지은 지명은 아닌 듯하지만 … 인조 8년, 1630년부터 영양남씨가 차차 정착해 집성촌이 되었고, 그 후 380여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D 코스
쪽빛파도의 길  14.1km / 4.5시간

대게공원-장사해수욕장-경보화석박물관-남호해수욕장-삼사해상산책로-삼사해상공원-어촌민속전시관-강구터미널

D코스는 대게공원을 시작으로 크고작은 해수욕장과 해안길을 거닐 수 있다. 모래밭의 길이가 길어 장사(長沙)라고 부르는 장사해수욕장은 맑고 깨끗한 해변으로 밀려오는 하얀 포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모래의 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남호해수욕장은 소규모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가 있다. 어촌마을을 걷다보면 지천으로 펼쳐진 꽃들에 그만 걸음이 붙들린다. 이렇게 곱고 예쁜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늘 그리운 바다 그리고 언제든 떠나올 수 있는 길 하나를 품고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쪽빛파도의 길 언저리에서 깨닫는다.



진행 _ 장여진 ·자료제공 _ 영덕 블루로드(영덕군청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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